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테) 약스포) 장문) 월드 19 후기.

월드 19 스포 포함.

선요약하자면 월드 19는 대만족이었음.

장점부터 읊어보자면

월드 11

월드 14

월드 19

월드 분위기.

밝아졌다. 미백 앰플을 병 째로 바른듯한 톤 업.

시즌 2는 마계와 현대적인 분위기를 융합시키다보니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암울한 분위기였음.

이게 처음 봤을 때는 세련되어 보이고 좋았지만

시즌 내내 칙칙하니까 질리기 그지없었음.

시즌 3 월드 19 오자마자

녹음이 우거지는 세상을 마주하니 눈이 편해짐... 

새삼 고딩 시절 창문 닫고 커튼 쳐져있으면 

니들은 어둠의 자식들이냐며 질색팔색을 하시던 

담임선생님의 마음이 이제서야 이해가 가...

빛은 소중한거였어....

따사로운 햇살과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필드를 

정말 얼마만에 보는건지....

캐릭터 빌드업.

월드 19의 주인공 코르네의 캐릭터 빌드업도 잘 됐다 생각해.

일러만 보면 재능충 메스가키라 기사 놀려먹으며 

쥬지를 화나게 하는 캐릭터일줄 알았는데

메스가키인 척 하는 근성가키라는 반전매력은 맛있엇지.

또 너무 스포긴 하지만 마지막에 그건 진짜 의외긴 했음.

신규 기믹 부메랑.

월드 19에서 가장 맘에 드는 요소 중 하나임.

물건을 가져오거나 스위치를 켜고 끄는 단순한 사용법부터

이런식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의 특성을 이용한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퍼즐풀이까지.

유저로 하여금 고민을 하게 만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하거나 불쾌한 선은 넘지 않는,

최근 월드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기믹이었음.

미니게임들.

부메랑 뿐만 아니라

미니 게임들도 썩 괜찮은 편이었음.

쩜프킹 빼면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렇다고 너무 쉬워서 노잼까진 아닌

난이도에 신경을 여러모로 쓴 감상이 들더라.

빌드업.

초코쿠키 속 초코칩마냥

메인 스토리 사이사이에 끼워넣은

차후 스토리를 위한 빌드업 역시 흥미진진했지.

본래 하나의 힘이어야하지만 

공주와 기사가 나눠가지게 되며 생긴 변수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듯.

구세의 힘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세상을 멸망으로 이끄는 챔피언소드.

재앙의 환상.

구세주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하며 

내부 분열 기미가 보이는 듯한 인베이더측 등등.

아직은 갈피가 안잡히지만 흥미를 돋구기엔 충분한 내용들이었다.

패러디.

이번엔 부부사기단(늑향) 빼면 

내가 잘 모르는 컨텐츠들 패러디라 살짝 아쉬웠음.

뭐 패러디가 그런거니까 어쩌겠냐마는

나머지 두 개는 마슐이랑 헬다이버즈같음.

그리고....

시즌 3는 시즌 1처럼 다양한 지역을 모험하는 활극이 될거라 말 한 적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시즌 1 향기가 많이 나긴 했음.

어째서인지 있는 라나와 세실, 

특정 조건을 채워야 해금되는 스테이지 등등

거기에...

앗싸리 월드 1 자체 오마쥬를 넣어놔서

오픈 틀딱 유저의 허리를 곧추 세우다 못해 활처럼 휘게 만듦

동시에 용감하기만 했던 공주님께서

이제는 듬-직해지기까지 한 공주님을 보는 맛도 있었고.

단점

이 당연히 없는게 아님.

기본적으로 플탐이 약 5시간 30분정도 나오는데

지난 월드 대비 한 3분의 2쯤 되나?

또 시즌 1 감성 회귀하면서 ㅅㅂㅋㅋ

악랄하게 숨겨둔게 없진 않아.

보스 패턴 자체는 쉬운데 피통이 괴랄하게 많아...

스펙 상승을 감안해도 좀 빡센듯.

캐릭터 체험 맵에 무기 개 ㅈ같은거 줘서 짜증남.

전무 안줄거면 최소한 딜이 세든 자체회복 달린걸 줘라.

물론 플탐이 다소 짧은건 쉴드의 여지가 있는게

시즌 3와서 4개월 1 사이클로 바뀌었기 때문이긴 함.

*메인스토리 >> 협동 원정대 >> 테티스 >> 업적

업데이트 사이사이에 여유 되면 악몽이나 지옥*

실제로 월드 18 (1월 24일)

사이에 협전대, 테티스

월드 14 악몽(5월 3일)이 나오고

5월 30일 월드 19가 나옴.

이걸 감안하면 이정도 플탐은 ㄱㅊ다고 봄.

결과적으로.... 월드 19 정말이지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시즌 3의 베스트 스타트라 할 수 있...

대격변급 개선이 아닌 개악 해버린 UI, UX.

다소 비싸진 BM.

야심차게 준비한 테티스 개씹↗망.

체감 안되는 숙제 감소.

모두가 씹게이 해병메타 데스매치가 정규 컨텐츠화.

무엇보다 UI, UX는 대체 시팔 어떤 저능아한테 맡긴거야 씨-팔년들아

스토리를 미는 내내... 너무 즐거웠지만...

로비로 나가서 Ui랑 컨텐츠 볼 때마다 괴로웠다..

아니 대체 어쩌자고 이러는거니 콩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