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육두막을 사야되나 고민글을 올렸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렀습니다. ^^;;;
여러 분들이 댓글 주셨는데, 내용과 상관 없이 질러야 한다로 다 해석되는 이상한 뇌구조가 발동하면서 몸을 지배하더군요...
가격이고 뭐고 캐논 공홈에서 질러버렸어요... ㅠㅠ. 돈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머리속으로는 잘했다고 스스로 토닥토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순간, 아.... 렌즈도 사야지??.... 하는 순간 이미 결재는 진행되고... 오늘쯤 16-35 f4 와 사무방....이 올 것 같아요...
카메라는 먼저 받아서 가지고 있던 50.8 로 test 해봤습니다.
- 마운트 해서 보는 순간... 어라... 이게 50mm 야? 와......
- 바로 나가서 막 눌러봤습니다.....
- 아직 사진 결과물은 비슷해요...사진사는 그대로거든요...^^
- 그래도 장고는 배송만 늦출뿐이라는 명언이 기억에 남는군요...
77D 대비 드라마틱하게 기계적 성능이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77D 가 편리한 부분도 있고요....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체 추적도 고만고만 합니다.
하지만, 궁굼했던 풀프레임을 쓰는 기분은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
와이프에게는 77D가 얼마나 좋은 바디인지 열심히 설명하며 같이 사진생활 잘 해보기로 했어요~~
근데.. 이게 한번 사니, 그동안 생각도 안했던 삼각대, 제습함, 스트로보 들도 막 눈에 보이네요... 당분간 자제해야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