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2년반이 흘렀습니다. 공교롭게도 딸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구입했는데, 요즘 신제품 나오는 수준보니까 졸업할때까지는 일단 잘 쓸 것 같습니다.
Z9은 저한테 무척 비싼 카메라기도 하고 초점도 겨우 맞추는 수준의 실력인 저에게는 감당이 안될만큼 오버스펙이기도 합니다.
그치만...Z9이 처음 나올때는 니콘을 쓰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구입했었죠. 지금은 니콘이 거의 정신이 들었기 때문에 아마도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플래그쉽 바디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 써본 최신형 플래그쉽 바디의 최초 버전은 살짝 버그가 있었지만 대략 2.0펌웨어 업데이트부터는 사진촬영이라는 행위 자체를 매우 매우 편하게 바꿔줬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셔터만 누르면 반드시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 브랜드의 기술이 다 들어간 바디를 만지다 보니까 장비를 바라보는 눈이 건방질만큼 높아져 버렸습니다.
사실 Z6iii까지 안가고 Zf만 해도 제 용도로는 흘러넘칠 정도의 성능인 걸 머리로는 잘 압니다만,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본능적으로 Z9과 비교하게 됩니다.
Z8은 GPS, 릴리즈 다이얼을 포기해야 되는게 싫어서 패스, Z6iii는 꽤 괜찮은 전자셔터가 달렸음에도, 굳이....라는 생각이 앞서기도 하고 스위볼 모니터라는게 좋아하는 분들이야 좋아하지만 바쁘게 찍을때는 한번 펴서 돌려야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럽더라구요.
그나마 장점이라면 예뻐서 구입한 Zf를 제외하면 무슨 신제품이 나와도 견딜수 없는 뽐뿌는 생기지 않아서 기변이 오히려 줄었다 정도...ㅠㅠ
가만 생각해보니 2년반을 계속 쓴 바디가 거의 없었...ㄷㄷ
아무튼 결과적으로 뭔가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사진 찍기는 참 좋은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일년에 몇번 못가긴 하지만 하교할때 마중나갈 여유가 있는 날에는 Z9을 챙겨갑니다. 그동안 105N, 35GM, 70-200s, 85.2s등을 거쳤는데, 이제 플레나만 끼우고 가면 된....아,아닙니다.ㅠㅠ
하교길만 모아서 나중에 초등학교 졸업 기념 추억앨범 한권을 만들까도 싶긴 한데...여전히 시간이 좀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입학식.
1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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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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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https://cohabe.com/sisa/3752164
[Z9] 2년반 써본 소감+여친 하굣길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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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달려오는 따님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
요즘은 뻔히 쳐다보면서 설렁설렁 걸어오다가 갑자기 뛰는 변칙을 써서 많이 당황스러울때가 있읍니다. ㅡㅡ
부럽네요. 제 여친님은 1살 연하남과 바람 피우고 계십니다. ㅠㅠ
아빠의 바람을 모르고 바람을 피다니. ㄷㄷㄷ
이쁜 귀요미의 하교길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결국 돈있고 힘이 있으면 플래그쉽이죠
돈없고 힘빠졌는디…역시나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ㅜㅜ
반성합니다. ㄷㄷ
으뜸파파님의 체력에 감탄을 + +
세로그립 일체형은 넘 쓰고 싶어도 무게 때문에 ㅜㅜ
늘 아빠를 보고 웃으며 달려오는 최고의 모델 덕분에
하나도 안 무거우시죠? ㅎㅎ
허리에 파스 바르고 나갑니다. 한시간 지나면 지쳐 쓰러집니다. ㄷㄷ
플레나 지름 미리 추카드리겠습니다 + +
허리 조심하시구요 ㄷㄷㄷㄷ
에구에구 많은 시간 함께 하시길... 금새 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