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녹색차로 타본 LF시승기

넵, 오늘이죠.

새벽1시부터 2시까지 녹색차로 LF깨쓰를 함 조져봤습니다.

제차를 포함해 이전에 시승했던 AD와 K5까지 다 해서 함 비교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주행코스.

퇴계원역에서 차량 출발하여

구리IC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퇴계원IC에서 진출, 역으로 빠지는게 아닌 계속 큰 도로 이용해서

연평사거리까지 쭉 이동 후 다른 길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나름 방지턱도 몇 개 있죠.

그리고,

퇴계원 깡촌 내에서 추가로 돌았던 길입니다.

저 강쪽을 따라 도는 길에 방지턱이 거의 8개 이상 있습니다.

확실하게 방지턱 승차감을 느끼기 좋은 코스죠 (....)

우선, 차량외관입니다.

여윽시 렌트카라 긁어먹은 흔적이......

외관이야 뭐 도로에 굴러댕기는게 몇대인데 굳이 이야기 안해도....'3'...

개인적으론 뉴라보다 기존 엘엡이 훨-씬 이쁘네요.

우리의 깨쓰 렌트 깡통은 DRL이나 에챠디는 고사하고 알다마입니다.

면발광? ㅎㅎㅎㅎㅎ......

그래도 역시 정갈한 디자인이군요.

이제 실내로 넘어가봅시다.

전체적인 실내 레이아웃.

센터페시아.(음료는 제가 들고간겁니다.)

깡통이라 그런지 휑합니다.

콘솔박스. 깊진 않은데 넓이가 널찍하더군요.

글로브박스. 딱히 뭐....

우리의 칭구 꺠쓰깡통은 실내등도 다마전굽니다.

그나마 ECM미러는 있네요;;

보시다시피 에어컨도 매뉴얼 에어컨이죠.

만키로가 쬐끔 넘은 찹니다.

전동이라곤 1도 없는 수우우우동!

자, 그 말 많은 뒷좌석은!

넓습니다. 할 말이 없네요.

진짜 존내 넓습니다.

이런 뒷자리에 익숙해져 있으니

사람들이 말리부니 슴육이니 뒷자리 좁다고 난리들이죠;;;;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호구보다 더 넓은듯.

그나저나 여윽시 깨쓰깡통은 암레스트조차도 읎습니다.

실상 뒷자리가 편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넓기만 하지;;

좀 윗급 가서 뭐라도 좀 있어야 편하다고 느껴질거같습니다.

꺠쓰통이 장착된 트렁크.

은근 저놈의 깨스통이 잡아먹는 공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확실히 도넛탱크가 좋긴 한듯.....

총주행거립니다.

약 30키로를 탔군요.

그런데.....

?!!?!

앗싸 1키로 이득;;;

자, 그럼 주행소감입니다.

1. 차는 좋습니다. 근데...뭐라 딱 할 말이 없어요. 진짜 그냥....아....

이거 참 표현할 방법이 읎네요.

그냥 중형찹니다.

대한민국 중형차 정말 차 좋습니다.

소음억제도 좋고 승차감도 준수하고....

다만 노면소음은 좀 많이 올라오는 편인데,

네.

타이어가 이런거니 뭐;;;

게다가 휠하우스보니 전에 탔던놈이 진창길을 굴려먹었군요. 

노면소음만 제외하면 주행소음은 특별히 크게 거슬릴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엔진음 실내 유입이 생각보다 좀 크더군요.

깨스차만 그런건진 모르겠십니다.

그리고 K5때도 썼지만, 전체적으로 소음억제에 그래도 많이 노력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당장 YF만 타봐도 울퉁불퉁한 길 다닐땐 캉ㅋ앜앙카캉 하는 소리가 나는데

얘나 2세대 K5나 노면 않좋은 길도 그냥 좀 두둑두둗ㄷ둗 하고 끝나는 소음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윗급이 수두룩한 마당에 이 급에서 이정도면....

2. 마찬가지로 제가 차의 주행성이고 나발이고를 느끼는 사람이 아닌지라 이 점에 있어서 표현하긴 좀

조심스럽지만,

까놓고 말해서 깨쓰라 그런건지 2.0CVVL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초반 가속력 꽤나 답답합니다.

보니까 2.0LPI 누우엔진이 151마력이고 2.0CVVL이 168마력인 모냥입니다만...

케파 가솔린도 똑같을텐데 케파에서 느꼈던 가속감이 전혀....안느껴집니다.

물론 쌔려밟으니 좀 나가긴 하는데 거짓말 좀 보태서 제 돼지보다 잘 나간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훨신 저마력인 AD가솔린이나 약간 더 높은 마력인 K5가솔린은 상당히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깨스차 특징인지...

그리고 그 말많은 MDPS는....

전 그냥 편합니다;;

딱히 이질감같은건 못느꼈군요.

오히려 유압식인 제차핸들 만지다 만지니 어우...아주 편합니다;;

3. 고속안정감?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AD가솔린은 140밟고 좀 무서웠던 데에 비해 K5가솔린은 170까지 쌔려밟았어도 그닥 불안한 걸

못느꼈었는데,

이놈은....170까지 가는데도 한세월인건 둘째치고 K5보다 좀 불안합니다.

희안하네요.

암만 깨쓰 깡통이라 그래도 하체셋팅이라던가 이런거까지 다른건 아니지 않나?;;

그래도 커브시엔 전고 높은 제 돼지보단 훨씬 안정적입니다.

롤링도 적고...

4. 시야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세단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놈의 시야개방감인데...

요즘 세단들은 그다지 시야가 나쁜 편들은 아니더군요.

물론 전 SUV나 미니밴 특유의 높은 시야를 훨씬 선호합니다 '3'

5. 저 코스를 로드뷰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밟아본 방지턱만 열댓개정도 됩니다.

인상적이군요.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밟고 올라갈때는 그다지 부드럽다는 느낌을 못 받는데

다 밟고 넘어가면서 엉덩이가 땅에 부딪힐 때,

오....

꽤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게 인상적입니다.

이 점에 있어선 K5보다 약간 우위인듯.

케파탈땐 약간 튀는 느낌을 받았던지라.

결론 -

차는 좋습니다.

근데 깡통이라 진짜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가솔린 중급트림만 가도 출고글 보면 되게 좋아보이던데

이거 뭐;;;

개인적으로 실내는 K5 압승이네요.

같은 하급(깡통)트림임에도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고급감이라고 해봐야 을매나 있겠냐마는 그래도;)

매번 AD나 K3하고 LF나 K5하고 뭐 사야되냐고 묻는 분 많은데

급차이라는거 어마합니다. 특히 소/준중형->중형 차이 정말 큰듯.

여유있으면 무조건 중형가는게 만족감이 차원을 달리한다- 가 제 소견입니다.

다만 역시 전 N/A는 안맞네요...

역시 전 그냥 디젤을 타든 개솔린은 터보를 타든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