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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 되면서 느낀점

이혼남입니다.
저는 이 글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게이나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자게이들이 특히 많이 읽어줬으면 합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자게이다. 비록 흙수저지만 열심히 살았고, 집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차도 사고, 열심히 살았습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이혼남이지만요...
저는 마누라가 바람나서 이혼했는데, 요즘 마누라 바람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서 뭐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지나고 나니 제가 충분히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지했던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1. 동네 아줌마들 모임
- 동네 아줌마들과의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 모임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애들 학부모 모임이었는데, 여기에 어중이 떠중이가 끼면서, 아주 놀자판 모임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조신하게 저녁먹고 집에오는 모임이다가,
차츰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모임 횟수도 잦아집니다.
알아보니 그 모임중 한명이 나이트 죽순이였는데 (참고로 ㄱㄴ도 바람나서 이혼당함)
그년이 나이트가 좋다고 꼬셔서 다들 나이트로 입겔하게 된거였고, 나이트에서 보빨남들이 보빨해주는거에 신나서
그 ㅈㄹ 하다가, 결국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게 되는게 세상 이치 아니겠습니까?
새벽 두시, 세시까지 아줌마들이 노래방가서 놀았다는거... 완전 개뻥이더군요.
그시간에 이놈, 저놈 부킹하면서 언놈이랑 떡칠까? 고민하는게 정석입니다.
노래방 갔다고 믿은 내가 병신이고, 전화가 안되어도, 노래방 소리에 못들었겠지... 하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바보였습니다.
2. 야한 속옷
- 틀딱은 아니지만, 40대초라서 결혼한지 조금 되었지만,
나이트를 다닐 즈음, 생판 못본 야한 속옷을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세탁기에서....
저한테는 단한번도 입지 않은 속옷이었는데........
제가 무감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트갈때나 다른 사람 만날때 그옷을 입었었나봅니다.
3. O스
- 밖으로 나돌아다니기전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O스를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부터 굉장히 제 손길을 거부하고, 싫어하는 내색을 하더라구요.
물론 이건 케바케입니다. 어떤 ㅂㅈ는 바람필때 미안해서라도 더 O스를 하고, 과감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참조만 하세요. 전 졸라게 절 거부했습니다.
4. 악순환
- 밖에서 보빨남들이 어떻게 한번 떡이나 쳐볼까 하고 날리는 멘트를 진짜 자기가 예쁘고 좋아서 하는거라고 착각을 하는게
고착화되면, 진짜 자기가 잘난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절 보면 진짜 졸라게 한심스러운가 보더라구요.
결국 계속 밖으로 돌게 됩니다.
새로운 모임도 만들고, 그리고 동창밴드를 하면서 동창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고...
마누라년은 결국 무슨 구청에서 하는 문화센터에서 하는 모임끼리 나이트가서 떡치다가 저에게 걸렸고,
뒤를 캐고 캐니 동창밴드에서 동창이랑 떡치고 다니는것도 걸렸습니다. ㅎㅎ
5. 이혼후 심경
- 저런 떡쟁이랑 이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도 어쩔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이혼한건 후회한적 없습니다. 아이들의 상처 역시 내가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보듬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 동창모임, 아줌마들 모임이라고 해서 늦게 들어오면서 전형적으로 말하는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아줌마들 다 이렇게 놀아... 새벽까지 노래방갔어. 나이트는 재미삼아 가는거지 이상한 목적으로 가는거 아냐"
앞으로 내앞에서 저렇게 말하는 년 있으면 진짜 ㅂㅈ를 콘크리트로 막아버릴겁니다.
이혼은 좋은거 절대 아닙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거지만... 처음부터 저런 개걸레였으면 결혼도 하지 않았을겁니다.
물론 남 핑게대는것은 아니지만, 분명 첫 모임의 그 걸레년의 꼬임만 없었더라면... 좀 상황이 달라졌겠죠.
물론 전마누라년도 끼가 있으니 솔깃 했겠지만서요...
자게이들은 이혼하지 않고, 그냥저냥 인생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길 희망합니다.

