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RAW파일에 대한 10가지 간단 상식과 팁

1. RAW파일은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계신다고 착각하는건
'대략 이런 느낌으로 보임/대략 이런 느낌으로 변환 ㅇㅋ?' 하는 프리뷰일뿐...
진짜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게...카메라LCD에서 보는건
RAW가 아니라 RAW헤더 한부분에 저장한 스몰섬네일이예요.
2. RAW파일은 셔터를 누른 그 순간, 센서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저장되도록
최소한의 처리만을 한 데이터 덩어리일뿐입니다.
그 자체만으론 어마어마하게 대단할것도 없고 그렇다고 별것아니라 일축할 필요도 없어요.
3. RAW파일은 결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2번에서 그순간 센서가 받아들이고 저장한 빛은 그시점에서 결정난겁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14비트로 받아들였는지 12비트나 10비트였는지가 그토록 중요한거죠.
일부 캐논 기종중엔 조건에 따라 14비트로 저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4. 따라서 여러분이 RAW파일에 대해 보정을 어떻게 하고 변환을 어떻게 하더라도
항상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면 했지 RAW파일 원본은 결코 변하지 않아요.
별 것 아닌듯 이게 참 중요합니다.
5. RAW파일은 순수 데이터 덩어리같은거여서 어느 프로그램을 통해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다르냐고 묻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예요.
심지어 캐논 공식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카메라 내 프로세스 결과물과 PC에서의 변환한 결과물이 다릅니다.
같게 할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6. 캐논의 RAW변환 프로그램은 무조건 픽쳐스타일중 하나를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픽쳐스타일을 쓸수없는 포토샵/라이트룸등에선 다르게 보이는게 당연합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가 이것때문만은 아니지만 이것이 크단 소리)
7. 단, 픽쳐스타일 뉴트럴은 좀 특수합니다.
여러분이 픽쳐스타일 뉴트럴을 사용해 사진을 촬영했다면
포토샵에서 보는(프리뷰) 사진과 DPP에서 보는 사진 느낌은 거의 같습니다.
픽쳐스타일중 유일한 예외 케이스므로 양쪽 결과물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사용자는 꼭 알고있어야 합니다.
8. S-RAW, M-RAW등에 대해서는 사실 제조사가 확실하게 밝힌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없는데....저는 개인적으로 이거 안쓰시는게 좋다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과거 캐논 m-raw관련 아도비 트러블도 있었고...(제대로 변환안되거나 마젠타 강하게 끼는등)
이유는 길어지니까 여기선 생략. 어지간히 용량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아니라면 그냥 RAW쓰세요. 농담 아닙니다.
9. 한때는 캐논이 메이저 답게 raw코덱 for windows같은거 무료 배포 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정말 완전히 손놓고 있는듯합니다. 덤으로 MS도 같이.
RAW가 그냥 보이게 하기 위해선 맥(....)을 쓰시던가 윈도우용 유료 raw코덱팩을 구매하시던가 해야해요.
10. 마찬가지로 최신 버전의 포토샵, 라이트룸이 아니면
최신 기종의 cr2/raw파일은 작업은 커녕 열어볼 수도 없습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DNG 컨버터를 사용해 아도비 공용 raw인 dng로 변환한다면 어떻게든 작업가능합니다.
최근 신기종 출시 후 특히 자주 보이는 질문 몇가지가 있는듯해서
정리 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