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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하면 돈~ 저의 경험

대학시절 4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었어요.(편의상 구 라고 할게요)
항상 구가 밥을, 제가 커피를 샀어요. 근데 항상 밥은 학식에서, 아니면 국밥집에서, 커피는 커피빈, 스벅, 카페베네, 이런데가 없어야 겨우 이디야에 갔어요(그땐 쥬씨같은 곳이 없어서 이디야가 제일 저렴했어요.)
그리고 음료는 블랜드류로, 배터져 죽을것같아도 케익이나 브레드도 꼭 시키구요. 밥값은 많아야 만원 나오는데 저는 카페에서 이만원씩 쓰고 그랬어요.
과 씨씨였는데, 데이트 통장 얘기가 나오자 사람들 앞에서 자긴 그런거 이해 안된다. 칼같이 나누는거가 연인이냐, 자긴 밥 사고 얜 커피산다 하며 은근 자기가 돈 많이 내는 척 허세를 떨더라구요.....ㅎㅎㅎ.....
오랫동안 안잊혀지는 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그냥 학교 근처에서 라멘을 먹었어요. 그것도 막 싼데 찾으려고 안간힘을 써서.. 제가 냈는데, 스몰비어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더 하고 들어가고 싶다니깐 거기 너무 아깝다고..마트에서 맥주 두캔이랑 감자칩을 사서 동네 놀이터에서 먹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랑 이렇게 소소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아...내 생일이었는데... 니 생일땐 내가 고기 샀는데.. 선물 사느냐고 돈이 없었다는데 선물도 못된고x이에서 산..악세사리...
 
 어쩌다 구남친의 구여친 사진을 보게되었는데 존예인거에요. 그래서 왜 헤어졌냐 물었더니 "저렇게 예쁜 애는 내가 돈 다 내고 만나야하잖아. 너는 돈 내서 좋아" 라더군요...ㅎㅎㅎㅎㅎ 비싼 밥 싫어하고 국밥 좋아해서 좋다고....ㅎㅎㅎ.........
한번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서운하다 말 한적 있어요. 롤에 몇십만원씩 쓰는거 아는데.. 맨날 저 만나면 돈없다 힘들다... 저는 맥도날드에서 최저임금 받으며 용돈 벌어 썼었거든요...시급 오천원도 안되던 시절.. 
사귀기 전에 정말 잘 사시는 이모가 외제차 끌고 학교에 저 데리러 오셨을때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저희집 차 인줄 알았나봐요. 너네집 외제차 끌고 잘 살잖아. 그럼 니가 더 내야하는거 아니야? 라더군요...ㅎ.....
아니 그게 아니라...내 앞에선 그렇게 아끼고 왜 롤에만 그렇게 돈을 쓰는거냐...였는데..... 결론은 너 이런애였니? 남자를 지갑으로 보는 애였냐? 라더군요...
 
그렇게 저는 과 공식 kimchi녀(이 말을 정말 싫어하지만 대놓고 저렇게 말한 사람이 있어서요ㅠㅠ)가 되었었죠..ㅎ.... 그땐 열불났지만 지금은 뭐 그냥 경험했다 생각해요. 
 
오유 알려준게 구인데 오빠! 잘지내? 니얘기야! 

댓글
  • 칰칰팩폭 2017/09/14 16:47

    한줄 한줄 잘 읽어봐라 니얘기다 구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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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46분 2017/09/14 17:47

    지금은 잘 사니 ? 니 얘기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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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도라 2017/09/14 18:32

    와 최악이네요 같은 남자지만 쪽팔리네요 ....연애할때 아니다 싶으면 딱 끝내는게 최고에요 그거 안바뀌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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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9/14 19:48

    남친이 밥사고 여자는 커피값 낸다는데 저런 찌질함이 숨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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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곰 2017/09/14 20:44

    찌질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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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끼마요네즈 2017/09/14 20:44

    자판기 커피 사 주시는 여자사람 친구라도 만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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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바꿈 2017/09/14 20:47

    전 여자칭구 만나면 제가 거의 돈을 써요
    그러다 여자칭구가 정 미안할때
    오늘은 내가 낼께 하면 너무 비싸지 않은 정도에서는
    사게 하는 뭐 그런식인데요
    나도 사실 재벌집 아들도 아니고
    돈을 엄청 잘버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 무슨돈으로
    라고 누군가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다른데서 안쓰면 되는거 아냐?라고
    기본적으로 자기 쓰고싶은거 다 쓰고
    여자친구 만나기 전이랑 똑같이 살려면
    뭐하러 여자친구를 만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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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9/14 20:53

    와.. 매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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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어회먹자 2017/09/14 20:55

    아....진짜 싫다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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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을하늘 2017/09/14 20:57

