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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딸을 찾아 사창가를 찾아 헤맨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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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1991년 8월 5일 정원식씨의 딸 유리양이 유괴당했다.

당시 11살이었다.

충청남도 시골마을에 살던 유리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그해 여름방학, 경기도 안산으로 올라가 사촌동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성당 앞에서 놀고 있던 조카들이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와 “어떤 검정 자동차에서 내린 아줌마 아저씨들이 언니(유리양)를 끌고 갔어” 하고 소리쳤다.

아이들의 말에 정원식씨는 맨발로 뛰쳐나갔지만 딸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유리양이 실종된 곳은 왕래가 잦은 곳이었다.

파출소에 바로 신고했지만 목격자도, 제보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정원식씨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정씨는 당시 서울 청량리 미아리 등지의 사창가에서 어린 아이들도 성매매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 전국 사창가를 돌아다녔다.

부부 모두 그날 이후로 모든 일을 접고 유리양을 찾는 데 전력했다.

정원식씨는 “한 3, 4년 동안은 내가 반은 미쳤었죠. 사람들 하고 말도 못했어요. 다 범인 같았으니까… 저 사람이 데려가지 않았을까… 하고. 유리가 사라지고 나서는 말문을 닫았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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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부모 모두 나서서 딸을 찾아다녔지만 매번 허탕 치기 일쑤였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결국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도 빠짐없이 전단지를 돌리는 일뿐이었다.

그렇게 26년째 전단지를 들고 다니며 딸을 찾고 있다.

정원식씨는 “안산 학생들 세월호 사건 터졌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었다”며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는 “그래도 실종 사건은 끝까지 생사 확인도 못해 어떤 마음의 정리도 할 수 없다. 정말 생사라도 알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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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26년 사이에 성인이 됐을 딸을 알아보지 못할까봐 그는 부부의 얼굴을 넣은 포스터를 만들어 SNS 에 게재했다.

부모는 변한 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딸은 부모의 얼굴을 알아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딸을 잃은 정씨의 이야기는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을 통해 전해졌다.

딸 정유리씨는 실종 당시 시음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짙은 눈썹에 다리털이 많았다. 

사진 속 유리양을 봤다면 실종아동전문기관(02-777-0182)으로 제보하면 된다.





꼭 찾으시길 기원드립니다.......ㅠ.ㅠ

댓글
  • 더큰곰 2017/09/19 13:24

    딸 둘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마음이 찢어집니다.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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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 2017/09/19 13:59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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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마이신 2017/09/19 14:06

    아직 못찾았다는게 너무 슬프고 무섭네요ㅠㅠ 꼭 찾아야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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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물과백두 2017/09/19 14:06

    꼭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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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욜로리 2017/09/19 14:07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개쓰레기같은 새끼들 ㅠㅠㅠㅠㅠ 정말 왜 저런 악행을 벌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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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s3805 2017/09/19 14:08

    부모의 마음이 저런거겠죠 꼭 칮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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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운앰 2017/09/19 14:11

    아..진짜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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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주럼주럼주 2017/09/19 14:14

    아이구 아가 어떡하나 정말 ㅜㅡㅠ..... 어떻게든 소식을 들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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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자몽띠 2017/09/19 14: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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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파리 2017/09/19 14:17

    매년 사라지는 초등학교 나이 이하 어린이 들이 거의 200명이 넘던데요.
    그중 많은 수가 가출이거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라던데 결국 못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노무현 정부때 여성부인가 어느 장관이 그 사라지는 실종 어린이 실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종 어린이 찾기 전담 부서 만들고 전문가들 모으고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뭐 우째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른들이 충분히 관심 가지고 시스템 만들고 철저하게 관리하면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본보기로 어린이 납치는 무조건 시청 한 복판에서 공개 처형을 시키던지 해야지 ..
    안그러면 이런 실종 어린이가 매년 발생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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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개 2017/09/19 14:18

    첫번째 사진보고 따님이랑 아빠하고 찍은사진인줄
    알고 실종아동 찾은 훈훈한 얘긴줄알았더니ㅠㅠ
    안타깝네요...꼭찾으셨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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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你好 2017/09/19 14:18

    제발 조선족에대한 정책좀마련해서 한국에서 아동실종을비롯한 보이스피싱등 조선족들로인한피해가 더이상 안일어났으면좋겠어요. 대부분의 아동실종은 납치,장기매매로 중국으로팔려가는일이 많아요정말... 중국대륙내에 아동실종의 80%는 납치,장기매매입니다. 농담이아니에요여러분. 오죽하면 인육캡슐이라는말이나오겠어요.ㅠㅠ 제발 썩은쓰레기가옆에 있다고해서 우리나라도 썩은쓰레기에 물들지않길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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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래원전팀장 2017/09/19 14:19

    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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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슨한활시위 2017/09/19 14:19

    아이고 ㅠㅠ 꼭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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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 2017/09/19 14:22

    부모들이 어떤 마음일지 상상도 안가네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국가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청원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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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제인 2017/09/19 14:25

    미국같은데서 아동포르O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이유가 그 포르O는 강O으로 찍힌 불법 영상일 확률이 100퍼센트여서 그렇답니다.
    유소아성매매, 포르O 생산 소비하는 사람들 다 천벌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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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솔로처 2017/09/19 14:27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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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랴디아 2017/09/19 14:33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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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개인오후 2017/09/19 14:34

    저도 딸 가진 엄마 마음에. . 가슴이 찢어지네요.  . .  유라씨가 제 또래인데. .  . . .  꼭 찾게되길. . .
    유괴범들은 악질중에서도 악질 범죄자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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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나우 2017/09/19 14:35

    지하철에서 저 전단지를 받았어요. 누군지도 모르는데 버리기가 싫더라고요. 집에 가져와서 제 책상에 붙여놓고 지나다닐 때마다 봤어요. 지금은 얼굴이 변했겠지만 그래도 자꾸 보면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길거리 다니면서 실종 전단지 여러번 받았지만 이상하게 저분 전단지는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저렇게 오랫동안 딸을 찾는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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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마무맘뮤 2017/09/19 14:43

    저 찢어지는 마음을 제가 다 알순없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안타깝고 또 안타까워요..꼭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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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묻은허리띠 2017/09/19 15:09

    신이 있다면 저 아이를 데려간 짐승들의 창자가 썩고 눈알에서 고름이 흘러내리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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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주영맘 2017/09/19 15:16

    꼭 찾으실수 있길 기도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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