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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53)


두번째 동영상
그렇게
키리토가
일본에서 벌일 또다른 전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짜느라 바쁜 동안
포토맥 강 건너 버지니아 주에 있는
CIA 본부는
세간에 오션 터틀 습격 사건으로 알려진
폐기된 콘돌B작전이
일본 언론 쪽에서
다시 불거지자 곤혹스러워지고,
그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던
제레미 이튼 에즈라 신임 CIA 국장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올렸다.
“I'm in trouble.”
(곤란해. 곤란하다구.)
“Kikuoka Japan Ground Self-Defense Force First Class Officer,
It's very strong.”
(키쿠오카 일본 육상ja위대 일등육좌가
아주 강수를 뒀습니다.)
"Kikuoka?
No.
This is someone else's plan.”
(키쿠오카?
아니야.
이건 다른 사람의 계획이야.)
“You mean the... the Colossus?”
(그..콜로서스 말씀입니까?)
제레미는 굳이 답하지 않았다.
‘Is it a warning to stop thinking about getting involved in this?’
(이번 일에 끼어들 생각은 버리라는 경고인가?)
미국은 판만 벌렸을 뿐
실제 움직인 건
일본의 방위사무차관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우익들로 이루어진 반 라스파와
CIA와 NSA가 고용한 글로젠 DS 그룹 소속의 용병들이었다.
미국 측이 생각하기에는
일본이야
원래부터
미국의 몸종 그 자체나 마찬가지였으니
더 나빠져야 얼마나 나빠지겠느냐는 안일한 계산이 깔리기도 했지만
미국정계와 재계에 한 발 걸친
군산복합체 매파들은
이참에
미국이 세계 군사주권을 통제하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That way, we'll lose a lot of rice cake.’
(그래야 떡고물이 많이 떨어질 테니까.)
성공하든 실패하든
미국으로선 손해 볼 일은 없었다.
키리토 (콜로서스) 가
오션 터틀 그 자체를
그 가브리엘 밀러를 사로잡기 위한
거대한 덫으로 만들고
그 함정 아닌 함정(?)에 지 발로 걸어들어간
글루젠 DS 용병들을 모두 다 제거(?)하고
가브리엘 밀러를 생포하기 전까지는 말이었다.
“You're not trying to get back into what he's trying to do, are you?”
(우리 쪽에서 다시 그 소년이 하려는 일에 끼어들려는 거는 아니겠지?)
“No.”
(아닙니다.)
“Are you sure?”
(확실한 거야?)
“Yes.”
(예.)
CIA 국장이라고 해도
CIA 를 전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명의 국장을 보좌해
국내정보와 작전,
국외정보와 작전, 지원 등
총 다섯 명의 부국장급 간부가 있었다.
이번에
오션 터틀 습격 작전에 관련되어서
전임 국장과 함께 목이 날아간 부국장급 간부도
아시아와 인도, 오세아니아를 총괄하는
서열 4위였다.
“Make sure there's no one really involved.”
(진짜로 관련된 사람이 없는지 확실히 알아봐.)
“Yes. Sir.”
(알겠습니다.)
제레미는
대답을 하고도 나가지 않는 부하를 돌아봤다.
"Why?”
(왜?)
“Maybe he's being dragged too low?”
(너무 저자세로 끌려 다니는 거 아닐까요?)
“Who? Colossus?”
(누구? 콜로서스?)
“Yes.
The boy
He is just a high school student and a VR gamer in Japan.”
(네.
그 소년은
일본의 일개 고등학생이자 VR 게이머일 뿐입니다.)
“Our honorary citizen,
He is also the only U.S. Army, N에이브이y and Air Force honorary four-star general.”
(우리 명예시민이자
미국 유일의 미 육군, 해군, 공군 명예 4성 장군 이기도 해.)
미국은
키리토가 국적을 바꾼다면
언제든 받아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If you can't control it,
Isn't it our style to get rid of?”
(통제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제거하는 게 우리 스타일 아닙니까?)
제레미는
그 말을 듣고는
그런 부하의
철모르는 패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하긴
4년이나 흘러났으니
충분히 잊어버릴 만도 했다.
제레미는 화제를 바꿨다.
"Four years ago, Capitol Hill and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And then London was attacked.
After the worst terrorist attack in history
Newly upgraded security
including the White House and Capitol Hill.
Did you know that all U.S. government security systems h에이브이e changed again?"
(4년 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그리고 런던이 공격당한
사상 최악의 테러 이후
새로 보안과 경비가 업그레이드된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모든 미국 정부 관청 보안체계가 또다시 몽땅 바뀐 걸 알고 있나?)
"The shield of the sky...
There was a lot of controversy at the time.
I know you're all satisfied right now."
(하늘의 방패라면...
당시엔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만족하는 걸로 압니다.)
"It was a huge project that cost a total of 40 billion dollars.
