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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가족같이 안대했으면 좋겠다고 한 작성자입니다

아고 베오베는 글수정이 안되네요
베오베간것을 너무 늦게알아서 논란이 된줄 이제야 알았어요
사실 글써놓고 반응이 없어서 묻힌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때 감정을 너무 생각없이 그대로 옮겨적었는데 실수하는것 같아서 지우로 들어왔는데 베오베네요....
댓글중 공감되기도 하고 너무 아닌댓글도 있고 하네요....
1년6개월의 모든일을 적은게 아니라 제글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글인것 같네요....
저도 시댁과 잘지내보려 많이 노력 한답니다...
일방통행인 시댁에 좀 지치긴 했어요....
남편도 우리집은 '별나다'라고 이야기 하기도하고
제가 둔한편이라 남편이 다행이라고 말한적 있어요
그리고 제글이 시댁을 욕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제가 글제주가 정말 없어서 구구절절 이야기 안하려 했는데 댓글중 너무 오해하신 댓글이 있어 글 남깁니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시댁과 저희집이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시댁은 이혼가정이라 가족이 떨어져 살아서 그런지 모이면 무조건 같이 무엇을 하루종일 하는편입니다
저희집은 모이면 식사를 같이하고 이야기 나누고 그 뒤엔 각자 할일하며 편히 지내는 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식사 같이하시곤 사위 불편할까봐 바로 산책 몇시간 하시고 들어오실 정도입니다
처음엔 남편도 왜 가족이 오랜만에 모였는데 개인플레이고 아버님은 자기를 싫어해서 자리를 피하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시댁에 다녀오면 하루종일 같은 공간에서 계속 무엇을 같이하고 있다 오는것에 진이 빠집니다 아직 불편한 관계인데 스킨쉽도 훅훅 들어오시구요
이렇게 온도차이가 있는부분에서 아직 맞춰나가는중에 빨리 아기가 생겼고 시댁과 조금 쌓이기 시작한건 아기때문이에요 그전에는 저도 시댁에 자주가도 불만이진 않았어요
아기를 보고싶어해서 데리고 가면 자는아기깨워서 너희집에가면 자고 할머니집에서는 깨있어라며 자주 깨워서 아기가 시댁에선 계속 울고 짜증내면 할머니 낮가린다고 서운해 하셔서 제가 아기낮잠자게 해주세여 낮잠자고 나면 기분좋아서 잘 웃어줘요라고 설득해서 이제 겨우 아기 낮잠자는거 안깨우십니다 그리고 전복이 몸에 좋다며 자꾸 주시려 해서 제가 못주게 했는데도 괜찮다고 아기 먹는게 아니라 빨고있으라고 주는거라며 제말은 안들으시고 계속 주려고 했던 일들 (전복은 13개월이후 먹을수 있습니다 어패류라 돌지나도 조심해야해요 어른도 탈이 잘나는게 어패류 입니다)
제가 제지하는게 많으니 시댁에 아기데꼬 놀러갔을때 아기만 놓고 너희는 영화보고오라고 하셔서 계획에 없던 영화보러 갔는데 아기가 너무 울어서 병원에 왔다고 하셔서 다시 아기한테 가니 시누가 안고있는데 다리가 보라색이였던일... 세세하게 안적었던 일들입니다
댓글에 친정에선 관심없어요? 하는부분이요...
아니요 저희집도 아기 좋아합니다
저희집 차타고 한시간거리라 멀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번 갑니다 시댁은 한달에 5번도 넘게 봐요 그런데도 어머님은 자주 안본다고 하시고요 저 아기낳고 친정에 일주일정도 있었던적 6개월동안 2번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선 그 일주일동안 질투가 어마어마했구요 아기가 할머니 얼굴 잊는다고요....
그리고 저희집도 아기를 위해서 해주시는게 당연히 있죠...
글의 어떤부분을 보고 저희 친정이 아기한테 관심없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어이없네요
그리고 아기를 위해 음식준비한게 뭐가 문제냐 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요 이제야 시작한 이유식 아기 알러지반응을 보며 먹여야하기때문에 한번에 새로운걸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놀러가는날 아기먹는거 보고싶으셔서 아기치즈 과일퓨레3개 아기과자까지 개월수에 맞게 사오셨더라구요 전복사건이후여서 제가 이건이러면 또 안되요라고 말을 못했어요 너무 안되요만 하는것 같아서 시누도 개월수에 맞춰서 샀으니 괜찮지? 라고 하는데 아니요라고 말못한 저도 바보죠...
댓글때문에 좀 흥분해서 글을 썼네요...ㅠㅠ
베오베 보다가 욕먹늘 각오로 올리는 아기엄마 배려에대한생각 글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3509&page=1
보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제 대변인 같았아요 감사합니다
결혼생활은 계속 맞춰가야하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하지만 입장차이라는게...
이해못하는부분이 많네요...
이런일저런일 격어가며 잘 지내볼게요 감사합니다

