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입양해온 녀석인데 2개월 3주정도 됐어요.
이름은 'L'인데 집에 와서 가만히 있더니 침대 구석으로 숨더라구요. 걍 놔두고 잠자고 오늘 아침에 구석에서 꺼내놓고
잠시 밥주러 5초 정도 눈을 땠는데....사라졌네요. 5시간 정도 집안을 뒤져도 안나오는데....이게 정상인가요?
지금 나도 모르는 구멍으로 얘가 집밖을 나간건 아닌지 걱정되고, 변기물에 빠졌는데 물 내려 버린건 아닌지도 걱정되고;;;;
출근하면 집밖으로 나오겠죠?
정말 집밖으로 나간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개묘차는 있지만 보통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ㅎ
사람으로 치면 유치원,초등학생 정도 된 아이가 갑자기 낯선곳에서 살게된거니까요...돌봐주는 엄빠도 바뀐거구요.
너무 억지로 자꾸 보이는데로 꺼내면 오히려 겁먹을수 있으니 아무렇지 않게 냥이가 있는듯 없는듯 생활하시다보면 어느순간부터 호기심때문에 슬슬 나와서 돌아다닐거예요~
찾으셨나요?
그럼 님은 라이토...?
처음엔 구석에 숨어서 눈치만 봐요
사료하고 물 잘 챙겨주고 천천히 나오길 빌어야해요
변기뒤 옷장안 옷사이 이불안 창고속 잡동사니안 빨래바구니안 세탁기뒤 거실장뒤 등
설마 여기에? 이렇게 좁은곳에 있을리가? 하는곳을 뒤져보세요. 그래도 못찾으시면 간식캔하나 까두고 주무시고 보세요 먹었다면 집안어딘가에 있을꺼에요
침대 밑 옆 서랍 안 뒤 접어놓은 이불 사이
보통 저희 집 애들 없어졌다고 찾을때 있던 장소에요
서랍 뒤는 서랍장 뒤가 아니고 서랍 뽑아내고 그 안쪽이구요
경계심이 있는데 꺼내놔서 더 꼭꼭 숨었나보네요
쪼꼬미라 더 찾기 힘들겠지만 잘 찾아보세요ㅋㅋㅋ
그냥 낮동안 인기척 없어서 나왔길 바랍시다:D
싱크대나 냉장고 및...티비장 서랍안...
옷장문열었을때 들어가서 못나올수도 있고
자그만 녀석이니깐 작성자가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숨어서 암살기회를 노리고 있을겁니다ㅋㅋ
비린내 풀풀 나는 참치캔 타서 거실 한복판에 놔둬보세요
우리애는 어릴때 수건서랍에 순식간에 들어가서 모르고 서랍문 닫아서
꼬박 다음날 찾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구석탱이 어딘가 있을거니까 물이랑 사료 줄어드나 확인해보시고 천천히 기다려보세요
움 세탁기안 조심하세요
혹시 거기 숨었는데 문 닫아놓으면
질식 위험합니당 !!
커텐뒤
쇼파침대사이
옷걸어놓은 옷들사이
선반위
싱크대 밑 틈
틈새틈새 한번 잘보셔용 !!
아마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숨어있을 것 같아요. 고양이는 사실 액체거든요 ;;;
방 한가운데서 삼겹살 구워드시거나 참치캔을 따시면 혹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설마 이런 곳엔 없겠지 하는데 있을 때가 많아요. 저도 첨에 진짜 놀래서 나갈 구멍이 없는데 찾다가 막 집 밖도 찾고 그랬어요;;; 찬찬히 찾아보면 있을거에요!!^^
저희집은 싱크대 밑 구멍??? 거기를 비집고 들어가서
하루종일 찾앗던 적이 있었네요 ㅜㅜ
진짜 환장하는줄
고양이들 각잡고 숨으면 찾기 힘들어요. 사람이 상상하는 범위를 넘더라고요;;;
현관 닫고 서랍이나 장 문 다 열어둔 뒤기호성 높은 간식을 두고 자리를 비워보시거나, 비닐봉지...그런걸 흔들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린애면 장난감에 홀려서 나오기도 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입양온날부터 대략 2주간...세탁기 뒤에 숨어 있었어양. ㅋㅋㅋ
안보여서 엄청 찾았는데 거기 숨어 있더라구양 ㅋㅋ
당분간은 진짜 집안 모든곳을 뒤져야하실거에요 ㅋㅋㅋㅋ 정말 기상천외한 장소에 있더라구요 ㅋㅋㅋ
찾았나요..?
흥미진진하기도하고..걱정도 되고..
많은 조언들 감사 드립니다.
곧 퇴근 시간인데 벌써 두근 거리네요ㅜㅜ
초보 집사는 너무 갈길이 머네요
오늘안에 꼭 찾아내고 말겠습니다.
작정하고 숨으면 못찾습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나와야....
5시간이면 좀 불안하네여ㅠㅠ 저도 비슷한 경ㅇ험이 잇엇어오 책장뒤랑 장농 뒤에서 발견햇엇어요! 찾아주세양!
어디 숨어나 궁금해요 퇴근해서 다시 수색해주세요
2차전 시작합니다.
궁금하다능
아직인가요?
그 보나벨....보나벨 집사님의 일기 보시면....
찾으셨나요? 궁금하고 걱정되고ㅠㅠ
하하하........찾았습니다.
초보 집사에 삶은 역시 힘드네요ㅜㅜ
멘탈이 나가서 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