페르세우스 유성우 관람 후기(?)

간밤에 치킨 사들고 가족들과 함께 별보러 나갔습니다.
지난 가을에 오리온자리 보여준다고 애들 데려나갔을 때 반응이 좋았어서,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새벽 라면의 효과일 듯 ㄷㄷㄷ)
이번에도 같이 나가자고 꼬셨더니 흔쾌히 따라오더군요..
오늘 출근/등교/등원을 해야하는 관계로 멀리는 못 가고 서울에서 한시간반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자리 깔고 두시간 정도 온 가족이 별멍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어젯밤에 ZHR 이 60~70 쯤 된다고 들어서 살짝 기대했는데,
잔잔바리들은 눈에 안보이는 순간에 타서 없어지는 것 같고
그래도 "오오!!" 할만한 것들은 7개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렌즈 화각 안으로 들어온 놈은 달랑 하나밖에 없었네요..
어떻게 귀신 같이 앵글을 다 피해서 가는지.... ㅠㅠ
z7ii + 20n / 촬영후 크롭

오늘의 교훈(?)
- 유성을 많이 보려면 산 위로 올라가자. 지표는 광해+습도 때문에 잘 안보임 ㅠㅠ
- 20mm 로도 부족하다. 초광각이 짱! 어안도 굳!
- 조리개 밝은 렌즈로 감도 팍팍 올려 찍기
비몽사몽에 넘 피곤한 데 또 넘 아쉬워서 오늘밤에 한 번 더 나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