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스포)난 엔딩을 좀 다르게 본다

히로아카의 세계관은 철저하게 힘이 모든 것 보다 뛰어난 가치를 가짐

힘이 없으면 소꿉친구한테 살자 권유를 받고 

힘이 없으면 같이 생사를 넘나들면서 유대를 쌓은 친구들, 썸녀도 떠남

힘도 없는데 왜 히어로 하냐고 밤길에 칼침 놓는 놈도 있음

반면에 힘이 있으면 뭐든 용서 됨

상대가 대량학살을 저지른 범죄자든

지 쾌락만을 위해서 살인을 하는 놈이든 상관 없음

내가 힘이 있으니까 내가 용서하면 끝임, 내가 구원하면 되는 거임

피해자의 의견? 목소리? 알게 뭐야, 내가 구하고 싶다는데

단지 힘이 있다는 이유로 이 정도의 선민사상을 가질 수 있는 세계관인데

데쿠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그걸 포기함

힘이 없던 시절을 한 번 살아봤으니까

지가 어떤 꼴이 될지 아주 잘 알 텐데 그래도 희생을 택한 대단한 놈임

근데 마지막에 결국 수드라 계급으로 사는 게 너무 힘들었는지

지 남은 인맥들한테 애걸복걸해서 아득바득 장비빨로 힘 얻으려 한 건 좀 추하더라

작가는 아무리 숭고한 정신을 가진 인물이라도

사회적 차별과 통념에는 홀로 맞설 수 없다는 걸 보여주려 한 것 같음

은 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