There were a lot of opposition
There were a lot of people asking me
why I had to work on the right protocols to upgrade them."
(총 사백억 달러가 들어간 엄청나게 큰 사업이었지.
반대도 많았어.
왜 애써서 업그레이드 시킨
멀쩡한 프로토콜을 뜯어 고치냐고 말들이 아주 많았지.)
국방예산의 무분별한 증가 때문에
의회청문회까지 열리던 시절인데
또다시
미국의 모든 보안체계를 또다시 갈아엎겠다고 나섰으니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왜인지
가장 난항을 겪어야 할 의회심의과정은
딴지는커녕
별 잡음 없이 통과했다.
“Rumor has it that he lobbied Congress a lot on defense contracts, but...
It is not true.”
(국방계약과 관련되어서
의회에 엄청난 로비를 벌였다고 소문이 났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야.)
“So what?”
(그럼?)
“The Boy......”
(그 소년 때문이지.....)
“What if he is?
Because of the... Kirito or Colossus?”
(그라면?
그...키리토 아니 콜로서스 때문이라고요?)
“Yes.”
(그래.)
키리토는
4년 전
미국이 자랑하는 최신보안감시체계를 시험할
빌더버그 위원회를 움직이는 센터에서 파견한
전자 정보전 능력을 갖춘
적대침투요원으로 참여했었다.
사실 이 행사는
미국의 우수한 대테러능력과 보안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목적으로
매년 국내외 귀빈들을 초청해 시연해왔다.
그리고
그날 미국은
키리토 단 한 명의 적대침투요원에게
백악관과 더불어
펜타곤, 국회의사당,
CIA 를 비롯해
육, 해, 공군 3군의
모든 군사시설의 보안이
또다시
그리고 완벽하게 뚫리는 치욕을 맛봤다.
“This is strictly confidential.”
(이 일은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졌네.)
사실
키리토에 대한 암살은
실행 직전단계까지 갔었다.
다만 암살에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평가한 위협보고서가
CIA, DIA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 전체를 긴장시켰다.
슈퍼컴퓨터가 내놓은
키리토의 암살에 대한 평가결과는
‘불가능’에 가까웠으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만약 키리토에 대한 암살이 실패하는 경우
흑화된 키리토의 분노로 인한 보복으로
미국을 포함한
지구의 전 인류가 멸종될 가능성이 99%라는 예측결과에
뒤늦게
키리토가 12년 전 네메시스 작전의 목표였던 신인류 '누스' 였고
그 소년을 제거하려는 가디언 작전의 실패로 인해
그 당시
미국 부통령이
키리토의 해킹으로 인한 프레데터 무인전투기의 공격으로 폭살당하고
동시에 미국 전역에
전에 키리토의 인피니티 워 당시
미국과 일본이 당했던 사이버 공격과 동급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 알려진 뒤
미국은
키리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군부와 과학계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미국 명예시민 직급과
미국 육 해 공군의 명예 4성장군의 계급까지 부여하면서
그 소년에게 무한한 협력과 지원을 바쳤고
그 보답이라고 해도 좋을
인류 멸망의 위기 (영화 배틀쉽) 와
3차 세계대전 위기 (영화 헌터킬러) 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것이었다.
“Some key members of the U.S. military-industrial complex called him ' Guardian Angel'.”
(미국 군산복합체 핵심 인사들은 그를 가디언엔젤이라고 불렀지만.)
미국에서 진정한 힘을 가진 고위급 인사들은
키리토를
구세주나 수호천사로 신봉했다.
하지만,
완벽하다고 자부했던
미국의 안보를 하루아침에 무력화시킨
그를 바라보는 요원들의 심기는 편치 않았다.
“We call the boy a 'Wizard'.”
(우린 그 소년을 마법사라고 부르지.)
지금도 어떻게 백악관에 침투했는지
그 방법을 밝히지 못했다.
마치 마법처럼
모두가 홀려버렸다.
‘Code Name Wizard.’
(코드네임 위저드.)
키리토가 지키는 자나
조직, 국가는
누구도 죽이거나 없앨 수 없다.
바꿔 말하면
그 소년이 노린 자나
조직, 국가는
반드시 죽거나 없어질 수 있다.
그런 진리 아닌 진리를 곱씹으면서
국장은
창문 밖으로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만 볼 뿐이었고
그런 국장을 보는 부하는
방금 전에
헛소리 아닌 헛소리를 나불거린
자신의 입을 저주하면서
동시에
그 소년이
자신의 선배들이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두려움과 공포에 떨던
부기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그 '위저드' 라는 것을 알게 된 공포로
자신도 모르게 공포로 가늘게 떨다가
그런 그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던 국장의 시선을 느끼자
다급하게 국장실을 나가고
그런 그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던 국장은
저런 머저리가
어떻게 CIA 에 들어온거지 하는 얼굴로
다시 밖을 바라보면서
이번에는 제발
저 머저리 CIA, NSA 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저 바보 광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또다시 콜로서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비극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댓글

  • 컨트리볼매니아
    2024/06/27 06:50

    와... 쩝니다...

    (AoOGLa)

(AoOG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