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맛집 로드는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또 그리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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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수제 햄버거집 만화.(feat.서울 테이스티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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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압구정 상권이 거의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빵 상태가 정말 메롱이었네요.
그런데 대체 왜 바나나 튀김을 안한다고 한걸까요??
재료가 떨어졌어요도 아니고.ㅎㅎ
그림이 귀여워요~^^
요즘 압구정로데오쪽은 비싼 파인다이닝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요
간단한 식사류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 퀄이 떨어져요ㅜ
안파는건데 손님이 오셔서 찾으셔서 급히 사왔다가 걸려서 서비스로 내온건 아닐까요?ㅋㅋㅋㅋ
그런적이 많아서요..이건 계절 특별메뉴라서 이제 안팔아요~
하더니 뭔가 후으응~~이거 먹고 싶어서 왔는데~~
하고서 다른거 시켜 놓고 먹다보니 만들어주시곤 서비스입니다~
하셨던 가게가 있었지요ㅎㅎ
바나나류는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한 식품이라.
잘 나가면 메뉴에 올려서 수급 및 판매가 원활한데...
그게 아니면 그때그때 상점에서 사와서 하는게 맞긴 해요.
님 저기 눈감으면 코베어감
근데 서비스하지 못하는 메뉴를 밖에 걸고, 이제 장사하지 않는 메뉴가 메뉴판에 남아있는건 읭? 스러운데요; 저같으면 두번 빠꾸먹었을때 그냥 일어났을듯
식당 운영을 그리 잘하시는 것 같진 않긴합니다만..
충격과 공포라고 할만큼 그런 정도인지는 만화만 봐선 잘 이해가 안갑니다.
되려 너무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바나나도 없어진 메뉴인데, 찾으니 일부러 나가서 사오신 것 같고, 거기다 결국 서비스로 주셨고.
다른 없는 메뉴도 미안하니 그 전에 이미 감자튀김도 서비스로 주셨다고 하고..
글쓴이 입장에서만 그려진 정황으로 봐도
식당관리를 잘 못하셔서 아쉬운거지, 되려 신경은 많이 써주신듯 합니다.
압구정 토박이인데 로데오는 안 나간지 10년이 넘었다능..
아주 옛날에 맥도날드, 파파이스가 양 옆에서 경쟁하고
뱃고동, 싼타페, 밀키웨이 등 있을 때가 괜찮았죠.
요새는 굳이 동네에서 놀아야 한다면 도산공원 쪽이나
그것도 귀찮으면 동호대교 남단 쪽 가요 ㅎㅎ
솔직히 90년대 후반 멀티샵 널렸을 때와
클럽문화 초기에 유명 클럽들 있었던 이후로
압구정은 핫스팟의 매력이 없어짐..
맛집이나 백화점이야 뭐 서울 전역에 널렸고,
먹고 마시는 거 외엔 별로 할 것도 볼 것도 없음.
덕분에 동네는 많이 조용해졌어요.
주민으로선 사실 이게 더 좋음.
사장 볼때만 열심히 하는 알바 믿고 오토로 돌리면 어떤 재앙이 도래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군요.
식당 매출의 80%는 주메뉴 세개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1960년대 미국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만 메뉴로 구성했던 햄버거 체인이 생겼지요.
그 회사의 이름은 맥도날드 입니다. 많은 메뉴를 준비해서 손실되는 양과 시간보다, 집중된 세가지 메뉴가 영업이익에 긍정적이란건 지극히 자본주의적 논리지요.
매번 연남동과 홍대에서 자영업자들이 새로 오픈하는 식당들을 인테리어 해주며 느낀점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메뉴에 죄다 올려놓는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런 분들 중 십중 팔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시고, 1년후에 다른 사장을 위한 인테리어를 제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이란 결국 자영업이며 경영입니다.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한정된 재화를 잘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자신의 식당을 찾아와 평소 자랑하고 싶던 메뉴를 선택해 준 손님을 위해 근처 마트에서 재료를 사온 그 사장님의 마지막 선의를 경험하신건 아닐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그 식당 어딥니까? ^^ 바나나베이컨 좋아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