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72974

양심없는 옆집의 피아노 소리

몇 달 전 새로 이사왔는데 옆집에서 매일 같은 시간 치는 피아노소리+메트로놈 소리때문에 진짜 너무 고통받았습니다.
이사온날이 한여름이었는데 너무더워 창을 닫을수도없어서 고민하다 부모님한테 곶통 호소해서 방에 작은 에어컨을 달아(벽에 구멍뚫어야해서 집주인 설득하는것도 고생..) 창도 이중으로 닫고 헤드폰도 써봤지만 피아노소리를 막긴 역부족 이더라고요...
그러다 몇주 전 이성의 끈이 뚝 끊어져서 '그래 피아노소리가 들리면 내쪽에서 음악소리을 키면 저쪽에서도 들리겠지?' 란 생각에 핸드폰 음악볼륨 최대로 키워 옆집이 아주 잘 들을 수있게 창가에 가져다 놨습니다. 그러니까 한 5분쯤뒤에 드르륵 소리 나더니 창이 닫히고 피아노소리랑 메트로놈 소리가 반절이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멘붕이 오는뎈ㅋㅋㅋㅋ
아니 진작 닫을 수 있는데 여태 안닫곸ㅋㅋㅋㅋ제 한여름간의 고통은 다 뭐였나 싶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 문열고 피아노 치려하면 음악볼륨 잘 키워주고 있습니다...그럼 좀 버티다 그제서야 문을 닫아요...휴....
역시 지랄을 해줘야 사람은 지일인줄 아네요 ㅜㅜ..
방금도 음악소리 틀어줬더니 그제서야 창닫는 옆집에 씩씩거리다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댓글
  • 장씨 2017/09/21 12:56

    옆옆집 사람 : ㅅㅂ!! ㅂㄷㅂㄷ!!

    (xc8ZBV)

  • 언행불일치갑 2017/09/21 13:25

    노래끝나고나면 박수치면서
    '네~ 제 점수는요~~ 2점 드립니다. 좀 조용히 하세요'
    라고 해봐요 ㅋㅋㅋ

    (xc8ZBV)

  • 격렬한총잡이 2017/09/21 13:37

    그래도 낮시간에는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시는게;;
    밤은 정말 심각하게 잘못한게 맞아요.

    (xc8ZBV)

  • 꿀딤섬 2017/09/21 17:14

    시간나오게 녹화하셔서 경찰에 신고하시면 직빵입니다요
    저희 집 앞에도 뭔 미친것들이 밤 10시부터 11시 반 정도까지 드럼에 일렉기타를 쿵짝쿵짝쿵짜작 거리면서 워우워어~ 이러면서 노래연습하길래
    증거물 남기려고 영상 녹화 떠놓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2분인가 만에 왔어요.
    그 집 들어가서 한 5분정도? 뒤에 경찰 아재들나와서 가셨고 그 이후로는 밤에 음악소리 안납니다요

    (xc8ZBV)

  • 재즈피아노 2017/09/21 17:18

    흠칫

    (xc8ZBV)

  • 환상님이시다 2017/09/21 17:26

    10여년 전에 2층 양옥집에 살때 입니다
    직선 거리로 한 100미터 되는곳에 대략 5~6층 되는 곳에 성악 학원 같은게 있었던가 같습니다
    그때 퇴사 하고 집에서 백수 때인데 2층 마당? 에 강아지 랑 놀고 있으면 이상 하게 기분 나쁜 아~~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며칠이 지나도 어디서 나는가 몰랐는 부모님도 참 소리가 거슬린다고 하셔서 찾아야 겠다고 생각한지 진짜 1분도 되지않아
    소리 나는쪽 주위를 한바퀴 둘러봤는데 어느 창문쪽에 여성 한분이 서 있는데 입 모양이 O 이러게 되 있더군요
    바로 저기 구나 하고 바로 사자후를 날렸습니다 야이 XXXX 야 창문 닫고 소리 질러라고... 바로 문닫히고
    평화롭게 지냈다는 슬픈 전설이.....

    (xc8ZBV)

  • 댓망의요정 2017/09/21 17:29

    저희 아랫집엔 성악부부가 삽니다.
    그리고 윗집엔 손주를 봐주시는 노부부가 삽니다.
    헬입니다.
    부부가 피아노 치면서 우워워~~~
    가끔 레슨도 하는지 학생도 우워워~~~
    미친거죠.
    이제 연말이 다가오니 즐겁게 캐롤이나 메시아가 들려올 시기네요.
    ㅋㅋㅋ

    (xc8ZBV)

  • 헬와 2017/09/21 17:38

    음안은 같은 음악을 박자 틀리게 하고 틀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엇박으로 메트로놈 켜주는걸 같이 하면 두배죠

    (xc8ZBV)

  • dollmarket 2017/09/21 17:51

    새벽에 찬송가 부르는 년놈들 경찰에 신고했더니 자기들 담당 아니라고 다른기관 번호 알려줌.
    그 기관에 전화했더니 어쩔 수 없다고 이웃간에 잘 해결하라 함.
    그래서 이웃간에 협박해서 해결함. 협박으로 해결 안 됬으면 칼로 배때지 쑤셔서 해결 할 뻔.
    이 나라는 경찰이니 법이니 기관이니 다 없애고 걍 총기규제 푸는게 나을 것 같음.
    총 맞고 뒤질 가능성만 열어둬도 학교폭력이니 보복운전이니 소음공해니 하는 것들 대폭 감소함.

