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조사발표하는 '교통문화지수' 라는 게 있습니다.
일정기간 각지역의 운전자,보행자들의 교통안전 규정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교통사고 발생율 등과 합쳐서 내는 지표인데요.
그간 부산이 운전 험하게 하는 동네라는 설에 가장 유력한 뒷받침으로
2015년도 지표에서 부산이 꼴찌였다는 타사이트의 게시물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2016년 최신자료를 한번 훑어봤는데요.
일단 결과부터 빨리 말씀드리면
빨간 테두리가 여러 항목중에 운전자들의 행태에 대한 점수입니다. 낮을수록 운전자들의 위법이
많다는 뜻이고, 보시다시피 울산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고 전국 평균치에 못미치기는 하나 굳이
부산 지역만 콕 집어서 운전 험하게 하는 동네라고 할 정도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은 보행자들의 행태 점수인데 평균수준을 살짝 넘는 정도, 그리고 마지막은
사망사고빈도등의 교통안전점수인데 보시면 35.81점으로 저중 최고점이네요. (맨 왼쪽은 합산점수입니다)
종합적으로 부산 시내의 교통문화점수는 평균을 웃돌고 있고, 항간에 부산의 도로교통에 대한
상황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아주 재밌는 걸 발견했는데요, 저 운전행태에 대한 세부 지표입니다. 한번 보시죠
빨간테두리 부분을 주목하십시오ㅋ. 깜빡이 점등 준수/미준수율의 비율이
거의 5:5라는 엽기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나고 있습니다;;;;;;
부산 현지분들이나 외지분들이 한결같이 지적했던 '깜빡이 진짜 안 켠다'라는 말은 이 표로
확실히 사실에 근거한 게 증명되네요. 놀라운 수치입니다;;;;
뭐 그렇다고 부산 시내가 다 저러냐, 그것은 아닌게 구 단위별로 보면
부산 남구,사상구,수영구,연제구,해운대구는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는데
금정구,동구,사하구,서구 이쪽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네요. 특히 동구는 20%..
이 지역만 유독 이런 이유가 어떤건지, 도로사정이 과연 어떻길래 이러는건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여튼 결론은 부산의 교통문화는 종합적으로 평균 이상의 지표를 나타내고 있고,
실제 대형 사망사고 빈도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지만 세세한 부분, 특히 운전자들의
방향지시등 점등 준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열악한 도로상황과 더불어
이 부분이 부산운전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하는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입니다 끝
사고빈도가 낮은게 더 신기하네요
파오후// 네, 실제로 부산시 사고빈도는 적은걸로 항상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깜빢이를 하도 안키니까 그만큼 방어운전을 해서 사고가 적은건가요 ㅎㅎ
잘봤습니다. 울산이 최악이네요
Dr.G// 저도 그런 게 아닌가 싶음ㅋㅋㅋ 가뜩이나 도로사정도 안 좋으니ㅋㅋㅋ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울산은 비록 표본수는 적지만, 점등보다 미점등이 더 많네요;;
확실한 건 광역시 급 이상의 대도시들이랑 다른 지방 사이의 운전습관 격차가 있다는 정도인 거 같음.
울산만 유일하게 비점등이 점등보다 많은 지역이네요. 연구해볼만한 점이네요
울산은 비점등이 높군요
교통문화지수 볼수있는 주소 링크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리플수정]본문에는 없는데, 운전행태+보행행태+사망교통 사고비율등을 종합해보면
강서구가 압도적으로 심각하게 나오더군요.
강서구 제외한 다른구의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수는 평균 3명대로 잡히는데
유독 강서구는 25명으로 잡혔습니다. 그럼에도 부산시의 총점이
평균 이상을 유지하는 거 보면 특정 몇구역에 특이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http://alio.go.kr/popSusi.do?apbaId=C0019&reportFormRootNo=B1040
99번 게시물이에요
부산이 운전해보면 목적지까지 둘러가는길이
많이 없어서 그냥큰길따라 쭉가다 몇번조작하면
거진다 갈수있는환경이고 큰교차로나 로타리가
서면하고 연산 두개말고는 운전자가헤매는길이
많이 없네요 아마 깜박이도 이런연유가 아닌가하고요
큰사고는 매 달리수있는도로가 많이없어서
작은편이고 산이많아 내려막 브레이크 사망사고는
종종일어났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많이 없는편입니다
키니네// 고맙습니다
키니네// 강서구는 낙동강주변으로 근래
고속도로맞물리는도로 강변도로
신시가지도로 등등이많이생겨서 그런것같네요
사람적고 도로넗고 차도많이 없어사
24시알바// 강서구... 역시 그렇군요.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25명 정도,
보행자 사망자수 8명 정도로 부산시 다른 구에 비해 엄청나게 높고
이 수치는 30만 이하 지방 소도시나 군단위 지역에서나 나오는
수치더라고요
역시 이유가 있군요.
낙동강건너강서구는신항만가는 인접도로가 강서구로통해모여 들어가고나오고 공항가는길도있고 또
강서구이길들이 예전에 낙동강삼각주
주변이라 지반이 연약해서 도로사정도 안촣고
공장지대도 많고 경마장도 있고
좀 위험합니다 다니다보면
역시 이런 글에는 착한 비하하며 달려 들던 이들 하나도 없네요.
대한민국 국민 어디가나 비슷한걸 말도 안되게 몰아가더니...
역시 이런 글에는 착한 비하하며 달려 들던 이들 하나도 없네요. 대한민국 국민 어디가나 비슷한걸 말도 안되게 몰아가더니...(2)
ㅋㅋㅋㅋㅋ 좋은 글입니다.
저도 불펜 부산 운전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닥 공격적이지 않아서 실망(?) 했는데
역시 과장이네요
서울 부산 양쪽으로 운전하는데 별 차이 없어요.
부산은 대형사고도 별로 없어서 자동차 보험에서도 가장 흑자율이 높은 지역입니다.
인사사고가 적자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아마도 평속이 느려서 그럴거에요.
부산 출신으로서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더 ㅎㅎㅎ♡
주관적 관념이 통계로 깨지는 건데, 통계가 그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겠죠. '해당 통계는 뭉뚱거려졌다. 케이스별로 다르다.'
울산살고 부산 자주가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부산이 운전하기 확실히 빡세더라구요
울산보다 교통량이 많아서 그런듯한거같네요. 깜빡이 미준수 비율은 울산이 더 높은데도 말이죠..
사하구 서구 동구 금정구가 깜빡이 넣는 비율이 낮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지역이 차선이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차선을 넘나들 때 깜빡이를 안 넣는 경우가 많아지죠.
강서구가 공단 지역 + 직선도로 다수..라 대형트럭들이 쌩썡 달립니다.
사고 나면 안 죽는게 다행
사고라는게 거칠면 되려 조심하는. 중국이 무단횡단의 천국이라 위험한듯해도 차나 보행자나 무단횡단을 염두해두고 있기에 그리 사고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현지한국인 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