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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협전)스포) 무협지를 좋아하면 해볼만한 게임



(다수의 스포가 존재하는 감상글 겸 추천글이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ㅂㅈ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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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못생기기로 유명한 게임 활협전.


요즘 글이 자주 보이길래 한번 해볼까....하고 사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토리 보고 감동한듯...


다만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고 나름 단점도 꽤 있는 게임이라 같이 적어보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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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큰 장점. 주인공 외모. 최고의 진입장벽이면서 또 엄청나게 매력적인 점임.


아니 못생긴게 어떻게 장점이냐고? 싶을 수 있는데 해보면 와........미워할 수가 없음. 까놓고 얼굴이 신경 안쓰임.


오히려 못생긴 얼굴 그 자체로 멋지단 생각마저듬.


못생긴건 팩트라 우리(플레이어)가 보기에만 못생긴건 아니고, 작중 꾸준히 너 못생겼잖아 하는 소리는 주구장창 나오고


심지어는 히로인들도 사랑에 빠졌음에도 얼굴 못생긴건 인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이상으로 보다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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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지만 못생겼다는 그 이유 하나로 현실은 녹록치 않음.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인공은 정말 오만 핍박을 다 받음.....


보기 씁쓸한 정도가 아니라 게임 속 일임에도 숨이 턱 막힐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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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랜덤이벤트로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으면 생기는 업적일텐데 주인공이 걍 실수로 떨어져 죽어 얻을 수도 있지만


같은 사문의 사매가 밀어 떨어트리는 바람에 생기기도함.


왜냐? 다른 동문들이 ㅋㅋ 쟤가 니 남친이냐? 소리 듣고 감히 저런 못난놈이랑 나를 비교해!!! 너같은놈 때문에 내가 모욕을 당하다니!


하고 죽여버린거.....이게 뭐 길가던 행인 1도 아니고 외문 제자라지만 10년을 동거동락한 같은 사문 제자가 한짓임;;;;


처음에 걍 재미로 보는 이벤튼가 하고 떨어지는거 봤는데 죽고 끝날땐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나왔음.


근데 놀랍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꾸준히 발생함.


노력해서 무공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 너같은 못생긴놈이 나를 이기다니 말도 안돼! 부터


못생긴걸 보니 요괴 or 마교의 첩자로구나! 하고 공격당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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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단한건 주인공은 결코 포기하지 않음.


그 노력이 번번이 배신당하고, 내밀어준 선의가 끝내 적의로 돌아오고 고통스런 상처와 아픔이 쌓여가지만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려함.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ㄹㅇ 개쌍놈이 될 수도 있긴 한거 같다만 전반적인 스토리 보면 자기가 곤궁한 상황에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자 하고,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도우려 하며, 자기를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구박하고 핍박한 사람들에게서조차 좋은 점을 찾으려 애쓰는


무림의 친절한 이웃 그 자체임.


그러면서도 부당한 일, 화내야할 상황에선 화를 낼줄도 알고 걍 꾹 눌러 참지도 않고, 꾸준히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며 현재와 미래에 충실함.


못생겼지만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살고자, 모두에게 언젠가는 인정받고자 고난과 역경을 끝끝내 감수하는데....


왜 작중 미녀란 미녀들이 주인공에게 다 빠져드는지 절로 이해가 될 수 밖에 없음.


진짜 오랜만에 정말 멋지구나 하고 느끼게 됐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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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에서 만난 히로인 둘.)

(가슴이 큰건 모드를 깔아서 그렇습니다.)


여기서부턴 히로인에 대한 이야긴데, 게임이 참 괜찮은게 주인공만 스토리 좋은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임.


대표적으로 히로인 들을 좀 소개해보면


위에가 당묵령 소사매 - 주인공과 같은 당가 가주의 직계 자식으로 주인공이 어릴적부터 반쯤 유모처럼 돌봄.


아래가 용상 - 신비문파(?) 금향궁의 일원으로 협행을 행하려 애쓰는 허당 누님.


이외에도 여럿 있는데 일단 둘만 가져왔음.


