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 4대 팩션 요약

팩션 매력도 없는데 인스티튜트가 정식 엔딩처럼 묘사되는것도 좀 꼴받아

놀랍게도 저 중에 치안활동에 가장 열심인건 브라더후드다
미닛맨 : 아무리 정착지 보안을 빡세게 해놔도 일 터지면 나를 호출하는 참피 새끼들
인스티튜트 : 브라더후드는 황무지인을 고깝게 보긴 해도 지켜야 할 사람으로 보긴 하는데 얘넨 멸절해야 할 돌연변이로 봄
레일로드 : 이 신스맘 새키들은 말을 말자

사실 이겜 팩션이 이야기가 너무 별 거 없음
만들다 만 부분이랑 겹쳐서 혹시 팩션 스토리도 만들다 말았냐는 느낌 받을 때가 있는데
BOS가 인스티튜트를 그냥 날려버린게 말이 안된다 - 맞음. 얘들은 멸망 전의 위험한 지식과 기술을 보는 족족 먼지로 되돌리는 집단이 아님. 되려 이념을 잊고 탐욕스럽게 수집하는 집단에 가까웠던 적도 있음. 그래도 이거는 그냥 스토리가 호불호 갈리는 부분이라면
미닛맨의 결말이 인스티튜트와의 결전 뿐이다? - 미닛맨이 어디서 멸망 직전까지 몰렸고, 왜 플레이어 깨어난 시점에선 박물관 건물에서 절망적인 농성전을 벌이고 있었는가에 대해 고찰해보면 얘들은 거너랑 끝을 봐야 됐음.
실제로 거너는 미닛맨과 싸웠던 퀸시를 점거한 상태고, 커먼웰스 여기저기 고가도로를 요새화 했으며, 방송국을 본진으로 어디선 용병, 또 어디서는 레이더같은 짓을 벌이고 있음. 미닛맨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면 거너를 남겨둔 상태로 엔딩을 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고, 어떻게든 끝을 내야 됨.
끝장보는 과정에서 미닛맨이 커먼웰스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거너 빈 자리를 메우는 새로운 군벌이라는 암울한 결말이 날 수도 있고. 이건 오로지 주인공의 몫이지만... 인스티튜트와는 별개로 미닛맨 팩션의 끝은 거너와 어떤 마무리를 짓느냐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