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시절 후임과 외박 나간 썰...

병장때 신병으로 아이돌그룹 멤버가 들어옴.
여름 주말 외박때 같이 나가는데 서울 가기 귀찮아서 바닷가로 같이 놀러감.
그 동네 사는 휴가 나간 고참이랑 후임도 불러서 넷이서 놀다가 술한잔 하려는데...
조그만 바닷가에 다 침상으로 되어 있고 큰 천막을 치고 술장사를 해서 어쩔수 없이 한군데 들어갔는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는데 당시 돈이 없어서 매은탕 하나에 소주만 먹고 있었음.
30분정도 지났는데 근처에 워그샾인지 야유회온 어느 회사 사람들이 단체로 수십명이 왔는데 잘 놀지를 못함.
가수 후임이 주인에게 말해서 노래 한 곡만 하겠다고 말하고 자기 노래 춤추면서 미친듯이 불러제낌...
그때부터 사람들 흥이 나서 놀기 시작하는데 술도 엄청 팔리고 이친구 불려다니며 노래 부르고...
우리 테이블에 맥주랑 안주 엄청 서비스 들어옴...
그렇게 술좀 마시고 나오는데 입구 근처에 빡빡머리에 문신한 아재들이 우릴 부름....
왜 그러시냐 겁먹고 물어보니 자기네 가서 좀 놀아주면 안되겠냐고 ㄷㄷㄷ
가서 술 얻어먹고 이 친구 오래 부르고 군대와서 감춰왔던 끼를 맘껏 뽐내고... 이 아재들이 숙소도 잡아주고...
암튼 그친구 덕에 하룻밤 얼큰하게 놀았던 기억이...
만복이라고 아실려나 그친구가 있었던 그룹인데 이름은 기억 안나고... 광주 옛 상무대에서 근무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