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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안남았는데 귀성시간 배틀한번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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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쯤?

설날때임 

설날 전전날 밤에 

아부지 엄마 누나 나 여동생 막내삼촌 6명이 스텔라 수동에 타고 출발

출발할때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오산쯤 가니 폭설시작 

지금도 왜그러셨는지 모르지만 차가많이 밀린다며 

아부지가 한번도 안가본 국도로 가신다고 선언 

천안톨게이트로 빠짐 

차가 잘빠짐 오오!!! 우리 모두 역시 아부지를 외치며 룰루난나 신이났음

천안삼거리에 다다르자

헬게이트시작 

차들이 막혀 못움직이는데 폭설에 빙판길이됨 

오도가도 못하고 16시간쯤 갖혀이었음

차에서 먹는다고 바리바리 싸온 식량 오링

아부지 눈길을 2시간동안 헤치고 가셔서 겨우 구해오신 식량이 에이스 1개 새우깡 1봉지 자갈치1봉지 밀키스1병 ㄷㄷㄷ

과자부스러기 드시던 아부지가 뭔가가 복받히셨는지 차리 돌리자고 선언 

과감하게 핸들을 돌리셨지만 

유턴하는데 1시간 걸림 

악이 받힐대로 받히신 아부지는 이를 악물고 12시간을 더 운전하셔서 나온곳은

천안톨게이트!!

우리에 귀성길은 26시간만에 리셋됨 ㅋㅋㅋㅋㅋ

설날 전전날 밤에 출발한 우리는 설날 당일아침

장장 36시간의 귀성길을 끝마치고 도착과 동시에 

차례고 세배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떡국을 외치며 떡국 한사발씩을 비우고 꿀잠 ㅋㅋ
 
 
댓글
  • 싼타스틱4 2017/09/25 21:57

    어렸을때는 차막히는것도 재미있었는데....
    외가,친가 전부 재산 문제로 싸우는 바람에 웬수지간이 되서 이제는 명절에 갈 곳도 없네요.
    저희는 엄마 아빠 형 나 이렇게 딱 넷 뿐이예요. 결혼이라는걸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 결혼식에
    친척들이 한명도 없으니 이거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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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트 2017/09/25 22:26

    저는 오늘 아침부터 출발했습니다
    추석때는 도착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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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09/26 00:09

    중학교 때인가 티코타고 부산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14시간인가 걸린적 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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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리kei팝 2017/09/26 03:02

    저당시.. 부천에서 당진가는데 24시간걸림..물론 삼촌이 샛길드립치다 길잃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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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글몽실 2017/09/26 13:49

    고양시에서 광주까지 23시간 30분 걸렸어요. 밤에 출발했는데 밤에 도착하는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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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 2017/09/26 13:49

    ㅋㅋㅋㅋ저도 비슷한 일이 ㅋㅋㅋㅋ
    고속도로 막혀서 국도로 씽씽 우회한지 10분 만에 국도 헬....
    눈은 펑펑 내리고 ㅋㅋㅋㅋ
    12시간 거의 기다린 듯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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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텔스 2017/09/26 13:49

    꼬마였을때 성남에서 대전가는데 차 엄청 막혀서 톨앞에 주차장이 생겼던 기억이... 옆트럭아저씨가 장기판 꺼내서 내리는 것도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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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찬인코밍 2017/09/26 13:50

    상각해보면 그시절 막히는 문경새재 넘어가는거 헬이었을텐데...
    어케 운전하신거지 몇시간동안 오르막 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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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베어 2017/09/26 13:51

    저 옆에있는 논밭을 사놨어야 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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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땅 2017/09/26 13:56

    어렸을적에는 친가가 다 동네 근처라서 명절에는 텅 빈 거리를 보며 큰집 갔었는데
    결혼 하고 나니 시댁큰집이 청주라 귀성을 하는데 정말 많이 막혔던 적이 설 보내러 오후에 내려가는데
    고속도로 막힌다고 국도 타고가는데 눈이 엄청 와서 바닥에 몇센치 쌓이고 해서
    저녁시간 못맞출거 같아서 포기하고 걍 지나가다 보이는 중국집에서 저녁 먹고
    평소 두시간 걸리는 거리였는데 6시간 걸려서 간 기억이 나네요.
    고속도로도 막히지만 청주 시내 진입하는 도로가 개편 안됐을때라 엄청 막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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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9/26 13:56

