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황당한 일이
로터스 건설회사 에도 분점의 사무실 빌딩의
대회의실에서 벌어지는 동안
반대편에서
그들을 감시
그리고 저격을 하려던 얼간이들이 있는 방에서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한
그 감시원와는 틀리게
자신에게 든 예감이 적중했다는 것을 깨달은
저격수는
들고 있던 소총을
다시 침대 위에 팽개치듯이 던지고는
허탈한 모습으로
의문이 가득한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는 감시원을 보면서
이제 어떤 운명이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저 궁금증이 가득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곧바로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알고 있는 본인과
저 얼간이의 영혼이나마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여!!!
지금까지 저지른 저의 죄에 대해서
벌을 받는다고 해도
제발 고통없이 벌을 받게 해 주소서!!'
그 생각을 하면서
저기 멍청하게 있는 얼간이를 바라보는 순간
자신에게 저격을 지시한
고용주가
방에 들어서는 것을
흘깃 본
저격수는
한숨만을 내쉬기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를 의문에 가득한 눈으로 보는
헝클어진 머리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여성은
저격은 커녕
자신의 총까지 침대 위에 팽개쳐놓고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눈까지 감고
한숨만을 내쉬는
그 저격수를
이상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지금 뭐 하는 거지요?
저기 건너편 건물에 목표가 와 있는데
왜 저격을 하지 않고
거기 주저앉아서 한숨만 내쉬는 거지요?
라고
의문에 가득한 말투로 묻자
저격수는
그녀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할 수 없어."
"왜요?"
"왜냐면
저 소년이........
이미 우리를 제압했기 때문이니까.
이번 일은
잘못 시작했단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에요?"
"우리는 이미 졌어!!!!!"
"....거리는......
고작 200미터 정도도 안되는 거리인데요.....?"
"달보다도 더 멀리 있지.
하긴......
총은 저기 침대에 누워 있기는 하지......
언제라도 쏠 수는 있겠지......"
그 말에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그를 멍청하게 바라보는
감시원을
잠깐 눈을 떠서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감고
그런 세상 다 포기한 듯한
저격수의 귀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닫아봤자 소용없어.
문 따위로
그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문을 닫지 않았는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격수의 귀에
두 사람의 목뼈나 머리뼈가 부러지고 뭉개지는 듯한
빠그작, 뿌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자신의 옆에 있던 얼간이와
자신의 의뢰주가
방 바닥과
침대에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들린 것과 동시에
그 저격수는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바닥과
침대에 뻗어 있는
얼간이와
자신의 의뢰인의 처참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나마
그 얼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평온한 얼굴로
꼭둑각시 목각인형 꼴로
완전히 목이 부러져
얼굴이 완전히 180도 돌아간 모습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지만
자신의 의뢰주인
그녀는
머리 한 쪽이 완전히 뭉개진 모습으로
침대 위에 쓰러져 있었다.
그녀는
죽을 때도
여전히 헝클어진 머리였다.
'주여!!!
제발 저들처럼
저도 고통없는 최후를 맞게 해 주소서!!!'
그렇게
기도 아닌 기도를 드리는
저격수의 귀에
진짜 평범해 보이는
천진난만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으니.........
"어이, 형씨.
한밤중에 훔쳐보는 기분이 어떠세요?"
"아주 재미있더구나.
너와
방문을 따준
저 좀도둑이
이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지."
"그럴 수 있는 일 아니겠어요?"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어서 너의 일을 하려무나."
"뭐.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더 이상
나를 비참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서 니가 할 일을 하란 말이야!"
방금 전까지
쿠도 신이치(올림푸스)를 죽이려고 조준한 주제에
이제 와서
자신이 죽을 때가 되니까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툴툴거리는
저격수의
그런 신경질적인 반응에
입을 삐죽이던
사쿠라바 잇토키는
"그러면
두 가지만 질문을 드리지요.
첫번째로
누가 시켰지요?"
"나도 몰라.
저기 침대 위에 뻗은
저년이
나에게 의뢰를 했고
나는 그것을 수락한 것 뿐이야."
"그게 다에요?"
"그게 다야!!"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잇토키는
단번에
그 저격수의 어깨뼈를
무슨 순두부 으깨듯이
단숨에 으깨버리자
그 저격수는
필사적으로
"진짜!!!!!
그게 내가 아는 전부야!
저기 탁자 위에 있는
저 계집의 핸드백에 2000만엔이 있단 말이야!!"
그러자 잇토키는
"그래요?
맞는 것 같으니 믿어드릴께요.
그럼 두 번째 질문인데
이 동네는
오리튀김이나
오리고기 요리 맛이 어떤가요?"
지금 이 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광경과
그 상황을 만든 존재가 던지기에는
진짜
그 웃기지도 않는 질문에
그 저격수는
어께의 통증마저도
순간적으로 잊을 정도로
어이가 없어지다가
"뭐?"
라고 말하면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가
고개를 다 돌리기도 전에
잇토키의 주먹이 날아왔고......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저격수를
맨손으로 단숨에 때려죽이는
사쿠라바 잇토키의 모습을
멍한 모습으로 보던
쿠로바 카이토는
곧
잇토키가
나는 저 얼간이에게 질문을 했는데
모른다고 해서
저렇게 처리를 했지.
그런데
너는
내가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기는 해?
하는 듯한
모습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사쿠라바 잇토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진짜
자신의 머리를
전부 쥐어짜서라도
저.......
칼이나 총같은 살인도구 없이
맨손으로
사람을
단숨에 죽여버리는
살인귀의 식욕을 만족시킬 만한 식당을
어떻게든 생각해야 한다는
그런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런
카이토의 모습을 보던
사쿠라바 잇토키는
진짜........
저 친구는
영국식의 딱딱한 농담식 표현도 이해를 못하네......
진짜.......
유머감각이 젬뱅이구먼.......
하는 한심한 얼굴로
카이토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충격이 진정되기 전에
말 그대로
사쿠라바 잇토키,
그리고
쿠로바 카이토와
쿠도 신이치는
말 그대로
미래를 상대로
지금 현재를 지키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3차 세계대전을 능가하는 아마겟돈 그 자체를 시작하고 있었으니............
https://cohabe.com/sisa/3834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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