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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하는 건 없다

개인적으로 유교문화를 너무 싫어합니다. 현실 사회는 서구문화, 합리주의로 살고 있는데, 유교문화들로 인해 갈등만 생기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명절, 결혼 관련한 것들이 대표적이죠.
명절이라서 이건 꼭 이렇게 해야한다. 이런 걸 이젠 인정 못하겠습니다. 가족 사이라도 만나기 싫으면 안 볼 수 있는 겁니다. 어른이라고 아랫사람에게 오라가라 맘대로 할 수 없는 겁니다.
제 어머니가 제 아내에게 온갖 모욕은 다 주고, 2년정도 인연을 끊고 있다가 갑자기 이번 명절 며칠 앞두고 같이 본가에 오라는 식으로 얘길하시네요. 아버지도 아랫사람이 이해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왜 꼭 아랫사람이라고 다 감래해야하나요? 위 아래도 '나이'의 차이일 뿐이고, 자기 철학이 만들어진 성인일 경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부모든 자식이든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모두 본인 감정과 생각이 있는 같은 사람입니다.
내 스스로를 존중하며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명절에도 전 저 혼자 본가에 가려합니다.

댓글
  • 밥먹고하자 2017/10/02 10:15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자식이니까 당연히 그래야지' 이런거.. 당연히는 무슨 얼어죽을...
    힘내시고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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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라이언 2017/10/02 12:26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원래부터 당연한건 없지요.
    사회구성원의 인식이 바뀌고 세태가 바뀌면 관습도 변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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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찜 2017/10/02 15:30

    저도 지금 이 문제로 머리가 아파요 더군다나 시부모님도 아닌 아주버님댁인데..남편은 저보고 굽히라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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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gables 2017/10/02 15:30

    전 결혼 관습도 이해 안되
    뭐 그래 왔다갔다하는게 많은지 예단은 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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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냥승냥 2017/10/02 16:59

    와... 진짜 작성자님... 대단해요!!bbbbbbbbbbbbbbbb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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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Angel 2017/10/02 17:30

    저도 인생 살면서 제일 싫어하는말이 이겁니다
    당연히.....
    세상 어떤것도 당연한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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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비리아의밤 2017/10/02 19:59

    결혼으로 생긴 법률상의 가족 관계에
    왜 위계가 형성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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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까마귀 2017/10/02 20:16

    변질 된거죠. 일제시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요. 원래는 나이차가 10살 이상나도 마음이 통하면 친구 먹는게 유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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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donist 2017/10/02 20:27

    우리나라 제사도 조상들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주자네 조상님들 좋아하셨던 음식이죠 거의 ㅡㅡ
    그래서 주자도 싫네요. 결혼 관습도 정말 싫구요 다 사라졌음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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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10/02 20:45

    사실 별로 유교문화도 아니고 그냥 헬조선 문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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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뀨잇 2017/10/02 20:50

    아 겁나 멋있다
    진짜 왜 당연히 아내가 일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결혼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당연하다는듯이 일시키는 시엄니.. 왜 아들은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서 남의 자식한테.. 깝깝한 전통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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