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인가 2009년 6월?7월말쯤에
혼자 일본여행을 갔었음
여기저기 돌아댕기다가
새벽 3시쯤에 잠들고 10시쯤에 일어나서
앞에 포장마차 같은데서 라면 먹으러 감
그런데 라면 먹다가 갑자기 두세번 흔들흔들 거리더니
뭐 버티기 그딴거 없고 그냥 옆으로 쓰러짐
시간은 1분도 안걸린거 같은데 그냥 계속 흔들거림
내가 바라보는 시야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도
그냥 좌우로 계속 흔들리고 정면을 바라볼수 없게 되버림
끝나고 나서 그냥 주저앉아 있다가
외교부인가 뭔가는 전화연결도 안되고
비행기 티켓 끊은 회사에 전화하니까 딴데로 돌리고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내가 지금 이런상황인데
뭐 아무것도 안되고 있다고 말하니까
한 10분뒤에 전화와서는 나도 뭐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 말해주고
그래서 그냥 근처에 초등학교로 가서 여권 보여드리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말씀 드리니까
잠시뒤에 경찰 2분이 오셔서 여권 확인하시고
연락처 작성하고 안내서 같은거 받고 진정제 약 받아먹음
2시간인가 지나서 숙소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씻고 티비 보는데
진도가 6은 넘은걸로 기억함
일단 뭐라도 먹어야 할거 같아서 편의점으로 갔었는데
가게도 엉망진창이길래 그냥 돌아가는데
유니폼 입은 직원분이 뭐 사러 오셨냐고 물어봐주시길래
벤또 또 미즈가 호시이 데스케도 ? 이렇게 말하는게 맞았나?
기억이 맞나 모르겟네
아무튼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그나마 진열장에서 멀쩡해 보이던거
그냥 공짜로 주시더라
그런데 웃긴건 우리나라 관련된 기관에서는 전화 한통 안오더라
녹슨덩어리
2024/06/12 09:23
고생 많이 했네..
쉬프터
2024/06/12 09:28
걱정 감사해요
루리웹-0224080086
2024/06/12 09:38
어디로 여행감?
루리웹-0224080086
2024/06/12 09:41
나도 2010년에 대학 면접 보러 일본 갔다가
귀국하려고 전철탔는데 하필 탄 전철이 사고나서 비행기 시간에 못 맞추게 됐는데
로밍하면 날아오는 대사관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자동응답 돌리더라 ㅅㅂ
쉬프터
2024/06/12 09:42
도쿄로 가서 아키하바라 갔다가
교토쪽으로 갔었던걸로 기억함
루리웹-0224080086
2024/06/12 09:44
나도 귀국길에 전철사고난게 교토역에서 오사카국제공항 가는 기차였나 전철이였음
그쪽에 있는 대사관은 다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