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35f2 dgdn , 50f2 dg dn 소니용을 4주간 체험하게 된 바 체험단 신청 동기에 관해 적으려는 글입니다.
* 아직 35f2, 50f2를 사용한 사진은 없으나 몇년전 시그마 20dg dn, 90dg dn 을 체험하고 세기상품권으로
BW 필터 수령한 적이 있음을 기재합니다. 당시 사진 몇장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과거 회상의 특성상 평어체가 들어가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시그마와의 첫 만남.
'오빠 . 이걸로 찍으면 이쁘게 나온대 ' 흠...
이쁜데 미들까지 풍성한 여친이 먼가 사달라고 찾아왔다. 이쁘기만 했으면 ' 야 그런 게 어딨어 ' 하고 쫓아
버리고 싶었지만...
나는 당시 피 끓는 30대 초반의 아조씨... 흠... 여친의 턱 아래를 유심히 보다가 ...
'그래 사러 가자' 입에서 헛소리가 튀어 나왔다.
'오빠.... 카메라는 용산에서 사야 한대'
'오빠... 렌즈 라는 것도 좋은 거 사야 한대 ' -,.- ....
용산에 가서 용팔이 아조씨를 만났다.
'사장님 . 어쩌고 저쩌고.... 얼마입니다 ' 우띠.. ' 아조씨 그게 맞는 가격이에요?? 쳐 맞는 가격???'
울컥하면서 한바탕 하려는데 이쁜 여친이 몸을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몸을 한번 흔든다.
흠.. 아...묵직한 한방이 지나가면서 내 가슴도 진정된다.
'캐논 dslr 인가 그거 커플로 2개 주고요 이거 렌즈는 먼데 이리 비싸요???'
'이건은 진짜 진짜 좋은 시그마 라는 렌즈입니다 " -,.- ....
2. 시그마와의 두번째 만남
용팔이 아조씨한테 정말 처절하게 후려 맞고 몇년 뒤 상처가 가라앉을 때 쯤이다.
여친도 바뀌고 카메라도 바뀌고 모든 게 다 바뀌어서 a850 을 쓰기 시작했다.
소니 sal50.4 가 너무 소프트했다. 최소 f2 이상 조여야 살짝 쓸만해지기 시작했다. 대안은 딱 하나...
시그마 오식이. 흠... 크고 못 생겼다. 유펄이든 무펄이든 못생기고 크고 노란끼에 핀도 제멋대로 날뛰는...
3. 우리 시그마가 달라졌어요.
시그마가 아트 삼식이라는 렌즈를 내놓았다. 어쭈... 시그마 치고 이쁜데... 해상력도 좋네?
그래봐야 미러리스는 연탄이나 만들고 있지 머... (원조 연탄은 시그마... N사 디자이너 시그마 출신설???)
흠... 아트 사무식, 아트 오식이... 줄줄이 쓸만한 애들을 내놓는다.
저기 저기 꺼멓고 크고 길고 성능 좋은 것은??? 흑ㅎ...... 아니... 시그마 입니다...
4. 미러리스와 I 시리즈의 등장
나이가 드니 가볍고 작은 게 스펙이 된다는 걸 너무 절실하게 깨닫는다.
다지안 좋고 이쁜 것은???
누가 그러더라.... 외모 보지 말라고 어차피 결혼하고 살면 다 똑같다고...
그것도 맞을 수는 있지만... 내가 젊고 이쁘고 착한 와이프랑 ( 내눈에는 천사다 진심이다 . 날 구해줄 필요 없다. 진심이다 ) 살아보니 이뻐야 한다.
막 화를 내다가도 이쁘면 풀린다. 두번 낼 거 한번 낸다. 사과하지 않으려다가도 사과하게 된다 -,.- ...
하여튼 시그마 I 시리즈가 등장했다.
이쁘다. 가볍다. 솔직히 성능은 무난하다.
..
몇년전 테스트한 I시리즈 20f2 ..
최단초점거리 좋고 빛갈라짐 좋고 가볍고 이쁘고 다 좋은데...
흠.. 화질이 소니 20.8g 보다 살짝 밀렸다.
..
처제 사진 악플은... 처제한테 일러야 겠다. 아마 울면서 시집 보내달라 하겠지.
