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막내외삼촌 큰딸이 결혼을해서 다녀왔어요
외가댁하고는 엄마랑만 꾸준히 교류가있지 저랑은 크게 교류가 없고 특히 사촌언니들과는 한 7-8년전에 만나고 못만났지요
저는 11년전 결혼했고 그사이 딸 2명을 낳았구요
네... 제가 살이쪘어요
많이요
20키로 넘게 찐거같아요
사촌언니들중 예전부터 품위있게(?)생긴 언니가 한명이있었는데 이언니랑은 진짜 거의 10년은 안본거같아요
저를 보고 못알아보다가 제가 먼저인사를 했죠
그랬더니 너무놀랍다는 표정으로 저를 쓱 훑더니 야~ 못알아보겠다~ 하더라고요
살쪘다말은 대놓고 못하니 그렇게 말한게 확 티났어요
그언니의 말은 별로 멘붕이 아니였어요
예상했던 반응이니까
문제는 그후 그언니의 엄마인 큰외숙모...
그렇게 언니랑 인사하고 저쪽으로 갔는데 한 오분도 안되서 큰외숙모가 저한테 오더니
ㅇㅇ야 언니가 그러는데 너 살이 왜이렇게 많이쪘냐고 그러더라 못알아봤다면서 살좀 빼야되지않겠니 어쩌구저쩌구...
.....
씁쓸했습니다
이래서 친척들 모이는 결혼식은 오기가 싫었는데...
사촌 결혼식을 안올수없어서 온거였는데
친척 어르신 한분은 대놓고 너네 남편은 돈은 잘벌어? 잘해놓고살어? 이러고...
반가우면 반갑다 건강하냐 인사하면 되지 저리 대놓고 ㅎㅎㅎ
암튼 친척어르신한테는
아니요 별로많이 못벌어요 월급 별로 안많아요 아끼고살아요
그러니까 약간 당황하더니 그래 건강은 하지? 건강한게 제일이지~ 라고하시고
큰외숙모한테는
제가 결혼생활이 즐겁다보니 스트레스가 별로 없나봐요 살이 자꾸 찌네요~ 호호호
그러니까 큰외숙모 약간 당황하면서 어 그래 스트레스가 없으면 맘이 편해서 어쩌구저쩌구...
나만의 작은 사이다 ㅎㅎㅎㅎㅎ ㅠㅠ
막내삼촌 둘째결혼식이 남았는데 아우 가기싫어요
https://cohabe.com/sisa/37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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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만날때마다 쫌 살찐거같으면 살졌다고 편한가보네 이런소리하고
살빠져 보이면 왜이렇게 말랐냐 밥좀 먹어라 너무 말라도 안좋다... 이러는데
웃긴건 친척들 만날때 전 항상 같은 몸무게였어요 -_-
그냥 살들이 위치이동 했을뿐 키로수는 같았는데 짜증나요. 남이사 찌던말던
진짜 왜이리 오지랖들이 넘치시는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남을 자신 아래로 깔아보고싶은건지
에궁... 맘고생 심하셧겠네요
토닥토닥
남이사 살이 찌든말든 마르든 말든 진짜, 그런 거 말고 물어볼 안부가 없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상처준다는 생각은 안 드나봐요.
토닥토닥토닥 괜찮아요.
사실 오랜만에 만나면 별로 할말이 없어서 그냥 대충 물어보는 건데
아무리 그래도 배려를 좀 해주셔야지 남도 아니고 에휴..
진짜 살찌면 쪘다고 난리
빠지면 빠졌다고 난리
좀 닥치라고 제발!! ㅡㅡ
그런말 하시는 어른께
어머 왜 이리 얼굴이 상하셨어요? 어디 편찮으세요?
