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간 별일 없다가 현대에 와서 갑자기 화제가 된 유적

이집트의 고대도시 아비도스에 지어진 세티 1세의 장제전에서 발견된 벽화

얼추 비슷도 아니고 진짜 헬기 그 자체같은 모습이라 한때 엄청난 화제가 되었음

사실 그 정체는 완전히 밝혀져있는데

이미 문구가 새겨진 벽면을 회칠로 덮고 그 위에 다른 문구를 써넣었다가

엄청난 세월이 흘러 회칠이 떨어지면서 둘이 겹쳐버린것

(오른쪽이 원래 문구, 왼쪽이 덧칠한 문구)

사실 이집트 상형문자는 뜻과 발음까지 거의 완전하게 해석되어있다보니 저렇게 겹쳐있는 상태로도

전문가들은 겹친 글자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었다고 함

요컨대 별로 논란 될 내용도 아니었는데

원래 고대 유물에서 그럴싸한거 하나 나오면 렉카 우르르 하는게 국룰이다보니ㅋㅋㅋㅋ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

"외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국은 인터넷이나 TV방송을 통해 유통되고있는 고대 이집트 관련 정보들 중에 잘못된 것들이 굉장히 많다

이게 방송을 통해 나오거나,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칼럼을 쓰면 유튜브를 통해 언급되면서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어쨌든 딱 저부분만 덧칠한게 아니라 여기저기 덧칠한지라 그 옆부분들도 죄다 겹쳐있고

회칠이 떨어져나간 흔적이 더 명확하게 남아있기도 하다고 함

그럼 왜 문구를 덮어쓰려고 한걸까?

세티 1세의 장제전이라는 이름처럼 처음 건축한것은 세티 1세지만

그는 장제전이 완공되기 전에 죽었고 나머지 공사는 아들인 람세스 2세가 마저 진행했는데

람세스 2세가 업적 덮어쓰기 하려고 그랬다는 설이 유력함

심지어 세티 1세 이름도 덮어씌우고 람세스 2세 박아놨음

물론 지 장제전은 당연히 또 따로 만들었다

고얀놈,,,,,

한편 세티 1세의 장제전은 일반인들에겐 저 헬리콥터 벽화로 유명하지만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인데

고대 이집트의 신화,종교관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적이기도 하지만

이집트 제1왕조 첫번째 파라오부터 세티1세까지의 역대 파라오를 순서대로 적어놓은

일명 아비도스 킹 리스트처럼 이집트 역사 검증에 큰 역할을 해준 유물이 있기도 함

세티 1세가 기원전 13세기 인물인데 그 앞에 기록된 파라오가 75명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