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재주가 없으니 밑에 요약 한 고민만 들어 주시면 됩니다
지금 쓰는 거는 그냥 어디 가서 주절 거리지 못해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작년 봄에 퇴사를 한 40대에 들어가는 미혼 고졸 백수 입니다
제가 딴 데서 주절 거리지 못하는 이유는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20대 중반에 친척 거래처 소개로 지방 중소 기업에 취직 해 10년 가까이 지방 자취를
하다 보니 얼마 없는 친구도 없어 졌네요. 그리고 이 회사도 임금 문제로 퇴사를 했어요.
월급 적은 것은 그나마 이해 하는데 같은 일을 하는데 금액 차이가 적은 것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심지어 자기도 같은 금액 받는 다고 했는데 몰래(누가 말해줌) 급여 명세서 보니 금액이 나보다 많이 받고 있더군요
저도 금액 올려 달라고 하고 아니면 퇴사한다고 말할까 하다가 그냥 그만 뒀습니다(퇴사할 때 소장이 왜 그만 두냐고 하긴 함)
그렇게 1년 가까이 쉬다가 먼저 그만 둔 회사 지인 소개로 같은 같은 직종에 다시 취업해서 3년 정도 다니다 작년 봄에 그만 뒀습니다.
여기도 임금 문제로 퇴사 했습니다. 원래 1년 지나면 월급 50만 원 더 올려준다고 해서 간 건데 3년 간 안 올려줌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같이 사시는 부모님 중 어머님이 치매 초기 증상 임을 알게 됐습니다.
3년 간 지방 자취 하면서 일주일에 한 두 번 만 보니 인식하지 못 했습니다. 증상은 보이긴 했는데 아버지가 건망증이라고 원래 그렇다고 했는데
계속 집에서 같이 지내다 보니 치매임을 알겠더군요. 새벽에 몰래 산책길 가서 울었음 ㅜ.ㅜ;
아버지가 같이 계셔서 어떻게 살고 있긴 한데 앞 날이 막막하네요.
현재는 실업 급여 받는다고 쉬면서 예전에 관심 있던 코딩 학원에 다니는데 너무 어렵네요.(C언어는 어떻게 하겠는데 영어 문제가 큼)
현재 가장 큰 고민은 3가지
1. 어머님이 치매 초기 증상(밥 언제 먹었는지, 오늘이 몇 일 몇 시 인지, 방금 전에 한 일을 기억 못하심)인데 자기는 아니라고 고집만 부리
셔서 병원 가서 검사도 못 받고 있음. 이거는 진짜 저로선 답이 없네요....
2. 예전과 같은 직종에 다른 회사에 일자리 나왔다고 해 볼 생각 있느냐고 하는데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금액은 맞춰 줬는데 제가 솔직히 이 업종에 정나미도 없고 공백도 있어서 잘할 자신이 없음....)
3. 쿠팡이나 컬리 같은 물류센터에서 알바 하면서 계속 코딩 공부하면서 개발자 꿈을 키우는거(원래 전에 회사 그만 두고 바로 할 생각 이었는데 한 두 달 쉬다 갑자기 팔이 안 좋아지고 해서 학원 다니고 있음)
참고
돈 얘기 하실 거 같은데 전 서울에 제 명의 집 있고 아버지 집도 따로 월세 받고 있고
벌어 놓은 돈도 2~3년은 문제없고 가족 부동산으론 몇 십 억 됩니다(세금 때문에 일 해야 됨)
게다가 제가 미혼에 술 담배 안 하기 때문에 나가는 돈도 별로 없는 데다 집안 자체가 돈을 잘 안 써요.
아... 현업 개발자로 18년차이지만..
무슨 죄다 인생 도피처가 개발자여?? 꿈인데 해보세요~라고 무책임하게 등떠미는 댓글은 없길 바람..
어느 쪽이나 개발 현업있는 분들 지금 힘들어서 살아남는것도 벅찬 판에..
"알바 하면서 계속 코딩 공부하면서 개발자 꿈을 키우는거" 이 말에 울컥하게 되네...
현실 자각이 필요하시네요...
(1) 일하고 싶지 않다 : 부동산 팔아서 생활비 마련한 후 소소하게 산다.
(2) 부동산 팔고 싶지 않다 : 그냥 할 수 있는 일 한다.
자기 직업 만족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 얼마 없습니다.
대다수가 그냥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일하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겁니다.
하는 일이 재미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의 행운을 타고난 사람들 뿐입니다.