댓글
  • 테라야 2017/09/21 02:32

    어쨌거나 아기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잘못 먹은 이유식때문에 알러지가 생긴다면 아기는 평생 고생하는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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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몬 2017/09/21 04:2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상한 곳에 핀트가 맞아서 다소 공격적인 댓글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아기가 5개월인데 어떤 기분인지 공감되어요. 저는 어차피 안겨줄거면 그래 어느 부분은  포기하자 주의거든요. 아니면 힘들어도 내가 끝까지 안고있구요. 애기 한참 뭐 물고싶을 때고 잡히는거 잡아서 입에 넣는데 아니 글쎄 애기가 본인손을 잡아서 입에 넣는다고 그걸 좋다고 저한테 보여주는 거에요.... 하.. 손톱.. 안에 때 혹시 어른손톱에 긁혀 상처나지 않을까.. 화장품 만진 손으로 애 얼굴은 왜그렇게 손을대는지 아무리 이뻐라하도 도저희 못봐주겠어서 제가 안고다녔어요. 애 이뻐하는 사람이라고 저도 글쓴님처럼 나쁜말 싫은소리가 바로 입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근데 그러고 나서 애 얼굴이 알레르기? 같은게 올라와서 애가 막 눈 주변을 긁어요. 그걸보니 찐짜 그 싫은소리가 뭐라고.. ㅜㅜ 그날 바로 사람들한테 만지지 말라고 말하게 돼요 ㅜ 하지만 이미 애 얼굴엔 알레르기가 올라왔죠. 일단은 먹는거 그런 부분은 단호하게 말씀하셔도 될 거 같아요. 진짜 심하게 말하면 지금 잘못되면 평생 그 음식은 못먹게 될지도 모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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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 2017/09/21 06:13

    공감해요..
    처음 이유식할때는 한가지 종류를 적어도 2~3일 먹이면서
    알러지반응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저도 하나씩 먹여보면서 얼굴에 두드러기 나고 하면
    놀래서 병원 달려간적 종종 있거든요~
    아기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엄마입장에선 보호하기 위해 예민해지고 하는건데
    그걸 유난스럽게 생각하고
    "먹여도 괜찮다~ 옛날엔 다 그냥 막 키웠다~"
    이런 말씀 하시는거 정말 스트레스에요..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할 때까지 만이라도
    주양육자 말에 잘 따라주고 적당히 거리를 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항상..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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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매력님 2017/09/21 06:35

    그냥
    부모가 싫다는건
    안하면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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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과칼날 2017/09/21 07:33

    정말 어디나 시어머니가 애기한테 뭐 못 먹여서 안달인 건 똑같나봐요 ㅠㅠㅠㅠ
    저도 안돼요만 한 1년 했어요. 나중엔 진짜 너무 많이 해서 눈치 보이는데, 어쩌지.... 고민할 정도.
    그나마, "간 된 건 아직 안 주려고요." 라는 말에는 어찌어찌 수긍을 하셔서 몇 번 잘 넘겼는데, 지난번에 갔을 땐 마트에서 사온 회를 먹이려 하시면서 "이건 간도 안 됐는데 왜 안 주냐. 한 번 먹여보자." 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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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달았다 2017/09/21 07:43

    친할머니만 할머니인가..별거에 다 질투를 하시네요;;
    저번글도 보면서 참 안쓰러웠어요.
    뭐든 적당히 해야하는데..
    또 아기가 어려 많이 지치고 힘들때인데 사진강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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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핀왼손 2017/09/21 09:16

    우리 외삼촌 결혼했을때 오히려 저한테 애기 맡겼던 상황을 생각하면 작성자님 같은경우도 있구나 싶어요
    우리 엄마는 시누이인데 아예 김치니 뭐니 다 해다주고 조카 이쁘다고 뭐 해주고 그러면 오히려 외숙모쪽에선 아예 저희집에 애를 맡기다싶히했거든요
    다른분들도 이런 마인드고 결혼게시판에 본것처럼 대부분이 시댁에 이런 생각이라면
    시댁에 흔들리고 시댁덕분에 정말 별별 경험 다 겪고 벗어났어도 지금도 그 트라우마때문에 힘들어하시고 가족 구성이 제대로 이어지지않아서 늘 죄책감에 사시는 우리 엄마가 며느리한테 이런식으로 생각될까봐 솔직히 겁이납니다
    안하는게 답인지 그래도 해야하는지
    분명 우리 엄마는 관심 많이 갖으실텐데 그런 복잡한 부분마저 이해될수 없을건지 확실한건 작성자님과 저희집은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장담할수 없는거지만 결혼게에서 베스트오는 글들보면 시댁은 관심 좀 끊어줬으면 하는 글이라고 느껴지는게 많아서요
    그냥 제가 결혼 안하는게 답이겠죠?
    이런 글 볼때마다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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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클 2017/09/21 09:43

    자세한 이야기를 보니 시댁이 마냥 좋기만 한 분들은 아니네요.. 저런 점들은 애 끼고 있고 싶은 자기들 이기심이죠. 그런 와중에 유난이네 싶은 뉘앙스로 이건 그럼 되는거지? 하고 물어오면 참.... 먹는 문제는 돌 전까지는 엄마가 준비한 것들만 먹이기로 했다고 남편 통해 전달하는건 어떻까요. 먹이는 것 말고도 애 이뻐해줄 방법이 많은데 왜 어른들은 입에 뭐 넣지 못해서 안달인지. 남편 분 도움이 필요한 상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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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9/21 10:03

    시댁에 한달에 5번이나 가서 저렇게 시달리신다니......많이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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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요냉 2017/09/21 12:14

    흠... 적당히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이것저것 먹다가 이런이런 증상와서 병원다녀왔다고.. 의사 선생님이 아기 이유식 외엔 다른 음식 절대 주지말라 했다 하셔요. 손주의 대한 사랑이 쫌 유별날 정도네요.
    제가 비록 아이는 키우지 않지만 그냥 제가 일하는 공장에서 기르는 개랑 고양이에게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이런저런 음식 던져 주는거 보면 속터질때 많은데...  내가 낳은 아기에게 함부로 아무 음식 먹여주고 물리면 겁나 화날꺼 같아요.. 심지어 아기면 제대로된 거부 의사 표시도 잘 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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