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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제대한 93군번 입니다. 주로 시게 이용자 입니다..

저는 군 재대한지 까마득해서 기억도 잘 안나는 아재 입니다.

오유도 눈팅만 계속하다가 2015년에 가입했구요.

가입하고 시게에 주로 글을 올리고 다른 곳은 간간히 구경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군게 사건관련 계속 글들을 정독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남자, 여자 같이 군입대를 해야하나?

저는 딸둘, 아들하나의 유부징어 입니다.
여성도 징병을 해야한다면 두딸과 아들이 가야하는 상황이고 남성만 가야 한다면 한명만 가면 되겠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우리딸들에게 미안하지만 모두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군생활하면서 느낀점,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점들이 그렇습니다.
자세한 사족을 달기는 그렇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이번 청와대 사건도 그렇습니다.
저 처럼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이 청원을 주도한 것입니다. 물론 저또한 서명했구요
물론 서명을 하고싶어도 마음만으로 서명하신 남성들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과 응원을 통한 의사 표현을 단순한 문장 몇마디로 무효화 시키고
거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없는 상황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일베 몰이에 화가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최소한 청와대에서 국민들의 생각을 알았으니 논의기구를 통한 논의를 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라도
했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현 정부의 잘못이며 대응의 실패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게시글을 잘 안올리는 저같은 사람까지 글을 올릴 마음을 먹겠습니까.
청와대의 대응 성향을 보면 남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목소리를 내는 남성단체가 거의 전무한 부분이 있고 그동안의 사회 환경이 여성은 약자라는 
인식으로 많은 운동과 의식개혁이 이루어 지다보니 정책방향성이나 조직력에서 또한 말한번 잘못하면 매도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남성들의 조심성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목소리를 잘 안내던 저같은 기성세대들까지 이런 내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까지 온게 아닐까요?

군게나 시게? 그게 뭐 중요합니까.
다들 주변에 볼수있는 남자, 여자들 아닙니까?
다들 우리직원들이고 거래처고 아님 형, 누나, 동생들 아닙니까?
군게를 일베가 장악했다? 자신들의 논리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까면 다 나쁜사람, 즉 적이다?
우리 큰딸이 방탄팬인 아미 회원인데 방탄을 까는 글들이 나오면 단체로 좌표찍는 아이들 같습니다.
그게 뭔 의미가 있습니까.

문제인 대통령 욕하면 안됩니까? 잘못된 행동하면 욕 먹어야지요.  그게 무슨 문제 입니까?
그리고 잘한 행동하면 칭찬하는 거구요. 그게 국민들이 해야할 행동 아닙니까?
저는 지금도 현정부 지지하고 잘하는건 잘한다, 못하는건 좀 이렇게 하면 아쉬움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많은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기에 나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행동이 소시민들이 하는 역활이고
이 역활에 따라 정부 관료들은 그런 여론을 보며 정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두서 없었지만 분명한건 이번 청와대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고 많은 청원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편가르기의 싹을 청와대 측에서 빌미로 제공한 만큼 빠른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 여신의나무 2017/09/27 11:40

    시게 이용자라고 하시니 이런 글을 쓰는데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하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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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9/27 11:4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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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p 2017/09/27 11:43

    저도 그 청원건 때문에 돌아오게 됐어요
    백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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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긍정맨 2017/09/27 11:51

    이 글은 이유도 없이 베스트 탈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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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공♡♥ 2017/09/27 11:53

    논점일탈이지만... 큰 따님이 방탄 팬인 아미 회원이라는 걸 알고 계신게 왜 이리 흐뭇하고 뭔가 짠하죠....ㅜ 울 부모님도 제가 HOT 테이프 닳도록 들었다는 걸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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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카페 2017/09/27 11:55

    여성징병제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추가로 30~40만 입영시 100~120만 병력을 유지할 비용, 시설, 물자 등이 감당이 되지를 않습니다.
    안그래도 남자 노동 인구도 빠져나가는데 거기에 여성 30~40만 노동인구가 빠져나가면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줍니다.
    우리 병사들이 다치거나, 죽거나 하면 모두가 모병제 논의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 토론, 논의의 핵심에는 모병제가 올라가는게 맞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모병제를 하게 되면 남녀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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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중 2017/09/27 11:57

    제가 알기론 시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욕하면 안됩니다. 비판적 지지자는 일베랑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인 지지자이신듯 한데 시게에서 활동하신다고 하시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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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9/27 12:10

    저는 지금 같은 군대환경이라면 딸뿐만 아니라 아들도 군대에 보내기 싫습니다. 육군 예비역 병장의 솔질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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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마머꼬 2017/09/27 12:20

    저 같은 경우도 군게 시끄러워지기 전에  시게에서 주로 활동했고, 지금도 시게글 계속 보고있는데
    (군게는 시끄러워지고 2주차부터 참전)
    제목보면 그래도 충분히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걸러보면 그래도 시게도 볼만해요...
    일단 시게를 빼면 지금 오유는 다죽은 상태라서(이유는 설명하기가...) 베스트 글수가 웃긴대학의 웃자보다도 글이 없어서
    오유자체를 올 이유자체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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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게분리좀여 2017/09/27 12:29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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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탄올 2017/09/27 12:37

    조목조목 반박할 말이 없는 명문이네요 베오베 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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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본마스터 2017/09/27 12:43

    본문에 문제인 오타 수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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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총각 2017/09/27 12:51

    양성징병제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주장은 하세요, 그러나 정부와 대통령을 모욕은 하지 마세요. 동조하시는 분들 댓글들 자정부터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정부의 지지기반을 와해시키고 국론을 분열 시키고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분간못하게 하는 적폐세력에 이용은 당하지 마세요.
    많은분들이 너무 속내가 보여서 아예 관심을 두고 있지않는 측면도 있음을 이해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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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7/09/27 12:52

    아주 상식적인 사고 방식입니다.
    시게 활동하시면서 정신줄 붙잡고 계신거보면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지니셨네요.
    아닌걸 아니라고 해도 묻어버리지 않는 대통령을 뽑겠다고 뽑았더니 지지자들이라는 사람들이 과잉 충성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묻어버리려고 하는 현실이 참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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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수접기 2017/09/27 13:02

    캬 사드 없이 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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