    둘리: 야 니들은 고향에 갈수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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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9/26 14:01

    집앞에 IC가 있어서 명절이면 집앞에 상태보고 포기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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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굴구리 2017/09/26 14:13

    예전엔 휴대폰도없고... 휴게소도 전화기 쓸 시간도없어서
    간다고 친척집에 연락하면 오는가보다...하고 기다리는게 일이었죠
    서울에서 대구가는데 요즘 3시간이면 가는걸 18시간 걸려서 도착했는데
    큰집에선 저희가 안오는줄 알고 (너무 늦어서 ㅋㅋ) 이미 제사 끝내고 식사 하시고 고모까지 다 집에 돌아간 후였어요 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예전엔 이런게 당연했네요
    서울에서 마산가는데 21시간 걸려본적도있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차 멀미로 오바이트를 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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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9/26 14:14

    08년인가 09년인가 설이라고 시골 가는데 눈내려서 양재에서 천안까지 12시간..... 혼자 가고 있었는데 방광 터지는 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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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적으로!~ 2017/09/26 14:15

    전남 순천시에서 광주 광역시 오는데 14시간 걸린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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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가쟁이 2017/09/26 14:17

    36시간 스틱 운전하신 아버지의 무릎 :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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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맛수박 2017/09/26 14:27

    집이 전라남도 영광군에 있는 섬이라서 영광 내려가서 버스 갈아타고 법성포에서 내려서 모텔에서 하루자고
    택시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에서 배 타고 2시간 반을 가면 고향입니다.
    지금은 차가 있어서 전날 밤에 내려가서 배를 탈 수 있어서 좋아요.
    배 타기 최소 5시간 전에 대기를 해야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는 것은 힘들지만요. ㅎㅎ
    예전에는 2일정도 걸려서 가고, 지금은 안막히면 10시간정도 막히면 하루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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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앙앙 2017/09/26 14:30

    아무데도 안 가도 되는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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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한은없다 2017/09/26 14:35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건 옛말이고 10년이면 고속도로가 뚤리고 고속전철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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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9/26 14:35

    헐..눈 땜에 차에 갇혀 16시간이면 이거 완전 조난 당한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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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nNeumann 2017/09/26 14:35

    설날이었던가...
    부산에 외가 갔다가 창원으로 돌아오는데 거의 12시간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눈때문에 다음날 학교도 휴교되고...
    거의 20년전...
    옛날뉴스 찾아보니 1991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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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설탕 2017/09/26 14:49

    저도 90년대 귀성했을때 서울-대구를 18시간에 걸쳐 도착했는데....그리고 새벽에 도착해 뉴스를 보니 서울-부산 24시간 걸렸다고
    ㅎㄷㄷㄷㄷㄷㄷ....했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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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우사아 2017/09/26 14:50

    갈 곳이 없는 것보단 그래도 갈 곳이 있는 때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쓸쓸하게 외할아버지 얘기를 하시는 어머니를 볼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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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U 2017/09/26 14:54

    우리집 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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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고13 2017/09/26 14:55

    울 아부지쪽 고향은 이북이라 몇십년째 못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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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르미뭐니 2017/09/26 14:56

    비슷한 때였던것 같아요 ㅎ
    93년 설에 부모님이 갓 뽑은 엘란트라에
    부모님 저, 사촌형누나 셋 해서 여섯명이 낑겨타고
    서울-전남 영암이 27시간..
    심지어 부모님이 계속 교대해서
    생리현상 급할때 빼곤 휴게소도 안감 ㅋ
    그 이후로도 2000년쯤 될때까진
    십 몇시간 초반대면 선방했다고 좋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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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랴 2017/09/26 14:59

    96년도인가 그무렵
    고향인 경주에 갔다가 설날 집인 수원으로 귀가하는데
    경주=>평사휴게소(6시간)=>밤새도록 갤갤갤갤=>청원에서 국도로 빠짐=>안성=>수원
    21시간밖에 안걸림.
    같은 날 출발한 다른 사람은 18시간,
    또다른 사람은 2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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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카브 2017/09/26 15:01

