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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러고 있어도 되는걸까요...

결혼 6개월차 유부징어입니다.
이번 추석은 결혼하고 맞는 첫 명절이예요.
시댁이랑 신혼집이랑 걸어서 3분거리인데다
어머님이 집을 자주비우시는 편이라
어제 어머님한테 전화드렸거든요.
나 : 어머님~!! 내일 음식 어떻게 하실거예요? 장은 보셨어요?
시엄니 : 내가 내일이 추석인줄 알았지 뭐니. 하하하!!!!
나 : 진짜요? ㅋㅋㅋㅋ 내일모렌데ㅋㅋㅋㅋㅋ
시엄니 : 오늘까지 일한다했지?
나 : 네! 지금 퇴근했어요! 내일 음식은 언제부터 하셔요? 저도 가서 도울게요!!
시엄니 : 응 그래 그건 내일 얘기하자.
하고 대화종료 되었습니다.
아침에 9시경 눈뜨자마자 어머님께 전화드럈죠.
나 : 어머님!! 음식 언제하세요?!
어머님 : 이제일어났니?
나 : 네! 이제 잠 다 깼어요!
어머님 : 응 그래 좀 더 자. 이따가 전화할게 그때와.
나 : 네~!!!
그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으십니다.
신랑은 엄마가 전화한댔으니 그때 가믄 되지. 합니다.
어머님이 출가한 시누도 집에 오는거 귀찮다고 하셔서
그냥 무작정 쳐들어가기도 뭐하고...
간만에 출근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편하긴 한데
새색시가 명절에 이렇게 팔자좋게 늘어져있어도 되는걸까요..
댓글
  • 참맛우유 2017/10/03 16:11

    현재시간 오후 4시10분...
    아직까지 어머님은 전화가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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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자증말기 2017/10/04 23:50

    이미 음식 다 해놓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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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7/10/05 03:05

    일부러 며느리 힘들까봐
    다 해놓으시고
    그렇게 말하면
    며느리가 더 부담스러워할까봐
    날짜를 착각했다고
    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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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에콩 2017/10/05 03:05

    차라리 똑 부러지게 언제 시작한다 어떻게 한다 결정사항을 깔끔하게 전해주면 될 걸 저렇게 어정쩡 기다리게 하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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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움칫움칫 2017/10/05 03:17

    저희 어머니...
    부재(...?)전에는
    딱한번 언니가왔죠 (오빠 저 남매)
    그리고 다음 제사 명절때 안부릅니다
    어머니 _전설의 동네 10원타짜_제사날 점심전후 까지 화투후 장보기>음식>저녁10시 제사......................
    기본 당일 오전 장보기 > 오후 완료 > 다음날 추석.신정
    사정으로 새언니가 이 패턴을 이어받기 전까지는 남 안시킵니다 울화통 터져서................(초초초초초급 성격)
    성격차인듯..........즐기세요......................그때가 좋은겁니다(xx년째 도우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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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라레스 2017/10/05 06:22

    딸같은 며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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