사는 게 재미가 없으면 취미를 개발하시기를 권유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치매는 화를내서라도 데려가셔야되요 초기에 잡으면 그래도 진행이 늦춰집니다 악화되면 진짜 자식도 못알아보실수 있어요
ㄹㅇ 개나소나 개발자 코딩 옘병,, 컴퓨터 공학 기초도 없는 저질 개발자들 천지
개발자 하지마십쇼.. 쉬운길 아니고 밥벌어먹을 곳도 아닙니다.
1인개발할 생각이고, 성향이 맞다면 상관없지만 없는대 무작정 하는곳이 아니에요 시간 버리는 꼴입니다.
차라리 취미생활 가지면서 케어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직장은 몸만 건강하면 뭘 가능합니다. 유통업 관련 일을 알아보는게 아마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enance
2024/08/02 03:50
(1) 일하고 싶지 않다 : 부동산 팔아서 생활비 마련한 후 소소하게 산다.
(2) 부동산 팔고 싶지 않다 : 그냥 할 수 있는 일 한다.
자기 직업 만족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 얼마 없습니다.
대다수가 그냥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일하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겁니다.
하는 일이 재미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의 행운을 타고난 사람들 뿐입니다.
사는 게 재미가 없으면 취미를 개발하시기를 권유합니다.
루리웹-3473100306
2024/08/02 05:16
부동산은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시니 처분이 불가 그것때문에 세금만 많이 낸다고 말 다툼 많이 합니디..
루리웹-3473100306
2024/08/02 05:27
솔직히 부모님만 없으면 집 팔고 지방 원룸에서 이자수익만으로 살고 싶음
penance
2024/08/02 12:37
그럼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상속 받을 때까지 건강 관리 하시고, 적당히 큰 돈 안 드는 취미 즐기시면서 일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별 일 없으면 상속 받을 수 있는 상당한 재산이 있으시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많은 복을 타고 나신 겁니다.
penance
2024/08/02 12:39
그럼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상속 받을 때까지 건강 관리 하시고, 적당히 취미 즐기시면서 일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별 일 없으면 상속 받을 수 있는 상당한 재산이 있으시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많은 복을 타고 나신 겁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반드시 전문가 조력을 받아서 투약 치료 하셔야 합니다.
요즘 약이 좋아서 적절하게 투약 치료 하면 증상을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눈띵눈탱눈땡
2024/08/02 05:07
돈 걱정에서 벗어 나셨다면,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세요 ~!
루리웹-3473100306
2024/08/02 05:23
돈은 전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처분 할 때까지는 세금이 계속 빠져 나가서 걱정이 없는건 아님..2~3년 여유가 있을뿐..
커피엔프림
2024/08/02 05:46
다른건 몰라도 치매는 화를내서라도 데려가셔야되요 초기에 잡으면 그래도 진행이 늦춰집니다 악화되면 진짜 자식도 못알아보실수 있어요
루리웹-3473100306
2024/08/02 05:59
제가 화내면서 말하면 물건 던지면서 막 화를 내시기때문에 힘듬니다. 아버지도 그것 때문에 말리시고..
치매는 초기 진행 늦추는게 중요하다고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어쩌면 좋죠 …ㅠ.ㅠ
하세요
2024/08/02 12:49
물건을 던지고 화를 내셔도 꼭 모셔가셔야 해요 직업보다 치매를 먼저 어떻게 하셔야 다른 거 뭐라도 하실 수 있어요.
루리웹-1262020007
2024/08/02 06:12
1. 본인이 인지하시게 계속 이야기 하세요 ...
2. 저는 일하는거 추천이여 일에 솔직히 정 가지거 일하는 사람이 어디있겟어요.. 그냥 돈 벌어야하니깐 하는거죠
3. 지금 수준이 얼마나대는지 모르겟지만 취미수준이면 모르겟지만 직업으로 가신다면 흠.. 많이 늦엇지 않을까요
미트스핀스파게티
2024/08/02 06:42
1. 솔직히 저희 세대는 자식 이기는 부모님들이 많아서 고집을 꺾지 못하는 경우를 워낙 많이 봤습니다.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획기적인 성능의 치료법이 상용화되길 바랍니다.
2. 직업은 설령 덕업일치가 된다 하더라도 일로서 하게되면 정나미가 떨어질 수 있죠. 반대로 접근해서 자신이 딱히 돈을 받지 않아도 원래 행하던 종류의 업을 선택하시면 심적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곤란해보이는 사람이 눈에 띄면 자연스럽게 돕는다던가 몰수있는 차량이나 원동기가 있으면 하루종일 운전해도 거뜬할 정도로 기기에 익숙하다던가 등등 잘 찾아보면 본인이 좀처럼 지치지 않는 분야도 특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더라고요.
3. 소비성향이 적고 세율부담이 크다면 여행삼아 서울 외에 살기 좋으면서 필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탐방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같은 돈이면 훨씬 주거환경이 좋은 주택도 고를 수 있고 안전자산으로 예치만 해도 생활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될테니까요.
