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772535

zzz) 세 시간정도 플레이한 소감. *약간의 스포 장면 삽입



img/24/07/04/1907cd6fa274f82cb.png
일단 퍼리퍼리로 시작...




장점



1.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주로 뭔가 페르소나? 느낌이 많이 나는데 (사실 본인 페르소나 3 플레이한 게 벌써 10년도 전이라 정확하지 않음)


연출 하나하나에 젠존제만의 독특한 감각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음.


던전 플레이도 그 중 하나인데 플레이 방식 자체는 뉴럴 클라우드-마땅히 비슷한 예전 작품이 생각이 안 나네-처럼 자체적인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기믹들을 해제하고 길을 찾는 방식인데


어쨌거나 쫄깃한 느낌을 살리고 주인공의 직업인 '로프꾼'의 개념을 시각화해서 잘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




2. 액션이 쉽고 다채롭고 화려함.


극단적으로는 마우스 왼쪽 클릭만 주구장창 눌러도 어떻게든 되긴 함.


스페이스바는 캐릭터 교체 및 패링을 담당하는데


적이 공격하는 순간 금빛으로 빛날 때 스페이스바를 적절히 눌러주면 알아서 다음 캐릭터가 나와서 패링하고 추가 공격을 넣음


이 일련의 과정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스피디하게 진행되며 보는 즐거움이 있음.


*근데 나이 먹어서 그런가. 너무 화려하니 좀 피곤하긴 하더라.





3. 스토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로움


붕타 초기 때라든지 최근에 명조라든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최대한 '이새끼들 또 지 아는 얘기만 하네.'를 자제하려고 한 느낌이 많이 들어.


중간에 '캐럿' '에테르 침식' '공동' 등등 뭔 소리지 하는 것들이 있긴 한데


스토리를 보다보면 대충 맥락상 때려맞출 수 있을 정도의 친절함은 유지하는 편.


캐럿 = 공동 탈출 도구


에테르 침식 = 공동에 오래 있으면 에테르에 노출되는데 그게 오래되면 괴물로 변함


공동 = 뉴 예리두(주인공 사는 동네)에 생긴 뭔가 모를 위험 구역(에테르에 오염된 곳인듯?)




또한 일부 메인 스토리 대화는 스킵이 가능하게 만들어 두었음.


이건 놀라운 선택인 거 같은데 젠존제는 그만큼 스타일 액션 게임에 더 비중을 두려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4. 컷신 대신에 만화? 삽입


컷신도 좋긴 한데 스토리 진행할 때 가끔 놓칠 수가 있어서 아쉬울 때도 있는데 


모든 장면은 아니지만 중요 장면들에 있어서 젠존제는 만화 형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함.



img/24/07/04/1907cdee2d34f82cb.png


img/24/07/04/1907cdf06c44f82cb.png

이런 식으로,.


아트웍에서도 젠존제 세계관 확립을 위하여 꽤나 쫄깃한 아트웍을 고집하는 게 느껴짐.


이런 부분은 나름대로 눈이 즐거운 부분이었음.




5. 성급이 낮다고 구린 캐릭터는 아닌듯?


각 캐릭터마다 모션이 서로 다르고 딜 넣는 방식이나 딜 사이클 구성이 너무 천차만별이라


성능도 성능이지만 자기한테 맞는 모션을 갖는 캐릭터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졌음.


예를 들어 A급 캐릭터 코린 - 원형 전기톱 메이드-은 전기톱으로 공격하는데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르르륵 이런 느낌이라 뭔가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아 역경직 오지네 싶었음.


엘렌도 체험으로 써보니 전지가위 펀치 하려면 E를 모으던지 아니면 달리기 이후 공격 꾸욱 해야 하는데


이거 사람에 따라서 취향을 탈 수는 있겠다 싶더라고.


그 모든 걸 뛰어넘는 조작감도 좋고 성능도 좋은 캐릭터도 분명히 나올 테지만


1.0 지금 봤을 때는 저성급이라고 무조건 안 좋은 건 아닌 거 같았음.










단점.




1. 어쩔 수 없는 가챠 게임.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이 다들 알고 있겠지만


호요랩 과금 매움. 진짜 개매움.


12만원 써서 50번 굴릴 수 있고 이정도로는 반천장도 어려운 금액임.