    천안이 헬이긴 하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고...
    예전엔 국도로 가서 차 막히면, 아빠는 운전하고 엄마랑 애들은 내려서 옆에서 걸어가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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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죄 2017/09/26 15:02

    명절은 아니고 4년전에 회사 퇴근하는데 눈이 넘나 많이 와서 원래 1시간 반걸리는거 6시간 걸려서 도착하고 잠깐 누었다 일어난거 같은데 출근이라... 펑펑오는 눈보다 더 펑펑 울어버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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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잡는참새 2017/09/26 15:02

    서울톨게이트 빠져나가는데 4시간 걸린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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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kgorae 2017/09/26 15:07

    90년대 본문 언급된 오산에서 출발하여 삼천포로 향함
    출발시각은 아침 8시
    도착시각은 날짜 넘겨 새벽 2시였음
    장장 18시간의 대장정에
    차량은 타우너ㅋㅋ
    뒷좌석은 이미 침실화하여 우린 편하게 갔음
    아부지 무릎은 끊어졌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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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deye 2017/09/26 15:12

    80년대말까지인지 90년대 초반까지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톨게이트 정산 시스템이 선불제였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면 서울 톨게이트에서 "부산이요~~"를 외치고 요금을 주면 톨게이트 직원이 티켓을 주고, 부산 톨게이트에서는 직원이 티켓 확인하는 시스템이었죠. 그래서 진입 톨게이트 통과하는게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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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해쳐요 2017/09/26 15:16

    와 7시간은 축에도 못끼겠지만 한시간마다 멀미로 토해서 7번 토 기록했던게 기억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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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젤어렵 2017/09/26 15:18

    어렸을적 추석때 서울 염창동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중부를 타고 경기도 이천까지가는데 14시간이 걸렸다 그럼 ㅋㅋㅋㅋ 이해하실까요??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올림픽 대교 반포 지하차도쯤에서 사발면 끓여먹고 놀면서 걸어가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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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렁루즈 2017/09/26 15:19

    십수년전 스틱 승용차로
    27시간 귀성 + 19시간 귀경 이라서
    나 1등~!!  하려다가 본문 보고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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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쟁이™ 2017/09/26 15:19

    전 배타고 4시간....올해는 5시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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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후 2017/09/26 15:23

    대충 20년 정도 전 설날 개폭설
    광주에서 전주를 가는데 호남터널 앞부터 콱 막혀 16시간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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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스한켤레 2017/09/26 15:25

    약 23년전, 서울에서 예산까지 내려가는데 27시간 걸린적이 있어요.
    아마 다른분들 댓글처럼 눈발이 날리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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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렘덩크 2017/09/26 15:31

    저희 누나가 버스에서 한숨자고(2시간 가량) 얼마나 갔나 봤는데...200여미터 가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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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ybrush 2017/09/26 15:34

    ㅋㅋ 지도를 보고 길을 토의하는 시절이 불과 얼마전이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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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ㅅㅎ11 2017/09/26 15:37

    93년이였나? 사천 진주 남해 이쪽에 폭설 온적 있어서 도로에 반나절 갇혀있었는데 사람들이 체면이고 뭐고 길가에 다들 엉덩이 까고 앉아 볼일 보더라고요. 차 버리고 걸어가는 사람도 있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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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09/26 15:43

    전 서울로 귀성하던 처지라 반대차선에서 저런 모습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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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ARHEAD 2017/09/26 15:52

    귀성시간 배틀 붙어보시죠
    차로 외가집까지 15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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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쏘세지 2017/09/26 15:56

    물속이라 못가는.....댐으로 인해 수몰됏어요....시간 걸려도 가볼수 있엇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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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이루나 2017/09/26 16:11

    와.. 비 억수같이 오는 고속도로 한 여섯시간 운전하고 왔다가
    완전 몸살이 걸려서 죽다 살았어요
    긴장하고 운전해서 운전대잡은 팔이랑
    브레이크 패달 밟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죽을뻔..
    그나마 오토매틱이어서 다행이었지
    예전처럼 스틱 몰았으면 바로 초주검이 되었을듯
    긍께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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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타임팅500 2017/09/26 16:12

    난 13시간이 최장인데 ㄷㄷ하신분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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