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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로 바랐던 건, 이제 두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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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데


'이미 더 좋은 걸 경험해 버렸다'는 이유도 있는 것 같음


예를 들어 나는 초딩때 싸이언 시크릿폰이 그렇게 갖고싶었는데 현실은 언제나 꽁짜폰이었음


그런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시대가 바뀌었고 지금 내 손엔 아이폰이 들려 있음


최근에 문득 지금 나한테 시크릿폰을 살 돈이 차고 넘친다는(아님) 생각이 들어서 번개장터에서 하나 데려왔는데


드디어 내 시크릿폰을 손에 쥐었지만 별 감흥이 없더라.


당시엔 스마트폰 자체가 없었으니 피처폰 화면에 터치센서가 달리기만 해도, 가속도 센서가 들어가기만 해도, 강화유리가 사용되기만 해도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음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하나같이 너무나도 기본적인 스펙이란 말이지


결국 나에게 있어 '그 물건'의 가치는 '그 시기'에 충족되지 않으면 앞으로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존재가 된거임


같은 이유로 중딩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닌텐도 DS를 또 최근에 샀는데 느낌은 비슷하더라

댓글

  • 루리웹-7460102467
    2024/07/28 17:12

    닌텐도정도면 사줄만 하다고 생각되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이 원신이나 로블룩스에 몇백씩 지른다는 얘기 듣고 그딴 욕구를 채워줘야 되나 싶긴함

    (2WP8KC)


  • 루리웹-1297056035
    2024/07/28 17:14

    학창시절에 못한 연애를 성인이되서도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못 할지도 모르는
    그대 이름은 모쏠이로다

    (2WP8KC)

(2WP8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