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털 너무 많아 고민인 사춘기 아들의 엄마

저는 상상조차 안 하죠

엉덩이털이 고민이라 엄마랑 상담하는 일은..

리포터 : 언제 아들의 엉덩이털을 봤어요?

엄마 : 샤워한다고 세탁통 앞에서 옷 벗는데 우연히 보게 됐죠

설마 저게? 하고 생각해서 "너 잠깐 허리 숙여봐" 말했죠

그리고 자세히 보고나서

"너 임마 엉덩이털 장난아냐"

리포터 : 아들이랑 그런 얘기를 해요? 사이가 좋아요?

저희는 여러가지 일을 서로 말하고 상담도 하고,

애가 착하고 워낙 순진해서

얼마 전에는 아들이 진학하는 학교 설명회에 갔는데,

간호사 체험 시간에 여학생 손을 잡고 하는 게 있는데

너무 떨려서 여학생 손을 못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듣고 어머니는 뭐라고 하셨어요?

이 한심한 새끼야

아드님 다른 에피소드가 또 있나요?

요즘 사춘기라 외모에 신경써서 그런가

쌍커풀이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요즘 남자들도 화장한다고 제 화장품을 써보기도 하고

아하..

그런 사춘기의 한가운데 있는 고등학생이

엉덩이털이 엄청나다면 진짜 큰 고민이네요

학교 마치고 돌아온 아들

리포터 : 엉덩이털이 길면 얼마나 길다는 건지 참..

아들 : 이쑤시개의 2/3 정도..

본인도 큰 고민이라 면도기로 정리를 시도했지만,

엉덩이와 고환까지 상처가 난 아픈 경험이 있고..

리포터 : 일단.. 봅시다..

리포터 : .....

리포터 : 와.. 털이 너무 많고 길어서 파마한 거 같네

리포터 : 이걸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하지..

엄마 : 사실 저번에 재미로 제가 이걸 데생을 한 적이..

리포터 : 어머니.. 어머니 정말..

리포터 : 어머니.. 어머니 정말.. 이걸 왜 잘 그려요..

!!!!!

리포터 : 어머니.. 사인 넣으셨네..

아들 : 다른 사람은 어떨까 궁금해요

리포터 : 뭐.. 살짝 보여줄 수는 있지

리포터 : 어머니! 저리 가요 좀!

다른 사람의 엉덩이털을 처음 보는 아들

반응은?

화장실 휴지가 왜 붙어있어요?

.....

아들이 관찰은 했지만,

방송에 일반적인 엉덩이털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나..

제작진은,

어머니에게 데생을 부탁했습니다

리포터 : .....

리포터 : 이건 뭐예요..

엄마 : 휴지..

자, 이제..

이걸로 왁싱을 하겠습니다

크림을 바르고

테이프를 붙이고

즐겁게 확! 떼버리는 엄마

!!!!!

엉덩이털인데..

5회 이상 왁싱 작업을 이어가고..

무사히 종료

그리고,

어머니가 그 모습을 데생하며 아들의 고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