여튼 이 둘도 무협풍으로 참 이쁘다....싶은데 보다보면 또 그 이상의 매력과, 안타까운 스토리 들이 있음.


소사매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너져가는 당가의 자녀로써 가문을 일으켜세워야할 막중한 책무가 있고,


상 누님은 무림의 비사와 얽힌 참혹하고 안타까운 사문의 굴레에 묶여있는데 플레이하다보면 정말 안타깝고 안쓰러움.


그래서 그런가 주인공으로 이들과 엮이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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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처음에 이 만화보고 시작한거였거든.


그래서 아 ㅋㅋ 이런 독설 메가데레 스승님을 어케참음ㅋㅋㅋㅋ 하고 시작했는데 정시차려보니 소사매 엔딩이 났음...


그 어린 것이 하나둘 가족을 잃어가는 가운데 유모처럼 자기를 돌봐주던 플레이어보고 날 떠나가지 말라는데 그걸 어떻게 두고 감....


그러더니 업어주며 집에 가자니까 (네 곁이) 집이라며 집에 다 왔다는데 ㅜㅜㅜㅜㅜㅜ


2회차를 하긴 해야되는데 이 게임 하렘엔딩은 없는 모양이라 얘를 두고 어떻게 다른 엔딩을 보냐....싶어서 지금 못보고 있을 정도임.


이정도로 스토리 몰입도가 ㄹㅇ 미쳤음. 엔딩보고 몇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을정도로.


히로인 스토리만 그런것도 아니고, 메인 스토리도 유머와 진지함이 잘 섞인 정통 무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ㄹㅇ 무협지를 좋아한다면 거의 무조건 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임.





근데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게임은 아님.


인게임으로 스샷뜨기 귀찮아서 걍 스팀서 퍼왔는데 이게 활협지의 전투씬임.


위에는 일종의 단체전이고, 아래는 1:1 대인전인데 쉽게 말하면 가위바위보 같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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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왼쪽 구석 아래 조력자 스킬


가운데 플레이어가 돌아다니며 적을 공격하고, 대장간에서 함정이나 무기를 업글 시키면 다른 AI아군들도 강해지는거 같은데


나도 1회차라 확실한건 아님. 함정 업글시키면 쓰긴 씀.


일종의 횡스크롤 액션게임...? 같은 느낌인데 타격감은 나름 괜찮다만 타격 범위가 애매해서 적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음.


원거리 공격은 워낙 약해서 쓸모를 못 느끼겠고.....좀 애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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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1 대전으로 왼쪽부터 구공(멘탈공격), 찌르기(입담을 막고 직접공격), 방어, 암기(공격 캔슬기?), 절초(내공 쌓이면 쓸 수 있는 큰 기술)


대충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는데....아무래도 주인공이 당문의 구성원이고, 독과 암기가 메인인 가문이다 보니


기본적 구성이 암기술 위주로 되어 있는거 같음.


그리고 여기서 살짝 좀 거슬리긴 하는게, 기본 시스템이 이러다보니 동네 산적이고, 마교 교주고, 무링맹주고,


남궁세가에 점창, 전진파고 어디고 다 암기는 기본으로 씀. 시스템상 뭐 그럴 수 있지 싶은 부분이지만 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함.


거기다 독은 좀 복잡한데 약방에서 독 업글하면 암기술 쓸때 독이 발리는 식? 근데 데미지가 너무 약해서 굳이 싶었음.


내가 제대로 못써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이정도면 굳이 투자할 필요 있나 싶을정도?


밸런스가 애매하지 않나 싶었음.




두번째로는 스토리 문젠데......이건 좀 심각한게 이 게임 아직 미완성 게임임.


메인스토리는 그럭저럭 완성된 모양이지만 아직 볼 수 없는 루트의 스토리도 많은 모양이고,


제일 중요한 히로인 스토리가!!!! 완성된게 3명 밖에 없음. 위에 소사매, 용상, 하후란(아직 못봄)


근데 다른 히로인들도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지라 정말 아쉬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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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가 없어서 그런가 거유 모드마저 없는 히로인들....)