그럼 결정사 등록비용이 나갈거고 난 그걸 악플러에게 합의금을 받아야겠다. -,.-... 꿈은 크다 ㅜㅜ
90미리f2.8은 정말 가볍고 좋다. 이건 할인행사 하면 무조건 겟 할 거다. 실은 몇번 들였다가
잘 들고 다니지 않아서 방출했다. 이유는 의외로 걸출한 경쟁자 85.8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조리개 좀 포기하더라도 이쁘고 가벼운 애로 들고 다니기로...
5. 시그마 I시리즈 체험단 활동
몇년전 신청하고 참 좋았던 게 간섭도 없고 그냥 게시물 2개만 올리고 링크 보내면 끝이었다.
덕분에 새 필터도 하나 생겼었고.. 그래서 이번에 또 신청했는데 운좋게 선정되었다.
실은 몇년간 신청하는 거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좀 불쌍했을 수도 있다 ㅜㅜ.
하여튼 이뻐서 사용 제대로 해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35f2는 소니 35.8 과 비교하려고 했고 50f2는 55.8과 비교하려 했으나 그냥...비교는 하지 않으련다.
렌즈들이 너무 이뻐서 a7c2에 마운트하고 다니니 아줌마들이 말을 건다.
흠.. -,.- .... 성질난다. 왜 아가씨들을 아는 체를 하지 않는가? 흠 시그마가 문제는 아닐 거고
결국 모든 문제는 나 자신이다. 이 간단한 깨달음을 원래도 알았지만 ... ㅜㅜ
내일부터는 zf 에 물려서 돌아다녀 보겠다.
계획 끝...
시그마 I 시리즈 체험렌즈 35f2 ,50f2 dg dn 수령했습니다. 아마 충분히 테스트 후에
추후 게시물 2개 올릴 건데 그 때 렌즈 성능이나 느낌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므나세브라임-
35f2 65f2 절대 팔지 않을거임 ㅎ
사용기 기다릴게요---
아... 그렇게 좋은가 보군요... 열심히 사용해 보겠습니다 ^^
오우야 ㅎㅎ 기대됩니다 ㅎㅎ
ㅎㅎㅎ 제가 니니a님 추후 지름에 약간이나마 보탬이 되는 그런 글을 써 보고 싶습니다 ㄷㄷㄷ..
옼 ㅋㅋㅋ 무서운 므나세브라임님 ㅠㄷㄷ ㅎㅎ
ㅎㅎ 글 재밌게 쓰셨네요 ㅎㅎ
서울,경기 분들은 용던에 대한 추억이 하나씩 있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ㅎㅎ
우리 시그마가 정말 많이 달라졌죠 ㅎㅎ
저의 첫 시그마는 D70 쓸 때 70-300 4.5~6.3 인가 고구마엿떤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그리고는 30.4 삼식이 ㅎㅎ 연탄 ㅎㅎ
렌즈 새로 영입할 때 마다 시그마센터에 4~5번 정도 갔던 기억이 ㅎㅎ
그래도 교정하고 나면 칼핀됩니다 ㅎㅎ
추가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구마 ... 싸구마 ^^.. 그래도 참 좋은 렌즈였죠...
z3000 성은 렌즈들 쓰다가 시그마 쓰면 핀스트레스 좀 받았었네요. 시그마 애증이었는데 요새는 애장렌즈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 열심히 사용해 보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시그마는 85DGDN 을 가지고 있는데 막눈인 저게는 소니 렌즈와 별차이가 안보이네요 (그럼에도 네이티브를 선호하는 심리적인 눈을 가진).
시그마 85dg dn 은 왜곡 이랑 역광 빼면 보케도 좋고 화질은 정말 예술이죠.. af도 정말 훌륭하고요. 1.4렌즈가 색수차 어쩜 그리 잘 잡았는지 감탄을 하는 렌즈입니다... ㅎㅎㅎ
역시 zf 외모에 어울리는 렌즈군은 e마운트 인가 봅니다 ㄷㄷㄷㄷ
ㅜㅜ .. 50.8s 를 매칭하려고 봤더니 zf가 울더군요... 이러려고 자길 데려왔냐고요...
일단 잘 달래놓았는데 걱정입니다. 아마 시그마 I 시리즈들로 매칭해 주는 게 가장 나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