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APS-C 판형 센서를 가진 카메라에 단렌즈 하나를
거의 붙박이로 사용하는 취미 사용자입니다
예전에 줌렌즈도 사용을 해보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2년 가까이
단렌즈만 사용을 하는 중입니다
카메라 사용자들이 단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각각 다를 것입니다
이유도 많겠죠
누군가는 소위 말하는 '화질' 이 좋다고 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낮은 조리개값으로 배경을 쉽게 날릴 수 있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단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볍고 부피가 작아서 입니다
2년 가까이 제 카메라 마운트를 지켜온 것은 35mm f/2.0 렌즈였습니다
중간에 한 번씩 다른 렌즈를 빌려서 사용해본 적은 있는데
빌린 렌즈도 어쩌다보니 단렌즈였네요
아무튼 이 35mm f/2.0 렌즈는 35mm 필름판형 환산으로
약 53mm 라는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입니다
흔히 "표준렌즈" 라고 부르는 50mm 단렌즈에 해당하는 그런 렌즈죠
사람이 보는 시선과 유사하다느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거의 대부분 사진을
50mm 렌즈로 찍었다는 등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많이 추천되는 렌즈입니다
제가 이 초점거리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딱히 예술사진을 찍거나 그래서는 아닙니다
환산 35mm 는 때에 따라 너무 넓기도 하고 왜곡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50mm 이 그냥 편안해서 정도..?
단렌즈로 오래 찍다보니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담으려고 사용하는 렌즈눈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평범한 아마추어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ㅎ
환산 50mm 는 풍경을 온전히 담아 내기에는 좁게 느껴질수도 있는 초점거리입니다
어떤 분들은 '발줌' 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발줌을 약간 사용해도 좋지만
한계도 있고... 발줌보다는 마음을 덜어내야 하는 렌즈 같습니다
프레임 안에 모든 것을 담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과감하게 쳐내고 포인트를 부각하는거죠
"난 모든 것을 다 담을거야" 하는 분에게는 단렌즈보다는 줌렌즈라는
편리한 물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ㅎ
원래 이러려고 쓴 물건은 아니지만 쓰다보니 본이아니게
뭘 빼고 뭘 담아야 하나.. 사진에 대해 더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물건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여행가서 풍경 찍을 때 환산 50mm 가 아쉬움은 없진 않아서
환산 35mm 단렌즈만 하나 추가하려고 입질하고 있네요 ㅎ
후지 23mm f/2.0
아래 제 붙박이 단렌즈로 담은 사진 추가하고 잡소리 끝.
동감합니다.
저는 카메라 배우려는 친구들에게 50mm화각부터 친해지라고 이야기 합니다.
처음엔 답답해 하는데, 주제를 선정해서 나름 표현하기 쉬운게 50mm 고 아웃포커싱도 어느정도 잘 되서 재미 느끼기 쉬운 렌즈거든요.
광각으로 가면 폰카에서 찍던 습관 못버리고, 발전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도 크롭바디 쓸때 가장 애용했던 렌즈가 30mm대 화각의 렌즈 ㅎㅎ
뭐예요 렌즈 상관없이 그냥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이시네..
여튼 고양이 (4/10) ...
6장 더달라...
카메라나 렌즈도 좋지만 찍는손이 금손이라야... ㅋㅋ 많은 배움이 필요하네요ㅠ
우와~~~
냥이 사진 이쁘네요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 보통 화질이나 심도같은데 집착하기 쉬운데 그것보다는 구도가 기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선생같은 렌즈가 단렌즈라 생각합니다.
장비빨보단 내공이죠~ 멋집니다~~^^
저도 50mm만 쓰고 있어요ㅎㅎ
예전에 14-24, 24-70, 70-200 화각 별 줌렌즈 다 있었는데
다 팔아 치우고 마지막에 손에 남는건 50mm 하나더라고요
50mm가 가격 부피 휴대성 화질등등 모든면에서 담백합니다ㅎ
냥냥이들 ㅜ ㅜ
이게 또 단렌즈에 맛들이면...
점점 바리에이션이...
35쓰다 50도싸네? 하고 사고
그러다보면 여친렌즈까지...
포컬 50으로 아웃포커싱 해 주면 익숙함과 이질감이 같이 느껴져서 느낌이 좋네요
미러리스로 번들렌즈 사용하다가 단렌즈를 구매한 이후로...
카메라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신기하더라구요!! 카메라 렌즈의 세계가 >_<
저도 카메라 시작하면서 중고렌즈로 화각별 하나씩은 다 거쳐갔던 듯 한데-
지금 최고의 쓰임새를 보이는건 소위 삼식이라고 불리는 시그마 30mm/F1.4하고
펜탁스 50-135/F2.8 스타렌즈 두가지네요.
간편하게 쉽게 찍을 수 있는건 역시 삼식이이기에 소소하게 밥먹으러 갈때 카페갈때 여행갈때는 신경안쓰고 그냥 단렌즈 하나로 퉁치구요
행사나 야외촬영을 하게되면 스타렌즈에 표준줌렌즈를 추가하네요.
요샌 스마트폰 화질이 많이 좋아져서 삼각대 물릴 생각 아니면 광각은 기피하게 됩니다. 이유는 무거워서요 -_-
스타렌즈는 버릴 수가 없음 ㄷㄷㄷ 전구간 단렌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질이 후덜
내공 쌓기에 아주 좋은 렌즈죠.
정해진 화각 안에서 구도를 잡아야 하고,
피사체에서 때론 가까이 때론 멀리 해서 관찰을 많이
해야하고..그러기 위해서 발품을 팔아야 하고..몸으로 기억하는..
어느정도 익숙해 지다보면 광량, 심도등 머릿속에서 그려진 이미지를 ..그림으로 만들어 낼 수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나저나 사진 참 좋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더 좋네요.
심미안 부러워요
어떻게 저랑 같은 단렌즈를 써도 사진에 차이가 ㅠㅠ
저 같은 경우에는 50mm 단렌즈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따로 출사를 나가지 않고 여행을 가서 찍다보니 표준렌즈로는 화각에 한계가 많더라고요.
단렌즈의 경우 렌즈 안에 들어가는 유리장 수가 압도적으로 적은 많큼 밝기 때문에
그만큼 노출 시간을 짧게 가져가서 심도를 얇게 뜰 수 있는데
여행사진은 심도보다는 현장감과 상황의 르뽀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결국 광각 망원 한방에 해결되는 줌렌즈 하나 장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