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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근무하면서 느낀거 몇가지
사진은 퍼온겁니다만 제가 있던곳은 맞습니다.
7사단 18에서 17소초 가는길. 원빈이 무릎나간 곳
1. 지뢰 소리 정말 자주 들림
밤에도 두세번은 꼭 들립니다. 지뢰 터지는 소리. 동물이 밟았던 자연 폭발이던
2. 간부 정말 편함
새벽 순찰 대부분 안나감. 밤새 자고 낮에는 작업지시 하고 끝.
물론 집에 못가는건 힘들겠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나감
3. 시설 정말 열악
제가 있던곳은 부식차가 못 올라와서 산 밑에서 케이블로 부식을 올려줬는데 이 마저도 기상으로 인해 길 끊기면 불가함
Px 없음. 물 잘 안나옴.
4. 북한 애들 화공작전
년1회 큰 산불을 꼭 일부러 냅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거 내면 비상 걸리고 짐싸서 대피함 ㅠㅠ
5. 멧돼지, 까마귀, 나방
멧돼지 정말 많고 까마귀는 저녁 즈음에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많음. 징그럽고 시끄럽고... 나방이 손바닥 만해서 너무 무섭
6. 정말 힘듦
사병들은 밤에 철책근무, 낮에는 작업 무한 반복입니다. 근무가 계속 소초를 움직이는 밀어내기라 너무 힘들죠. 잠도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밖에 못잠. 다들 힘드니 고참들도 건드리징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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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순찰 칼같이 나갔었는대 .. 잠깐 편하자고 쨋다가 뭔 사고라도 나면 - 뒷감당못하죠.
2000년도 군대라 조금 다를수도 ^^
저도 2000년도 군대였어요. 01군번이에염
07 군번 장교 출신이고 GOP 8개월 있었는데 새벽 순찰 째는 건 못봤는데...의외네요 주간 순찰 야간 순찰 돌다가 무릎 작살나서 고생하는 동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ㄷㄷ
저흰 1년 이었고 화천에서도 정말 안쪽이라 그런건지 아무도 감시하는 사람이 없으니 중대장도 손놓더군요. 대대에서 점검 나와도 당번병이 미리 알려주니 뭐 ㅎㅎ
저는 공병대대라 경기도 후방에 있었는데 gop사단이라 파견 운행을 많이 나갔거든요. 6개월마다 gop근무를 교대해준다고 하던데 갈때마다 뭔가 정제되고 고요하고 폐쇄적인 공간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도 이제는 개자르성님이 되어서 추억에 잠긴 대농 ㅎㄷ
4번은 시야확보때문 아닐까요?
아마 그런듯 해요 ㅎㅎ 다큐 봐도 북한은 민둥산이 많더군요
뭐 밤에 철책 전방 주시하나요~ 고참은 야투경 깔고 앉아 자고 한사람은 순찰오는지 감시하는데요 ..ㄷㄷ
딴건 모르겠고
잠을 5시간 밖에 몬잔다니.....
뭐 그런 군대가 ;;;;;;;;;;;;;;
보통 군인이 몇시간 자드라? 10시부터 6시 인가요?? 기억이 잘 ;;
그렇게 풀로 못자죠. 대부분 불침번 서고 그거 끝나면 야식먹고 ㅎㅎㅎ
몇 년도인가요?
몸이 힘들었으니 내무생활이 편했던 것 아닐런지
육체적으로 비교적 편한 곳은 내무생활이 고됨... 갈굼, 구타, 가혹행위, 가지가지 부조리 ㅡㅡ;
겨울엔 더럽게 춥고 근무도 길어서 거지 같음. 투입시간 빠르고 늦게 철수하니.... 임진강 강안 초소 근무했었습니다.
저는 7사단 수색
뵈귀잔 사방거리? 짜장먹고싶네요
음?? 전 gop 디게 편했는데 근무만 서면되니 훈련이니 교육이니 이런거 없고 3월부터 9월까지 있었는데 날씨도 좋았..... ㅎㅎㅎ12사단 38소초에 있었음
저기가 네발계단인가요?
동원이 옆 부대였는데 전방까지 올라가니까 거기 작전장교가 어딘가를 가리키면서 '저기가 원빈이 복무하다가 다친 네발계단이란곳입니다' 하면서 이야기 하던데 '군인들은 남 다치게 만든 이야기를 되게 자랑스럽게 하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