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2편의 빌런이자, 머저리 사기꾼인 맥스웰 로드.
하지만 그는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고 대가를 갈취하는 드림 스톤의 힘을 얻게 되었고,
타인의 소원을 들어주며 이런저런 이득을 챙기기 시작하는데
그 와중, 그는 하나뿐인 아들 알리스터와 단 둘의 시간을 가진다.
"아들. 넌 위대해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전부 뭘 위해서인데!"
"그러니 소원을 빌렴. 원하는게 이뤄질거야."
"...그러면 아빠가 위대해지길 빌게요."
"뭐? 안돼. 하나뿐인 소원을 그렇게 빌면...!"
"너 자신을 위해 써야지!"
.....
하지만 결국 알리스터의 소원대로, '위대해지기 위해' 맥스웰 로드는 폭주를 시작.
전 인류의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대가를 갈취하며 신적 존재가 되어가지만,
역으로 지구는 만인의 소원이 실현된 개판으로 멸망 직전에 가는데....
원더우먼이 이를 막으려 덤벼들지만
이미 신적 힘을 얻은 맥스에게는 싸움조차 성립되지 않고 무력화.
하지만 폭주하는 맥스에게, 원더우먼은 진실의 올가미로 발을 묶는데 성공하고
맥스웰 로드는 그제서야 자신이 외면한 진실을 보게 된다.
그것은 중첩된 소원으로 핵전쟁이 터지기 직전의 개판난 세상.
그리고 아빠를 부르며 우는 아들 알리스터의 모습이었다.
"알리스터!!"
"안돼. 내 아들..."
"난 내 아들을 구해야 해. 구할 거야.."
"내 소원을 포기한다!"
그렇게 맥스웰 로드는 모든 능력과 힘을 포기하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떠나며 빌런의 역할에서 퇴장.
자신은 위대한 아버지가 아니라 그저 실패한 사기꾼이었다고 고백하며,
빌런이 아닌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끝맺게 된다.
.....
아버지였기에 빌런이 된 캐릭터가 아버지였기에 갱생하고,
위대함을 갈망하던 캐릭터가 그 욕망을 포기할때 진정 위대해지는 클리셰.
진부하고 뻔하지만 미식이거든요.
영화는 노잼이었지만 그래도 이건 좋았지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최고의 결말을 맞이하는거 좋다 아주 달아!
MCU: 그래 니네 만다린 가짜에 허상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 미안해
여기 사실상 오리지널 수준으로 만든 웬우 있다
엣시칼트
2024/08/02 10:19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최고의 결말을 맞이하는거 좋다 아주 달아!
총든버터
2024/08/02 10:20
솔직히 원더우먼 모가지 뽀각 이미지 지우려고 맥스웰로드 이름가져온 느낌이라 호불호 쥰내갈린
DDOG+
2024/08/02 10:22
원작 맥스 로드하고 너무 다르지 않냐
VS
하지만 페드로 파스칼 연기하고 캐릭터는 좋았죠?
총든버터
2024/08/02 10:22
걍 이름다른 오리지널 캐릭터였음됐을텐데
DDOG+
2024/08/02 10:23
MCU: 그래 니네 만다린 가짜에 허상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 미안해
여기 사실상 오리지널 수준으로 만든 웬우 있다
미스터피
2024/08/02 10:20
영화는 노잼이었지만 그래도 이건 좋았지
방송국
2024/08/02 10:30
정말 뜬금없는 서사라던가 서브 빌런이라던가 파워업 아닌 파워업에 이것저것 넣은게 문제. 차라리 저거에만 집중했으면.
DDOG+
2024/08/02 10:30
감독 페티 젠킨스: 핳하 전인류 소원포기 동화책 엔딩!
방송국
2024/08/02 10:33
개인적으론 황금 파워업 자체는 좋은데 서브 빌런한테 그거 하자마자 다 파괴당하고 이기지도 못한게 문제라고 봄. 그러니 진짜 별거 아닌거처럼 보임. 얻는 과정자체는 성장통이라 꽤 괜찮았던거 같은데.
져스티스 건담
2024/08/02 10:40
이후 배우 패드로 파스칼은 참 아버지 역으로 계속 나오고 계심. 그것도 양아버지.(만달로리안, 라오어)
DDOG+
2024/08/02 10:42
만약 MCU 판포스틱에서 프랭클린 리처드 나오면 또 아버지가...
noom
2024/08/02 11:33
https://youtu.be/1IKL8Pf79W0?si=YKGQyH-JgnjCtdVc
볼땐 분명 좋았는데
"사람들이 그 여파를 이해하더라도 그리 쉽게 욕망을 버릴까?"에 대해서 지나친 낙관 아닌가 싶었던 엔딩
DDOG+
2024/08/02 11:50
그래서 난 딱 저 씬까지가 좋고 이후는... 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