    ...(심한욕 매우 심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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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떫은감입니다 2017/09/14 21:06

    구가 개 狗 인가요 =_=
    그래서 개 같나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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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9/14 21:12

    내 얘기는 아니군..
    왜냐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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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랑빠 2017/09/14 21:20

    찌질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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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리뚱뚱 2017/09/14 21:21

    진짜 이런말 쓰면 안되지만 꽃뱀도 아니고 -_-;;
    좋아하는 감정 이용해서 경제적으로 부담 지우고 고마움도 못느끼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남여를 떠나서 정말  욕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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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머리3세 2017/09/14 21:54

    이런 구 남친 글 볼때마다 저는 당연히 제가 아닌걸 알기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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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소녀 2017/09/14 21:55

    저렇게 예쁜 애는 내가 돈 다 내고 만나야하잖아.
    머릿속에 엄청 멤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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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견 2017/09/14 22:12

    사람이 저렇게까지 찌질해질수 있나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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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가다김모씨 2017/09/14 22:12

    니얘기다 이 xx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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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3B 2017/09/14 22:15

    존나 쪽팔리겠다 ㅋㅋㅋㅋ
    아 아니다 쪽팔리는게 먼지 알정도면 저러진 않을듯 으이구
    인간대 인간으로 그러고 살지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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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 2017/09/14 22:16

    어째 저런 구들은 패턴이 똑같죠?
    나는 니가 개념있어서 좋아 ^^
    비싼 백 이런 선물 안 바라서 착해 ^^
    꼭 더치해야되나 여유있는 사람이 내면 되지 ^^
    내가 너같은 X끼 때문에 착한 사람으로 안 살기로 했다
    나는 저녁 안 먹고 늦게 갔는데 혼자 먼저 떡볶이 쳐먹고
    '피시방 가있을테니 알아서 먹고 와'
    반년 백수인 거 취직할 때까지 데이트비 내고 먹였더니
    취직한 구가 저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2천원짜리 떡볶이 사달랠까봐 겁났나 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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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혜영 2017/09/14 22:17

    진짜 극혐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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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모코해죠 2017/09/14 22:21

    아 찌질해 ㅋㅋㅋㅋㅋ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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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은옳아요 2017/09/14 22:27

    개썅놈아, 니 얘기잖아
    읽으면거 '어?'.하는 기분 들었잖아
    그렇다고 설마 글쓴이 찾아가서 지랄할건 아니지?
    거기까지 아니길,
    50살까지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외롭게 쳐뒤지길..,
    널 알것도 같은 먼곳의 타인이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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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이사 2017/09/14 22:28

    저도 전에 만나던 인간이 전화로 갑자기 이별통보하길래 저만 이상한사람 만들고 헤어지는 그 행태가 너무 열받아서 이렇게 헤어지긴 억울해가지고 다 이해하는 척 꼬득여서 얼굴보고 물이라도 뿌리려고 만났는데(실제로 뿌리진 않았지만)
    음료 주문하는데 지꺼만 주문하고 쏙빠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순간에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상종도 하기 싫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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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와당신 2017/09/14 22:34

    이제 구~ 가 등장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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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2017/09/14 22:37

    어의 추접스러
    어서 나와라
    작성자전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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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뻥 2017/09/14 22:51

    경험인데
    그렇게 예쁜 여자나 못생긴 여자나 내가 좋으면 내가 사고싶어지더라
    물론 그사람도 내가 좋으면 그여자가 사고싶어하더라
    그래서 나눠 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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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빨믿냐? 2017/09/14 22:58

    어이~ 구~
    에라이 등신아~
    남자 망신을 질질 흘리고 댕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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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금눈올빼미 2017/09/14 23:00

    헐;; 저런말을 남친이라는 사람이 할 말인가요? 확 정떨어지네;; 무뇌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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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2017/09/14 23:05

    저는 전여친 사귈땐 100% 제가 냈어요..얘가 집은 금수저인데 손벌리긴 싫어해서 상황 이해하기도 하고 비싼데 좋아하지도 않아서 큰 부담 없었고...전전여친이랑은 제가 소고기 8만5천원 여친이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해서 만원 미만 산적 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제가 7만원. 여친이 영화표 2만6천원 이런경우도 있고...평균으로 치면 제가 3 낼때 여친이 1 내는 정도..? 였는데 와 본문 구씨는 진짜 심하네여;;;; 개념도 언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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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워보이 2017/09/14 23:07

    저런 넘도 여친이..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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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놔키스트 2017/09/14 23:15

    경제가 밉다...뜬금포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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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C 2017/09/14 23:16

    남자라서 쪽팔린다.
    솔로게이라서 화가난다.
    오겡끼데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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