내가 이번 회차에서 만나서 열전 등록한 것만 이렇게 3명이고, 이외에도 최소 2~4명정도는 더 있는거 같음.


그런데 루트가 아직 없음....ㅡㅜ


이외에도 아직 풀리지 않은 스토리 떡밥도 굉장히 많은거 같은데 얘들도 싹 미실장임ㅋㅋㅋ


물론 지금 나와있는 분량만 해도 어마어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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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엔딩 달성 시간 - 데드엔딩봐서 불러오기로 다시 진행한 부분도 있고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은 스킵 좀 했는데 9시간 걸림.


공략이고 뭐고 없이 쌩으로 해서 오래걸린것도 있겠지만 공략 찾아보니 각 히로인별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에도 꽤 영향을 미친다는걸 보니


지금 나와있는 히로인 으로만 잡아도 최소 30시간 정도는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 않나 싶음.


내 기준으로 가장 해피엔딩인거 꼽아서 간다 치면 더 걸릴 수도 있을거고.....


그래도 아직 미완성인 스토리가 워낙 많은지라 이건 단점으로 꼽았음.



이외에도 난이도가 은근히 되서 개복치처럼 죽는 이벤트 들도 좀 많다던가,


다회차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게임이라 초반부터 내가 원하는 엔딩보긴 좀 힘들거 같다던가.....이런 저런 단점들도 좀 있긴함.

(난 하다가 걍 치트쓰고 해피엔딩 봄. 소사매를 울릴순 없지.)




마지막으로 대강 결론을 내리면, 이런저런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고전 무협지에서나 느낄 법한 감동을 내가 직접 플레이 하면 느껴보고 싶다!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함.


전투도 단순하지만 은근 하다보면 재밌고, 히로인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과의 캐미도 참 좋음.


오히려 전투력보단 호감도 쌓고 인맥관리하며 소소한 이벤트를 즐기는게 중요한 게임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참 오랜만에 재밌게 플레이 한 게임이 아닌가 싶음.


댓글
  • 진격의 우마무스메 2024/08/08 00:20

    와 근데 이거 진짜 멋있다
    진짜 잘뽑힌 무협지에서 느낄수있는 그 감정을 담아낸듯


  • 진격의 우마무스메
    2024/08/08 00:20

    와 근데 이거 진짜 멋있다
    진짜 잘뽑힌 무협지에서 느낄수있는 그 감정을 담아낸듯

    (uF065M)


  • 아알호메프
    2024/08/08 00:23

    이거 말고도 사랑하는 사람과 사문을 위해 목숨 걸기도 하는등 ㄹㅇ 잘 뽑힌 무협 감성 그 자체임

    (uF065M)


  • 진격의 우마무스메
    2024/08/08 00:24

    아 제발 공식한국번역 주세요
    나 진짜 무협 미친듯이 읽었었단말야
    15년도 넘게 무협과 살아가고있는데

    (uF065M)


  • 아알호메프
    2024/08/08 00:25

    AI번역이지만 이게 AI라고?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좋은 번역이라 걍 해보는 것도 괜찮음.

    (uF065M)


  • 진격의 우마무스메
    2024/08/08 00:26

    하이씨 진짜 걍 함 ai번역 해볼까....

    (uF065M)


  • 아알호메프
    2024/08/08 00:27

    가격대도 2만원이라 걍 치킨 한번 덜먹는다 생각하면 될 정도.....정 거슬리면 풍월량인가 방송한 사람 있으니 그 사람 방송에서 번역 퀄리티만 보고 해보는 것도 괜찮을듯.

    (uF065M)


  • 아알호메프
    2024/08/08 00:28

    일단 본문에 나온 사진들은 중간에 팬만화 빼고 다 AI 번역 결과물임

    (uF065M)


  • 진격의 우마무스메
    2024/08/08 00:28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대협의 은공에 감사드리오

    (uF065M)


  • 아알호메프
    2024/08/08 00:30

    부디 즐거운 경험이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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