물론 이벤트로 이것저것 주고 하는 것도 있지만 70~80연을 모으고 난 후에도


1/2 확률로 픽뚫도 견뎌내야 함.


지금 픽업이 엘렌인데 나도 70연에서 픽뚫나서 알렉산드리아인가 나옴.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라 에휴... 하긴 하는데 앞으로 과금은 안 할 거 같음.






2. 전투 관련 편하긴 한데 그래서 단조로움.


위에서 말한 장점이 곧 단점이 되는 부분인데


접근성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조작이 너무 쉽다보니까


내가 할 거는


마우스 왼쪽 클릭 연타 -> 빛나면 스페이스 누르기 -> 빈틈 봐서 E 누르기 -> 스택 차면 Q로 궁쓰기


이거 말고는 없음.


아직까지는 게임 운영 초기이고 그렇게까지 컨트롤이 필요한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처음에 편하고 화려하다!! 와!!! 했던 게


솔직히 한 시간만에 '음.... 지루하군,....' 이렇게 바뀌더라고.


이건 아마 다양한 캐릭터 풀을 활용해서 이런 저런 캐릭터를 활용하면 괜찮아 질 거 같은데


그러기엔 현재로서는 캐릭터가 너무 적고


1번 단점으로 넘어가는데 다양한 캐릭터 풀을 위해서 써야할 돈이 너무 많음....





3. 클로저스나 던파식 던전 탐험식 스테이지


개인적으로는 미호요가 점점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한의 돈을 끌어모으려고 노력하나? 싶은 부분이었음.


원신 - 오픈월드


스타레일 -  비오픈월드이긴 하나 돌아다닐 구석이 좀 있기라도 함


젠존제 - 현재로서는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이 자기 동네 뿐임. 그마저도 뭐 상호작용이 있는 게 아니고 다양한 NPC가 있긴 한데... 그뿐인 느낌?


진짜 딱 클로저스 느낌 났음.



또한 로프꾼이라는 직업과 이 게임의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로프꾼 = 공동 내에서 레이더들의 길안내도 하고 여러가지 해결하는 직업 (해결사인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을 고용해서 던전에 투입한다고 보면 됨)


플레이어블 캐릭터 = 레이더들


그래서 마을 내에서 돌아다닐 때 주인공으로밖에 못 돌아다님.


와이즈 - 벨 오빠 동생 둘 중 처음에 선택한 캐릭터로만 돌아다닐 수 있더라고.


이 캐릭터가 던전 내에 직접 들어가는 게 아니라 던전 내에 레이더들을 투입하고 바깥에서 이동 경로를 짜거나 외부 서포트를 한다는 설정 때문에


플레이어 = 벨 or 와이즈


라는 것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함.



말이 길어졌는데


딱 클로저스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


이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고, 그냥 게임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고.


나는 붕3 - 원신 - 스타레일 - 젠존제 순으로 미호요겜을 접하다 보니 뭔가 필드가 펼쳐져 있고 어느정도 돌아다닐 수 있는 걸 기대해서 그런가? 싶기도 함.


그냥 이건 이런 게임이야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 부분.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소한의 리소스 투입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는 생각은 지우기 힘드네.





4. 모션


카툰 애니메이션 풍이라고 해야 하나. 거기에 젠존제만의 독특한 운동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과장되고 독특한 모션을 많이 사용한 것 같긴 함.


근데 벨이 마을에서 달리는 부분이라든가 네코마타가 달리는 모션이라든가


막 싫다 잘못됐다까지는 아닌데 은근히 어색하다? 싶은 게 있었음.


특히나 벨이 마을에서 달리는 거 보면 팔이 뭔가... 뭔가 이상했음. 이건 개인 취향의 문제이니 크게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일단 생각난 부분.





5. 검열?


니콜의 가슴도 그렇고 다른 캐릭터 몇도 검열 되었다고 하는데


일단 니콜은 나는 크게 못 느끼긴 했음.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여캐는 검열하고 남캐에는 자기네들 취향 뿜뿜 넣어서 운영하게 되는 것이 나도 동일하게 걱정은 되는데


그것보다도 우선적으로 나는 젠존제 스타일 자체가 그 캐릭터와 설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자? 라는 지점이 느껴졌음.


그냥 무조건 노출!!이 아니라 노출이 필요하면 하고, 쿨한 캐릭터는 쿨하게 하고, 개그 캐릭터는 개그포인트를 살리고?