라고 하면 너무 예의없을까요?ㅎㅎㅎ
나이드신분들은 얼굴상했단소리에 몇달은 속상해하시던데
저도 아가낳고 8키로정도가 안빠져서 살이찐 상태로 가족행사 다니는데 그때마다 살좀빼라.넌 안먹어도 배부르겠다. 이런소리 맨날들었어요. 아무리 저보다 어른이라지만 정말 예의없는거잖아요. 그런일있을때
마다 집에와서는 항상 펑펑울고 그랬어요. 살찌고싶어서 찐것도 아니고 내가 살찌던지 말던지 본인들이나 신경쓸것이지.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라 예전엔 그냥 네...하고 말았는데 아줌마가되서인지 이제는 같이 맞받아쳐요. 그리고 엥간하면 가족행사니 결혼식 그냥 안가게 되더라구요. 도데체 울나라사람들은 남의 살에 왜그리 오지랍들인지.
오지랍에 상처 받지 말아요.
내가 사는 내 삶이 중요한거지 남이보는 내 삶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일부러 더 행복해보일 필요도 없구요.그러니 피할필요도 없어요.
오늘 마신 커피 한잔의 행복이 나에게는 더 소중한 거잖아요^^ 편안한 밤 되세요
못알아 보겠으면 아는척을 말던가
꼭 살찌는데 사탕한개 보태준거 없는것들이 그런소리 보탤라구그람......콱!!
나이들면 지혜로워지는게 아니라 뻔뻔해진다는 말이 떠오르메요.
ㅎㅎㅎ 베스트네요
좀 짜증나는 경험이었죠
뭣보다 싫었던거는 그언니의 말을 전해주는 큰외숙모의 표정(?)뉘앙스(?) 같은건데 싱글벙글하면서 자기자식은 잘났다 너보다 낫다 뭐 그런느낌으로 얘기하더군요
뭐 남의 사생활 자세히 적고싶지는 않고 엄마한테 들어온바로는 그언니도 평탄한팔자는 아니거든요
일부러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편해서 스트레스가 안쌓이나봐요~ 이렇게 말한건 아니지만
큰외숙모 듣기에는 내딸이 불행하다는거야? 로 들렸을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나중에 생각해보니 버릇없었나 싶기도 하고...
암튼 추천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위로받고가요
그노무 오지랍은 진짜ㅡㅡ
좀 딴얘긴데..
전..21살 친척결혼식에서 막내할아버지가
"내 죽기전에 니 결혼하는건 보고 죽어야할낀데..일이년안에 결혼 하그라"
시길래
"저..결혼하려면 10년은 넘게 남았어요"
랬다가 등짝스매싱+샤우팅 당했어요ㅋㅋㅋㅋ
십여년이 지나고 제 결혼식에 막내할아버지 참석하셨습니다ㅋㅋㅋ
뭔가..결혼식장은..
몸무게의 고저 (?)
(빠지면 빠졌다고 뼈밖에 없다며 난리)
미혼이면 결혼하라고 난리
(쟤는 하는데 넌 왜 안하냐)
기혼이면 애 낳으라고 난리
(하나면 둘은 되야지
아들이면 딸은 있어야지
딸이면 아들은 있어야지)
까지 나와요ㅡㅡ
명절 비슷하네요ㅜㅜ
진찐 친인척들중에 몸매가지고 들먹이는거 정말스트레스임... 그 상황을 지켜 보는사람도 짜증나고 진짜..뭐라 한마디 대신 해주고싶은데 어른이랍시고 그럴순 없고...
완전 공감 백개 드리고 싶어요 ㅠㅠ 전 아직 애기가 없는데 살쪗다고 다들 임신했냐구 ... 너무 싫어요 ㅠㅠ 그래서 진짜 모임같은데 잘 안가게된다는...
결혼생활이 즐겁다고 한거 작은사이다가 아니라 2.5L 큰사이다인데옄ㅋㅋㅋㅋㅋㅋ멋짐
저도 한 15kg 쪘는데 둘째숙모가 볼 때마다 살쪘냬 빠졌내 그래요...
추석에도 가기 싫어요 진짜...
아무 말 못하고 하하 웃는 저도 싫어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