댓글
  • Lv.5 2017/09/16 13:23

    이혼도하고...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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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한개밥 2017/09/16 13:27

    헐.... 뭐지???? 아... 모태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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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5 2017/09/16 13:28

    님 자게 초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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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보니.. 2017/09/16 13:23

    이혼 어그로 복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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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즈 2017/09/16 13:24

    뭐든지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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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ronokei 2017/09/16 13:24

    15분전에는 성격차이 이혼이라더니.. 여기선 바람낫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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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dtn21 2017/09/16 13:26

    성격차 땜에 바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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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보루빠앙 2017/09/16 13:58

    바람난건 바람핀놈이 쓰레기인거지
    성격차란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비겁한 변명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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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보니.. 2017/09/16 13:24

    마누라였던 여자를 저딴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정상은 아님..
    아...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만 자꾸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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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보루빠앙 2017/09/16 14:13

    남자건 여자건
    바람피우고 가정 파탄낸 사람은
    저정도 욕먹어도 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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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손수건™ 2017/09/16 13:24

    아까는 성격차이람서요. 예전글 보니 견적 나오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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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즈 2017/09/16 13:25

    에세랄엔 전통적으로 마음이 아프신분들이 많았죠..안타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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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손수건™ 2017/09/16 13:26

    글게요 이분은 이혼성애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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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kiKa5D 2017/09/16 13:25

    가슴속에 남으신 상처가 아이들에게는 가지 않도록.. 본인을 먼저 다독여 주세요. 아이들에게 안간다고 해도 그 악감정이 다 전해집니다. 부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을 먼저 캐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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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2017/09/16 13:26

    아 난 또 누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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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모어 2017/09/16 13:26

    힘내세요... 애들만 보고 살아야죠..
    저런 빌어먹을 떡쟁이년은 저러다가 매독걸리고 조만간 큰고생 할겁니다.
    ㅂㅈ를 콘크리트로 막을게 아니라 납으로 땜질을 해버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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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릎뜨니숲이었스 2017/09/16 13:28

    여자는 친구집단중요하긴하죠 일단은 양쪽말이 다를수가 있지만 남자분말씀 잘들었습니다 평상시에ㅜ많이바쁘셨나보죠? 그런 나쁜 아지매들 새벽까지 모임가도록 내버려두고 ㅠㅠㅠ 힘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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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nova™┓★~ 2017/09/16 13:29

    사귀는 사이에서도 그렇고 의외로 3번이 어느정도 전조증상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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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iel/Y 2017/09/16 13:30

    힘내세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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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벗진양 2017/09/16 13:36

    5번은 좀 그렇네요.. 자신의 경험이 일반화의 오류적 편견을 가지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는 여성분 중에도 노래방 나이트 종종 다니면서도 주부로써 잘 처신하고 타인 남자들과는 적정선을 지키면서 나름 즐겁게 스트레스 풀기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밴드나 또 동창회 또 산악회 포함 모든 모임에서 본 분들 중에도.. 남성 의타적인 여성이 있는 반면..
    또 나름 자기의 룰에 충실한 분도 계시고요..
    또 세상 모를 새색시처럼 집에만 있다가 택배직원 각종 집 방문 남성들과 바람피는 여자도 있구요..
    어차피 세상은 요지경이고.. 선택과 결정이 본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겁니다..
    요즘보면 온라인이 다양한 정보가 어떨때는 참 불필요한 것도 많지만.. 또 보면 일반화된 정의로 몰리는 성향도 많던데..
    남자건 여자건.. 개 개인의 성향.. 인성.. 환경..등이 영향이 더 많지 단지 확율이 조금 높다고 모든 사람을 그 확율안에 가두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후에라도 좋은 분 만나시고.. 무엇보다 원수같은 전 부인분도 결국은 내 아이의 어머니이고 또 한때나마 본인이 사랑했던 여자였고..
    그 여자의 변질에 나의 책임이 전형없고 다 주변과 그 여자 탓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이젠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또 다른 분을 만나더라도.. 덜 상처받고 또 그런 맘으로 만나야.. 행복해질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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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사밀레 2017/09/16 13:43

    누구를 가르치려 하는 성격의 소유자이신 것 처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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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벗진양 2017/09/16 13:45

    그러게 보여지나요? 그럼 죄송합니다..^^;; 전 그냥 세상을 너무 한쪽으로 보는거 같아서 더 덟게봤으면 하는 생각에 한말인데.. 그렇게 보여진다면 제 글이나 생각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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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밭메는아낙콘다♡ 2017/09/16 13:58

    연애할때 그런 끼들을 못느끼셨나요?? ㅜㅡㅜ
    원래 안그러던사람이 눈 훽 돌아가서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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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논마운트 2017/09/16 14:06

    보빨남이 뭔가요? 남자나 여자나 나이트 자주가면 부모로써 의심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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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ㄴ ̄)흰색 2017/09/16 14:06

    일베가 무슨 평범한 자게이타령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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