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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동안 산을 파낸 사나이 '마운틴 맨'

-1982년-
인도의 작은 시골 마을

겔라우르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겔라우르.gif

험한 바위 사이로 길이 하나가 있는데

이 길은 흔한 길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한테는 특별한 길이다.
산.jpg

그 사연은.. 

images.jpg

1960년대 낙후된 마을로 전기나 수도도 없고 주민들이 자급자족을 하며 살았던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일거리가 있는 이웃 마을까지

바위산을 돌아서 약 70km를 가야 했다.

둘러싸고있는 산.jpg

이 특별한 길이 생기고 나서는 거리가 5km로 크게 줄었다.

산-4 배우들.jpg
*마운틴맨 영화배우들*

그런데..

이 길은 단 한 사람이 22년 동안 바위를 파내어 만든 것이다.

염소 세마리를 팔아 오로지 망치와 정만으로 산을 파내어 낸것이다. 그 사람은 농부 다쉬라트 만지히다.
다쉬라트 만지히.jpg

만지히가 산 길을 만들게 된 슬픈 사연이 있다.

바로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다.

가난했지만 서로 사랑했던 두사람

그러나 바위 산 으로 인해 아내를 잃고 말았다.

아내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가야하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가로막힌 거대한 산이 방해 되어 허망하게 아내를 떠나 보내야 했다.
만화-1.jpg
만지히는 슬픔에 잠겨있는 대신 길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지만, 그는 망치와 정으로 바위를 깎고 또 깎아

길이 110m, 산의 높이는 9m로 길을 만드는데 22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만화-2.png

(1960년)시작 (1982년) 완공

만화-3.png

만지히는 마을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5km만 걸으면 병원에 갈 수 있었고, 교육을 받을 학교나 소득을 올릴 직장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그를 마운틴 맨이라고 부리기 시작했다.

부시는 장면.jpg


사연을 들은 정부는 그의 헌신에 상을 주려고 했으나 만지히는 

"나는 명예, 돈, 이런 상들과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고 자신이 만든 길을 다듬어 주기를 부탁했다.



망치.jpg

만지히는 2007년에 암으로 아내 곁으로 떠났으며,

그의 아들과 후손들은 만지히의 손때가 묻은 곡괭이와 망치, 바위를 깨뜨리던 정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망치와 곡갱이.jpg






2017년 5월에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봉한 영화 마운틴맨이 있다. 

영상
2. 영화 마운틴맨 예고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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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ways

댓글
  • 떡을내뿜게 2017/09/06 19:20

    헐 우공이산 실사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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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날!0509 2017/09/07 08:51

    '주민들은 그를 마운틴 맨이라고 부리기 시작했다.'
    인도사람들 너무하네.그만큼 했으면됐지 뭘 또 부려먹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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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Z2dkZ 2017/09/07 08:55

    정말 대단하다 혼자서 22년이나,,,
    마을사람도 같이 했으면 빨리 끝났을텐데
    그나저나 이 영화도 춤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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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별 2017/09/07 08:56

    22년동안 혼자 팔때 다른사람들은 뭘 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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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리 2017/09/07 08:59

    우공이산이라는 성어가 생각나는 노력파로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지긴 합니다만....
    길이 110미터 높이 9미터면...
    사진봐선 그냥 도로 깔듯이 길만 좀 다듬어서 계단만들어 넘어가도 될 것같은데...
    인도정부는 뭐하는건지...포크레인으로 며칠이면 파겟구만...폭약쓰면 더 쉽겟고...
    22년 일한 품삯으로 자기가 중장비 대여해도 되고...
    뭔가 좀 먹먹해지네요...인도의 특수성인가...
    노력은 참으로 존경할만큼 인정하지만...좀 그렇네요.
    마치 머리가 굵어지고 에디슨을 보는 것과 같은 먹먹함입니다.
    어릴땐 [우와 존경스럽다~] 했다가. 커지고 나선 [우와~ 저게 뭐하는거지] 하는 마음이랄까
    반대는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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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SERATI 2017/09/07 09:01

    마부작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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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과숫자만 2017/09/07 09:33

    높이 9미터, 길이 110미터의 바위 산을 중장비 없이 손으로 깎아낸 것은 정말 대단하지만,
    그 덕분에 돌아가면 70km이던 이동거리가 5km로 단축되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군요.
    혹시 우리의 '리' 단위처럼 고유의 거리단위를 썼던게 오역되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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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완성설정 2017/09/07 09:34

    저분이 그 구름모자를 쓴 그 할아버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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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라레스 2017/09/07 10:31


    밑에 글이랑 공교롭게도
    22로 맞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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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like 2017/09/07 10:47

    좀 의문인건... 높이 110미터 정도면..
    그냥 산을 넘어가면...  한 10키로 정도로 다닐 수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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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라고 2017/09/07 10:47


    위키로 어느 곳인지 찾아보니 지형이 참 재미난 동네입니다..
    본문에 오류가 있네요. 70km에서 5km이 아니라, 55km 에서 15km가 됐다고 나옵니다. (측정기준이 달라서 그런것 같기도...)
    그리고 높이가 9미터가 아니라 폭이 9미터이고, 높이는 7.6미터네요.
    윗 댓글님들 말씀대로 제대로된 건설 프로젝트였으면 약간 고가도로 비슷하게 해서 충분히 극복되었을 높이인데... 고생하셨겠어요.
    위치한번 보세요..
    2452'37.5"N 8514'34.6"E
    https://www.google.com/maps/place/2452'37.5"N+8514'34.6"E/@24.8790501,85.241342,10082m/data=!3m1!1e3!4m5!3m4!1s0x0:0x0!8m2!3d24.877093!4d85.242956?h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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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빵 2017/09/07 10:47


    표시가 좀 허접한데- 지도 찾아보니 지형이 ㅎㄷㄷ..
    노랑점이 새로 생긴 길이구요. 주황색 점선이 돌아가야 했던 길로 보입니다.
    초록색 병원이라고 쓴 지점이 병원이 있는 곳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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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지.. 2017/09/07 10:52

    100여미터에 70km
    5km
    뭔가 이상하지만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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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09/07 11:01

    ㅜㅜ
    슬픔을 잊기 위해 다른일에 몰두 하는 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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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델 2017/09/07 11:02


    팩트 체크 : 70km 가 5km 로 줄었는가?
    크게 줄어든 건 맞지만 숫자는 틀렸음. 55km 가 15km 로 줄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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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델 2017/09/07 11:05

    팩트 체크 : 2017년 5월에 영화가 개봉되었는가?
    개봉 하긴 했음..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9817
    누적 관객 155명.... -_-
    DVD 나 IPTV VOD 출시를 위해서, 반짝 개봉하고 내린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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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델 2017/09/07 11:13

    팩트 체크 : 정말 혼자 했는가?
    처음에는 혼자 했음.
    그런데, 어느 정도 길이 뚫리는 것이 보이자 도와주는 사람이 생겼다고 함. 그외에도 식사를 제공하거나 새 도구를 사주는 사람이 계속 늘어 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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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yWindow 2017/09/07 11:24

    중국 태항산에도 오로지 사람의 힘 만으로 바위길을 뚫은 곳이 있더군요.
    인간의 의지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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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학전공 2017/09/07 11:26

    현대 기술의 위대함도 느껴지네용.. 요즘 장비로 뚫으면 한달도 안걸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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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페이스 2017/09/07 11:53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자료에 나오는 높이 7~9미터 라는것도 그렇고
    그냥 환자 들쳐업고 넘어도 충분한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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