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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좀 부탁드려요. 아버지께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 올려서 죄송하고요.. 많은 분들이 볼수있게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께서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너무 경황도 없고.. 정신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할지...

 

 

작년 10월경 저희 아버지께서 일을 하시다가 오른쪽 목, 어깨, 팔이 너무 아프셔서

척추관절 전문병원에 가서 mri를 촬영 후... 그때 당시 담당 의사는 목디스크(추관공 협착증)

라며 목디스크 시술 신경 성형술 주사 시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도 한달이 지나도 너무 고통을 호소하셔서 다시 병원에 내원했는데

담당 의사는 시술 받고 통증이 몇개월 갈 수도 있다며 진통제 처방을 해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진통제로 버티시다가 또 다시 병원에 가서 고통을 호소하셨는데...

처음 담당했던 의사가 다른 의사를 소개 시켜주더니 추가로 주사시술을 한번 더 받자고

하셨고... 저희는 그 말을 듣고 디스크 주사시술을 또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 이번 8월 초까지도 계속 진통이오고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도 오고

오른팔 근육들이 완전 말라서...

이건 아니다싶어 마지막으로 다시 병원을 찾아 고통을 호소했더니 병원에서도 한 번더

주사시술 받고 아니면 수술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사시술을 받으러 치료실에 들어가셨는데... 갑자기 의사가(또 담당의사 바뀜)

목에 종양이 보인다고 시술을 받으면 안될것 같다는 말에 너무 당황스럽고.. 두려웠지만

우선 아버지를 큰병원에 모셔야 겠다는 생각뿐이라 처음 촬영했던 mricd복사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가서 전 병원에서 가지고 온 mri를 보여드렸더니

목에 종양이 이렇게 쉽게 보이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못 볼수가 있냐며...

이러다 사지마비 온다고...

그리고 지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종양 크기가 더 커졌을수도 있어 더 우려된다고

우선.. 악성인지 양성인지 정밀하게 다시 ct, mri,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검사 예약을 다하고 전에 다녔던 병원에 가서 처음 담당의사에게 땨져 물었습니다.

예상외로(?) 담당의사는 발뺌하지 않고 mri판독 오진과 잘못된 처치(디스크)를 인정하며...

재무팀 담당자랑 얘기하면 될거라고 했습니다.

재무팀 담당자도 본인들 의료과실을 인정했고 우선 이 종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검사해보고

연락 다시 하자라고 해서 좋게 얘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 병원에서 피검사 했던 결과를 전화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원래 간경화가 있었는데 이번엔 암수치도 높게 나왔다고... ct를 찍어보자고...

정말 이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처음 디스크 시술 했을 당시 피 정밀검사 했을 때는 간수치만 높아서 비리어드라는 약을 처방

받아 몇개월 복용으로 수치가 많이 좋아졌다며 간경화로 갈 뻔했던거 탈출 했다고... 구출 됐다고..

담당 내과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었는데.. 이제와서 간경화 진행상태였으니 간ct 찍어보자고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바뀔수가 있느냐 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당시 간 초음파도 했고 간 정밀 피검사도 했는데... 간경화 진행 상태라는 말은 전혀 듣지도 못했는데..

만약에 들었다면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갔을거라고 제가 강하게 주장 했더니...

그 내과 의사는 아니라고.. 본인이 간경화 진행상태라고 알려줬을거라고...

하지만 전 당시 진료 내용들을 다 녹취해 놓은 상태이며 처음 목디스크 진단부터,, 간경화 탈출,

간초음파나 피검사에서도 종양 같은건 없다. 이라는 녹취 내용을 다 갖고 있다. 의사 선생님들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까봐 꼼꼼히 녹취한다.

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기억이 잘 안난다며 회피를 하더군요.

 

여하튼, 아버지 건강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니까 우선 대학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다 받고

어제 결과가 나온 상태입니다.

간암에서 목뼈로 전이가 된 상태이며 폐에도 조금 전이가 된 것 같다...

조금 많이 힘들 수도 있다.

작년 10월경에 첫 번째 병원에서 종양을 발견해서 소견서 받고 왔으면 어느정도 다른 치료법을 생각할수 있겠지만...

간의 종양, 목의 종양 크기도 많이 커지고 퍼졌다..

정말 절망적이였습니다.

계속 눈물만 났습니다.

아버지께는 간단하게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된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태입니다.

겁도 많으신 아버지 이시지만 지금은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계십니다.

 

보배 형님들, 아우님들 이렇게 절망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우선 목으로 전이된 종양은 방사선 14번정도로 어느정도 좋아질 수가 있다고해서

그렇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항암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 것 같습니다. 괜히 고통만 더 드리는 것 같습니다.

넥사바라는 간암 표적치료제가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 계속해서 검색해도 부작용 얘기 밖에 없네요.

 

지금 제가 생각한 방법은 목 전이된 종양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14번정도 방사선 받고

그리고 간암은 국립암센타에가서 양성자치료(국내에 2곳밖에 없다고 함.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를 할까 합니다.

당연히 식이요법도 같이 병행하면서요..

완치라는 큰 욕심은 버리고 암과 같이 생존하면서 고통없이

1년이든 2년이든... 정말이지 아버지와 더 뵙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주위에 암환우분들 어떻게 해서 좋아지셨는지.. 여러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많이 보배회원님들께서 보시고 댓글로서 방법을 도움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생만 하신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저희가 암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주위에 지인분들은 우선 아버지 건강도 중요하지만 전 병원 상대로

변호사도 선임하고 방송국 기자한테 제보도 하라고.. 중대한 사항같다고 합니다.

잘 다니시던 직장도 오늘 중증환자로 퇴사하셨고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처리하고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미쳐버릴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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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n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