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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제 나 안궁금해?

예전에 한창 나 꼬실때는 막 궁금해했잖아
내가 밥은 먹었는지 모하고있는지
신경쓰인다면서 궁금해가지고 막 카톡주고 그랬잖아
근데 요샌 별루 안궁금한가봐, 내가..
내 위염은 어떤지, 내가 힘들어하진않는지
그런거 하나도 신경쓰이지않나봐
난 하루하루 당신이 참 궁금한데
가끔 용기내서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이 냉랭해서 서글퍼
당신이 꼬실때 내가 너무 쉽게 넘어갔나봐
아직도 후회중이야ㅎㅎ
어서 빨리 당신이 미워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나도 안궁금해졌으면...
또 한편으론,
당신이 예전처럼 다시 날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어
미련하지, 참...
댓글
  • 신들의황혼 2017/09/29 23:36

    일주일만 그 사람을 궁금해하지 말아봐요.
    그럼 다시 그 사람이 님에 대해 궁금해 할걸요.
    가끔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다 공개하면 안 된다. 신비주의가 있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저게 무슨 소리인지 몰랐어요.
    요즘 읽는 책이 있는데 사랑은 알고싶은 마음이래요.
    자동차에 대한 사랑은 자동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싶은 마음.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 사람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알고 싶은 마음.
    그런데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모든 걸 다 안다는 생각이 들면 오만이 쌓인대요.
    오만은 자신에 대한 사랑때문에 자신을 정당한 것 이상으로 느끼는 마음이라는데 연인관계에서 오만이 생기면 연인보다 자신을 더 우월하게 느끼게 되는거죠.
    그러니 그 오만을 느끼지 못하도록 그 사람이 님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착각을 부숴줘요.
    당연히 님이 자신을 궁금해할거라고 믿는 그 사람의 믿음과 다르게 행동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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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유령 2017/10/06 15:12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이거라도 보고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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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능한젊은이 2017/10/06 15:36

    아프다ㅠㅠㅠ 왜 처음그대로 깨볶지못하는걸까요ㅠㅠ 음식도그냥놔두면 신선도가 떨어지니깡 계속새로만들고 냉장고에넣어놓기도하듯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시도도하고 ㄱ일정기간 관심도끄고 그래야하나봐여 처음에 그사람한테반했을땐 그 사람의 상냥한모습에 반한건데 시간이 가면갈수록 무관심해지는 그태도에 내 매력이떨어졌나 괜한생각도 들고 !! 에잇 님 닉처럼 맛나는치킨먹고 자존감키우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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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2017/10/06 15:41

    ㅜㅜ.. 이부분좀 누가 납득가게 시원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처음하고 달라진 상대방의태도 ..
    아무리 생각을해도 마음이식어서 그런거라고 밖에 생각이안드는데
    이런물음엔 어떻게 처음하고같냐고 남자랑 여자는 다르다고 연애스타일이다른거라고 그말을제일많이든는데 ...이해가안가는게 그럼 처음엔 어떻게 그럴수가있었는지가 이해가안가요..
    스스로 다독여보고 이해하려고해도 처음엔 분명 그러지않았는데..라는생각이들면서 서운하고 속상하고 ...ㅠㅜㅜㅜ그냥 결론은 하나아닐까요 .. 마음이식은거 ㅜㅜㅜ...이게잘못된생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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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사! 2017/10/06 16:11

    너무 공감가서 댓글 남기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는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어요 마음이 식었는데 그동안의 정때문에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남자친구도 저도 예전같지 않은데 그 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서 결국 헤어지기로 했어요! 처음 2~3일은 힘들었는데 하루씩 지나면서 괜찮아지더라구요 님은 좋은 쪽으로 해결돼셨으면 좋겠지만 너무 힘들어지신다면 얘기를 꺼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힘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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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야운햄스타 2017/10/06 16:20