그럼 하고싶은 일에도 집중하기 좋지 않을까 싶어요.
루리웹-3473100306
2024/08/02 07:07
좋은 말씀 감사 드림니다
외할머니도 말년에 치매가 와서 어머니랑 많이 다투시다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어릴때라 그냥 할머니가 이상하다고만 생각 했는데 지금은 제가 어머님이라 같은 이유로 다투니 미음이 착잡합니다…
주거환경은 제 맘대로 바꿀수 없는거라 별수가 없네요
재개발에 부동산 폭등으로 갑자기 오른거라서 저 혼자 결정할수가 없네요. 부모님이 서울밖으로 나가 산 적이 없으시고 안 나갈려고 합니다..
묵언이
2024/08/02 08:27
상속세 종부세 낮춰준다고 하니 이기회에 팔고 작은집으로 이사 해야줘 뭐
바르딧슈
2024/08/02 09:20
개발자 하지마십쇼.. 쉬운길 아니고 밥벌어먹을 곳도 아닙니다.
1인개발할 생각이고, 성향이 맞다면 상관없지만 없는대 무작정 하는곳이 아니에요 시간 버리는 꼴입니다.
차라리 취미생활 가지면서 케어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직장은 몸만 건강하면 뭘 가능합니다. 유통업 관련 일을 알아보는게 아마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로리나
2024/08/02 10:03
치매는 나중에는 감당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무슨수를 써서라도 데리고 갈방법을 강구하세요
NaruStyle
2024/08/02 10:28
아... 현업 개발자로 18년차이지만..
무슨 죄다 인생 도피처가 개발자여?? 꿈인데 해보세요~라고 무책임하게 등떠미는 댓글은 없길 바람..
어느 쪽이나 개발 현업있는 분들 지금 힘들어서 살아남는것도 벅찬 판에..
"알바 하면서 계속 코딩 공부하면서 개발자 꿈을 키우는거" 이 말에 울컥하게 되네...
현실 자각이 필요하시네요...
루리웹-1055810202
2024/08/02 11:51
ㄹㅇ 개나소나 개발자 코딩 옘병,, 컴퓨터 공학 기초도 없는 저질 개발자들 천지
파워울트락
2024/08/02 11:07
처음 보면서 어떡하나... 생각했는데 마지막 참고 보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본인 해보고 다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부럽네요 직장은 있지만 빚쟁이라
프레스턴가비
2024/08/02 11:23
내가 바라는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하고 꿈을 이루고 하는 사람은 이세상에 거의 없습니다.
다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벌어먹고 사는겁니다.
일을 해야겠고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면 할수있는 일을 하세요.
1500cc의 황제
2024/08/02 12:48
뭐 어쩌라는건지;;; 본인 진로를 본인이 정해야지 남들이 시키는대로 살거임? 부모님 건은 안타깝지만, 마음가는거 하세요.
닉네임 수정-중복확인
2024/08/02 13:25
머리 핑핑 도는 대학 갓 나온 20대 애들이랑 경쟁할 자신 있다면 it 가라던데..ㄷㄷ
다산=파산교주
2024/08/02 16:43
중딩때 부터 코딩을 해온 현업 20년차 개발자인데
무엇보다 나이 40가까이되서 이제 기초를 잡는다??
si에서도 안받아 줄텐데......
1인 개발로 독자적인 앱이나 게임 만드실거 아니면... 진짜 답 없는데요..
달과별과태양
2024/08/02 17:55
치매 초기증상이면 빨리 대처해야합니다.
집가까운 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를 가서 확인받고 치매약을 먹어야 합니다.
치매는 현재로서는 치료할 수는 없지만 약물로 인해 늦출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판정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서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
장기요양등급을 받게되면 요양보호사가 와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나
아니면 데이케어센터에 보내서 어머니를 돌볼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게되면 그만큼 나라에서 비용을 지불하므로 부담금이 상당히 적어집니다.
일단 한번 알아보세요.
잘 모르겠으면 주민센터나 구청에 문의하시면 아마 방법을 알려줄겁니다.
취업보다 어머님치료가 먼저입니다.
시기를 놓치고 치매가 중증으로 발전하면 그 때부터는 악몽의 시대가 되니까요. 빨리 하세요
사람
2024/08/02 18:44
코딩 개발자 좋죠 근데 근데 유튜브나 이런데서 보여주는 환상은 컴공 나온 전공자들도 힘들어요
홀림목
2024/08/02 20:54
개발자의 꿈 응원합니다 일단 시도해보셔요 꿈을 포기하기엔 너무 젋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