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식 라섹 하겠다고 한 유게이인데 일단 어떻게 됐냐면

처음에 검사받았을때

너님은 각막 두께가 너무 얇아서 이미 라식 라섹 한번 받은거나 마찬가지라서

할려면 렌즈 삽입술밖에 안된다해서 당황스러웠다

애초에 내가 생각하던건 라식 라섹 둘중 하나였거든

잠깐만 고민해본다고 하고 나와서

최대한 냉정히 생각해볼려고 애썻다

일단 주변에 시술 경험 있는 지인들 연락 싹 다 돌리고 인터넷도 엄청 검색하고 

렌즈삽입술 장점부터 단점 어떻게 시술을 받는지

부작용이 뭔지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싹 다 알아봄

렌즈 삽입술이 비용이 비쌋긴 했지만 그건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고

다른 단점으론 백내장 하고 녹내장이 생길 확률이 남들보다 높아진다는 점? 그래봤자 시술 한 사람들 중에서 1,2프로만 생긴다고 하는데

난 그 1,2프로에 들어갈까봐 굉장히 걱정이었음

그리고 부작용으로 각막내피세포가 감소할수도 있다는데

 내 각막내피세포가 줄었는지 유지가 되는지 평생 주기적으로 검사받고 불안에 떠는게, 신경쓰는것 자체가 너무 싫었던거임

그래서 난 그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하고싶진 않았어

뭔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같아서 시술은 안받기로 결정함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진짜 이게 내 일이 되다보니깐

가깝거나 또는 모르는 남들이나 주위에서 

"나는 시술 잘받았는데,나는 부작용없는데, 나는 잘 살고있는데"

이딴말들 다 의미없다고 느껴짐 ㅅㅂ ㅋㅋ

내가 부작용 걸리면 100프로인거임 ㅋㅋ

시각적인 부분은 진짜 한번 손상되면 되돌릴수가 없는데

회복이 안되니 평생 후회하면서 사는거임

그러니 저런 부분들을 진지하게 감안하고 시술을 해야되는것 같음

혹시나 잘못 되면 누굴 탓할수도 없는 노릇인데..

나는 그냥 렌즈 꼇다 뺏다 하면서 살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