    제가 그래서 처음부터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굴면서 천하에 둘도 없는 사랑꾼인 양 구는 사람들을 안만나요.. 호르몬에 도취되면 누구나 처음엔 그럴 수 있거든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처음에는 좀 덤덤해도 같이 발맞춰서 감정을 키워나갈 줄 아는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엔 재미없어보여도 오래 만날수록 더더 잘하더라구요. 행동강화라고 들어보셨나요. 처음에 무뚝뚝한 사람이였어도 조그맣게 예쁜 행동을 할때마다 어구 귀여워 어구 예뻐 사랑해 고마워 하다보면 어느순간 어마어마한 사랑꾼이 되어있더라구요. 마음이 떠나지 않는 이상 오년 십년이 지난다고 해서 변하지도 않구요.
    연애에 있어서 시간이 지났으니 처음보다 소홀해지는게 당연하다는 말만큼 무책임한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애초에 상대는 처음 그 모습을 보고 만나고 싶다 판단해 마음을 준걸텐데 이제와서 '그때는 꼬시려고 그런거니까 최선을 다한거지'라는 말을 들으면 상대는 사기를 당한 기분일지도 몰라요.
    우리 오징어들도 처음 그 호르몬에 도취되어 무리하지 말고, 처음부터 정직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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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ie 2017/10/06 17:22

    저는 저 혼자만 궁금해 하는것 같아서 상처를 많이 받아요
    그냥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하는데...지금 바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처음에는 사랑 하나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관심받지 못하는것 같아 힘들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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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트 2017/10/06 17:57

    어떤소설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떠오르는 문구가 있네요.
    감정이 더 큰사람이   질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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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렁 2017/10/06 20:20

    매일을 눈감고 눈떠도, 매번 먹는 삼시세끼도 모두 궁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죠... 하아.. 그보다 내 남자친구는 뭐하나 살아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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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석푸석해 2017/10/06 20:50

    전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는게 참 어렵고 힘들더라구요
    나한테 멀어진 그사람이 아니라 그사람한테 흥미가 없어진 내가 싫어서
    그래서 아예 시작을 안하려고 항상 애쓰죠
    몇달있으면 난 또 다른 새로운 흥미거리에 그 사람를 외롭게 할게 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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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은옳아요 2017/10/06 20:51

    열흘전에 혼술하다가 감성터져서 올린 글이였는데...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ㅎㅎㅎ그분이 다시 날 좋아해줬으면해서, 그래서 다시 날 꼬시면 도도하게 뻥 차고ㅋㅋㅋ그럴려구 맘먹고 열심히 몸매관리도하고 열심히 꾸미고 다니거든요.
    근데
    목표체중은 달성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예뻐졌다고하는데. 공허한 마음은 채울 길이 없어요. 이래봐야 소용없다는걸 이미 알고있으니까 ..
    요새는 그냥 하루하루 오유보면서. 사람 사는 얘기들 보면서 가끔 웃다가.. 자기전에 청승맞게 울다가..ㅋㅋ근데 이런짓도 이젠 일상이 됐네요
    저처럼 외로운 새벽길 걷고 계신 분들,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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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믛빟 2017/10/06 20:52

    나 궁금하지 않냐니 ㅠㅠㅜ
    지금 저 보는 것 같아요 ㅠㅠ
    저 지금 그 마음이거든요
    이젠 뭐 그론 고민할 남자친구도 없지만
    그냥 괜히 ~~~ 헤어졌던 그 사람에게
    궁금해요 하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서
    물어보지도 않아요
    조금만 내려놓기 해보세요
    마음 조금은 편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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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지마C바 2017/10/06 20:54

    아,,, 글 너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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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믛빟 2017/10/06 20:54

    흐잉 저도 헤어지고 거의 두달 만에 15키로 빠져서
    바지 사이즈만 5-6사이즈 내려갔어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구요
    예뻐졌다 뭐하다 해도 괜히 공허한 마음 어찌할바 모르겠고~~~~~~~ 함께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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