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스포) 영화를 곱씹어보니까 좀 개인적인 감정이 팍팍 들어가있더라고

 마블 지저스...라고 하지만 이거 곱씹어보면 데드풀이 아닌 라이언 레이놀즈의 입장에서보면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작중 내내 데드풀 스스로가 안 믿는거 같았음

 왜냐하면 뭐 데드풀은 그런 캐릭터 아닌거든

 뭐 최고가 되겠다. 큰 곳의 소속이 되어야만 된다. 중요한 캐릭터가 되어야 된다.

 그거에 안 어울림

 1,2편에서는 그랬음. 그런거 ㅈ도 신경 안 쓰고

 2편에서는 콜로서스가 들어오라고 했는데 할일도 없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들어감

 근데 갑자기 3편부터 자기 위치에 대해서 존나 강박증적으로 신경 씀

 

 4차원 뚫는 캐릭터가 어벤져스에서 그닥 자신이 필요없고 자기도 뭔 역할을 할지 모른다는걸 암

 그럼에도 되려고 했던건 곱씹어보니까 그거임

 말그대로 TVA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해서 묘사하려고 하는거 같음

 TVA로 갔을때 영화 '로건'의 울버린은 최고 대우를 해줌

 멋진 최후라고 함

 반대로 데드풀이 데리고 온 울버린은 최악이라고 면전에 꽂음

 최악일만함 도망갔으니까 본인도 느끼고 술없이는 살 수 없음

 하지만 끝까지 다 본 입장에선 데리고온 울버린이 최고가 될 수 없냐하면 그것도 아님

 그리고 최악이라고 한것치고는 묘하게 이상함

 회상씬 큐 이 ㅈㄹ하는 영화에서 제일 멘붕했을 본인 세계의 뮤턴트의 죽음을 날로 지나감

 이 울버린이 최악이어야 된다는걸 강조하기 위한 시각적인 디자인인데 왜 안했을까?

 데드풀은 본인 세계를 살려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1,2 장면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데?

 정답은 단순함. 그쪽 울버린의 세계는 애초에 만들어진 것조차 아니고

 '데드풀과 울버린'에 출현하기 위해서 급조한 세계니까

 정말로 단순하기 짝이 없는 플룻임. 본인이 자조하기에.

 그런 단순하기 짝이 없으면서 명료한 이유에 회상씬도 없다.

 만들어지지도 않은 세계에 최악의 로건이 있다면 이거 아닐까? 라는걸 대충 데리고 온거임

 그리고 마지막 명작급인 '로건'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함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뭐 보여준 것도 없으며, 당연히 존경할거 없다.

 즉, 지금 패러독스가 없애려는 이유처럼 쓸모도 없는거 폐기 시키는 느낌임.

 지들이 그럴 권한이 없으면서도

 보이드도 그래. 진짜 로키에서의 설정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20세기 폭스 간판 있는 것처럼 걍 폭스가 벌려놓은 '망작' 혹은 '태어나지도 못한 작품', '잊혀진 작품'

 짬통임

 그리고 대놓고 무시하고 신경도 거기에서 통제할 수 있는 애들한테만 이야기를 함

 그것도 독단적으로 하려는 패러독스만 말이야.

 애초에 패러독스가 신경을 안쓰면 신경조차 안 썼던 짬통이었다는걸 확 느껴짐

 그게 20세기 폭스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라이언 레이놀즈의 감정은 느껴지지

 TVA에가 디즈니를 대변한다고 가정하면 초반의 데드풀만 오라는건

 폭스 영화에서 너는 그나마 쓸만하겠다. '윗분'들이 결정한거고

 '로건'은 마지막이니 그쪽 세계는 이미 쓸모없다고 판단이 됨

 근데 데드풀을 못 쓰니까 그쪽 세계 아예 폐기하고 MCU에서만 힘 쓰라고 다른 회사에서 받은 느낌이지

 꼴받지 않겠냐 ㅋㅋㅋ

 근데도 어벤져스 같은 자리를 본인이 구하려는 이유는

 그거라도 안하면 진짜로 없어지니까 발악하는거지

 거기에서 해피가 악의는 없더라도 '님 어벤져스는 사람이 필요해서 되는겁니다.'라고 하니까 확 현타가 오지

 어느 쪽이건 맞는 말이니까

 

 사람 구하겠다고 2에서 폼잡고 끝났는데,

 마블 시네마틱에서도 중요한 사람이 되어서 자기 가족들이라고 계속 스크린에 남겨야 되는데

 그런 작품 외적인 일을 어캐 설명하냐고 ㅋㅋㅋ

 결국 이름값을 탐한 추한 인간이 된것 때문에 더욱더 멀리하는거지

 엑스맨에서 짤린 이유는 언급조차 안됐는데 이것도 이상하잖아

 3에서도 여전히 콜로서스 등과도 이미 친하게 지내고 있고, 2에서는 들어오라고 권유했고

 로건도 '엑스맨은 개나 소나 들어온다.'라고 하는데 왜 못 들어갔을까?

 정답은 앞으로 스크린에서 나올만한 엑스맨이 없어서 짤린거나 마찬가지임

 

 그래, 현재 데드풀은 본인의 1,2 세계관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이적하고 싶다가 중요한거고

 그럴려면 마블 지저스 같은 어울리지 않는 조건으로 이적해야된다는걸 처음부터 끝까지 어필하고 있음

 그게 먹힌건지 어떤지 3이 끝난 시점에서 앞으로의 전개를 모르지만

 그래도 영화 내내 데드풀의 강박관념은 진짜로 폭스가 끝났고

 본인도 MCU에서 어떤 대우로 나올지, 마블 지저스는 고사하고 3에서 망하면 폭스 때처럼 아예 버려지는건 아닌지

 그런 고민과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갔더라고

 초반부에 패러독스가 로건이나 데드풀 품평하는거 보니까 제일 느껴지더라고

 나는 별로이고 여전히 별로인데 높은 사람들이 쓸만하니까 넌 살려줌 ㅋ

 로건 아 최후 멋졌지. 그 설정만큼은 MCU로 가져와도 될만큼 좋으니 경의 표해줌

 아, 이새낀 진짜 최악이야. 왜 최악인지 몰라? 회상씬도 안 가져와도 될만큼 쓸모없는 세계에서 왔으니까

 딱 주인없는 곳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들 품평하는 중간관리직이잖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