그런 느낌이었음. 노출 비노출의 일정한 방향이 아니라.


일례로 이번에 첫 픽업인 엘렌은 꽁꽁 싸맨 캐릭터인데 도톰한 상어꼬리, 귀차니즘메이드, 대형 전지가위를 무기로 등등


다양한 요소로 무장해 있고 이 때문에 노출은 전혀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음.



이 캐릭터의 요소에 노출이 필요하면 할게! 근데 아니라면 굳이?
라는 느낌?


이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서 어중띈 말이긴 하다만서도


일단은 백출 배꼽티, 주존구멍 같은 식으로만 가려는 건가? 하는 건 너무 속단인 거 같아서 현재까지는 괜찮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음.



일반뽑에서 나온 리카온인가 퍼리퍼리집사도 처음엔 아 제발 하긴 했는데 액팅이나 모션이 쿨하고 멋있어서 그냥 오... 쓰읍... 멋있긴 하네... 하면서 쓰고 있음.


물론 체험으로 써본 네코마타가 모션이 훨씬 찰지고 스피디해서 얘가 나왔으면 더 즐거웠을 텐데 싶긴 함.





총평


1.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해볼만 하다. 다만, 금세 지루해질 수 있는데 그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캐릭뽑).


2. 모바일 게임류에서는 전에 없던 독특한 아트웍. 연출 등이 눈이 즐겁긴 해서 한번쯤은 괜찮을듯?


3. 스토리는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발단 수준의 이야기라서 현재까지는 지켜봐야 할듯.









댓글

  • 사신짱드롭킥
    2024/07/04 18:05

    월정액만해서 여캐명함만 노려봐야지

    (fiEtmw)


  • 사신짱드롭킥
    2024/07/04 18:05

    패스도 사고

    (fiEtmw)


  • 매너유저수민이
    2024/07/04 18:07

    딱 그정도만 하면 원신 스타레일처럼 한 시즌에 하나 정도는 운 좋으면 가져갈만하지 않을까 싶긴 하더라

    (fiEtmw)


  • Qm
    2024/07/04 18:05

    오픈월드 안한건 난 모바일 유저 피로감 줄인거라고 생각함 쓸대없이 상자까러 다니는거 너무 지침 로딩시간도 잡아먹고 젠레스 폰으로 해보고 감탄한게 똥폰으로도 나름 로딩시간 짧은거였음 원신,명조 이동하면 버벅거려서 토나왔는데

    (fiEtmw)


  • 매너유저수민이
    2024/07/04 18:07

    그렇기도 해.
    이제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의 시기는 좀 지나간 거 같아.

    (fiEtmw)


  • Qm
    2024/07/04 18:09

    결국 모바일겜이라 라이트해서 pc겜에 못비비는데 pc플레이를 해야하는거 은근 부담이었음 pc로 할겜 ㅈㄴ 많은데

    (fiEtmw)


  • OhMyGod
    2024/07/04 18:27

    참고로 컨트롤러 진동을 꽤나 신경써서 넣었음

    (fiEtmw)


  • 매너유저수민이
    2024/07/04 18:29

    그냥 키마로만 했는데 패드 해봐야하나

    (fiEtmw)


  • 가면라이더 쿠우가
    2024/07/04 18:30

    난 오히려 붕괴 오픈월드 추가 되었을떄 싫어한살암이라
    걍 스테이지식으로 딱딱끊는게 좋았었는데....

    (fiEtmw)


  • 매너유저수민이
    2024/07/04 18:32

    취향 차이인 거지ㅋㅋ
    나는 이렇게까지 매력적이고 싶어하는 노력을 보면서
    그럼 왜 그걸 요렇게 소규모로만 하는 거지? 싶었거든ㅋㅋㅋ

    (fiEtmw)


  • Kabil
    2024/07/04 18:31

    출시 전 공식방송에서
    칸 이동도 나중에 필드이동으로 대체되는 걸 목표로 한다던거 같더군요

    (fiEtmw)


  • 매너유저수민이
    2024/07/04 18:32

    홀? 그런 거라면 좀 놀랍긴 하네요.
    칸 이동도 나름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는데 호옹...

    (fiEtmw)


  • 로아아라
    2024/07/04 19:10

    후기추
    여러 후기를 봐야겠지만 이것도 나중에 여유 나면 함 해봐야지

    (fiEtmw)

(fiEt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