    (xc8ZBV)

  • acoma 2017/09/21 18:14

    저는 윗집이...
    맨날 똑같은 곡을 맨날 똑같은 데서 틀려...
    아무래도 애가 둘인가봐 하나는 잘 치고 하나는 못 쳐.
    아 이곡은 그건데~ 까지의 경지에 이르다가...
    윗집에서 피아노치면 그냥 멜론에서 피아노연주곡 풀볼륨으로 틀어놔요. 어설프게 섞이면 더 짜증날테니까. 기교 많은 곡으로 발라버림.
    그럼 한시간 칠 거 삼십분치고 삼십분 칠거 볼륨 줄이고 나면 안 치고 있고 그러대요.
    어차피 같은 피아노소리나는거 내가 음악 틀어나나 그쪽이 피아노쳐서 나나 다른 집들에겐 거기서 거기일테니 잠시만 죄송~한 느낌으로 틀어버림.
    이제 이사갔는지 어쨌는지 한동안 소리가 안 나네요. 대신 옆집과 아랫집에 개가 생겼지만요...

    (xc8ZBV)

  • 난향 2017/09/21 18:15

    꽹과리 추천

    (xc8ZBV)

  • 스킵비트 2017/09/21 18:17

    저희 아파트엔 꽹과리를 차에서 맨날 치시는분이 있어요 가끔 주말 낮에 삘받으면 아파트단지를 돌면서 쳐서 한번 악기 경찰한테 뺏긴적 있어요 ㅋㅋ 너무 매일 열심이라 존경스러울정도

    (xc8ZBV)

  • 맥주거품 2017/09/21 18:18

    소음도 소음이지만
    계속 틀려가면서 같은곡 주구장창 들려주는거 진짜 정신적 고통이 심함...

    (xc8ZBV)

  • 2017/09/21 18:18

    옆집 시끄러울때 장구쳐 보세요 직빵입니다.

    (xc8ZBV)

  • uka 2017/09/21 18:18

    저는 헤비메탈 라이브 틀었습니당 그랬더니 조용해지더라고요ㅋㅋㅋ

    (xc8ZBV)

  • 응?? 2017/09/21 18:25

    그래도 항의하니까 다신 안한다는 것은 다행이네요 항의하면 더 ㅈㄹ하는 인간들도 있는데...

    (xc8ZBV)

  • 메론E란다 2017/09/21 18:31

    요새 디지털 피아노 진짜 잘 나오는데-
    아님 차라리 방음부스를 설치하던지.

    (xc8ZBV)

  • 니랄라 2017/09/21 18:37

    악기 전공 하는 사람들은 방음시설을 하던지 연습실가서 연습하던지 하고 음악 사랑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는 이웃에게 피해 안주면서도 시간에 상관없이 악기 연주하려고 아날로그 악기엔 싸일런트 장치를 부착한다던지 디지털악기로 밤새 조용히 해드폰끼고 연주하던지 해요.
    공동주택 살면서 이웃 생각 안하고 방음처리도 안하고 아날로그 악기를 아무렇게나 연주해대는건 악기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악기를 이용해서 이웃들에게 소음 폭력을 가하는 정신병적인 짓이죠.
    어설프게 취미활동 한답시고 악기는 아날로그로 가야지 제대로 하는거라는 개똥같은 주장하면서 잘 연주 못하는 음악을 시도때도 없이 딩동댕 쾅쾅쾅 해대는 것들이 문제입니다.

    (xc8ZBV)

  • MakeItBetter 2017/09/21 18:39

    피알못이지만 디피라서 걱정이 없네요.
    요새는 블투 송신기를 디피 출력단에 달아서 무선으로 듣는거 알아보고있습니다. ㅋ

    (xc8ZBV)

  • song 2017/09/21 18:54

    나도 피아노, 노래 하는데 순간 뜨끔했네..

    (xc8ZBV)

  • 세레나 2017/09/21 19:07

    응? 아니 이게 왜 베오베에...(세상에 내 첫 베오베가 멘붕글이라니 ㅠㅠ)  피아노소리는 대충 12시부터 3시 사이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들립니다. 처음에는 그래 낮시간이니까~ 하는 마음에 넘기려는데 이게 매일 주구장창 듣다보면 사람 신경이 참 날카로워지더군요;;  처음엔 찾아가 말을 해볼까 했는데  무섭더라고요..제가 말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 이전에 사람대하는거 무섭기도 하고.. 그럼 신고를할까 했는데 아니 낮시간에 연주하는걸로 신고를하긴 또 그렇고..ㅠㅠ  처음부터 제가 창문닫고 헤드폰써서 들리지않을 수준이었으면 음악소리 안켜놨을거같긴해요...여기 동네가 음악하는사람이 많은지 성악하는 사람도 있고 리코더부는 꼬마애도 있지만..ㅎㅎ..이렇게 매일 1시간 넘게 꾸준히 소음을 발생하는 건 옆집 피아노소리 뿐이라 더 예민했던 거 같네요.. 창문만 닫으면 정말 좋은데 말입니다ㅠㅠ...저말고도 이런소음 겪는분들 많군여..다들 힘냅시다..(주륵)

    (xc8ZBV)

(xc8ZB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