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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포함) 사랑 받는 느낌 받아 좋아요..(feat 똥차)

22살 여자입니다! 4살 연상과 연애하는 cc에요!
전 남친과의 2년동안은
1.데이트는 모텔
    관계를 싫어했던 저와 한번 하면 1시간씩 하루 최소 4번씩하던 전남친의 데이트는 항상 모텔. 알바를 안했던 남친 덕에 돈은 항상 제가지불.. 생리 때는 노콘 관계 요구. 한달에 자기돈 10만원이라도 쓴다면 대놓고 돈 더 내라고 눈치주면서 데이트 통장은 싫다고 함.
2. 진상 어머니
    저에게 전화해서 귀한 아들 빨리 돌려보내라고 하시고  전남친의 형의 여친과 비교하면서 까내리심
3.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협박
     2년 사귀면서 3번 헤어지자고 했는데 옥상에서 찍은 사진, 전화하는데 울리는 차 경적소리,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 등을 들려주며 헤어지자는 말 취소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자살하겠다고 함
4. 돈은 없지만 데이트는 해야함.
     꾸준히 알바한 저도 돈을 모으기 시작하자 데이트에 돈을 덜 쓰게 되었고 그렇다고 전남친이 더 낸것도 아닌데 불시에 집 앞에 오고 자기 시간나면 봐야함...ㅎㅎ
5. 거의 ㄱㄱ에 가까운 관계
     우리 집 근처 건물 화장실, 우리 집 아파트 계단, 걔네 집 아파트 계단 등에서 하고싶다는 이유로 했어야 했음 . 첫경험도 2시간동안 하지 말라는 데도 만져대서 지쳐서 해버림. 몸 상태가 안좋아 관계를 안하겠다 해도 할 때까지 달려듬. 야간알바 직후 고집부리길래 모텔에서 만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7시간을 바로 자버렸음. 퇴실 2시간 남았다고 화내면서 깨우더니 2번 함...
등의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2년간의 연애를 올해 초 끝냈고 한 달 후 디금 남친과 연애중인데 그 전과는 다르게 사랑 받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행복해요..
1. 관계
     관계가 약 1시간인데 그중에 30~40분은 애무입니다. 제가 만족할 때까지 해주고 제 모든 곳을 사랑스럽다는 듯 쓰다듬고 쳐다봅니다. 소중히 다뤄지는 느낌...? 이유가 있어 급하게 끝내야하면 미리 양해를 구해요.. 아프다고 하면 젤을 쓰고 항상 제 눈을 봐줍니다.
2.  스킨십
      관계와 다르게 자잘자잘하게 해주는 스킨십이 좋아요.  자다가 잠꼬대로 목,귀, 뺨, 이마에 뽀뽀해주고 다시 자요. 아니면 꼬옥 안아주고 자요. 보수적이라 다른 사람 있으면 손만 잡지만 그래도 헤어질 때 뽀뽀는 잊지 않아요.
3.  배려
      이번에 여행가서 제가 네비를 잘못봐서 고속도로를 타는 바람에 30분을 버린적이 있었어요. 여행에서의 비효율성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화낼까봐 눈치를 잔뜩 보고 있었는데 면허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다독여 주더라구요. 엄청 화났을텐데;;
       바베큐를 구울 때도 본인이 다 굽고 제가 미안해하니 저는 설거지해야하니까 안미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설거지 그릇 5개밖에 없었는데... 제가 생선을 안먹는대 자기도 전어 싫어하면서 펜션 주인분이 서비스로 주신 전어 2마리를  다 먹더라구요.
4. 피임
     제가 피임약을 먹어도 꼭 콘돔을 써요. 저의 딩크족 가치관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학생 때의 임신은 본인도 반대하기 때문에 가끔 제가 미쳐서 노콘으로 하자고 졸라도 절대! 안하더라구요
물론 매일 꽁냥꽁냥한 것도 아니고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전과 다르게 싸워도 헤어지고 싶진 않고 서로 맞춰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똥차가 가니 벤츠가 오는건 맞는 말인거 같아요!

댓글
  • 소심한게싫어 2017/08/23 19:02

    행복하시겠네요! 꼭 오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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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나보구나 2017/08/23 20:53

    면허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다독여 주더라구요 부분에서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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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중인곰♡ 2017/08/23 21:13

    진짜 나를 아끼고 사랑해줄떄 그사람을 바라보면 느껴지는 특유의 눈빛이 있어요. 이게 평소에는 안그러는데 스킨쉽 하거나 아니면 서로 이야기하다가 두근거릴때 보면 흔히 꿀떨어 진다는 눈빛인데 약간 눈이 반짝거리는거 같으면서도 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그느낌!! 그거 진짜 좋은거 같아요.
    가끔 싸우면 그사람이 좀 야속하면서 밉기는 하는데 싫지는 않아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그랬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저도 고속도로 잘못 탄적 있어요 여자친구가 지명을 좀 잘못 입력해서 근데 그것도 재밌던데 전 뭐야 어쩐지 야 ㅋㅋ 별로 안먼곳인데 왜자꾸 고속도로를 타라고 하나 했네 ㅋㅋ 이러며 웃었어요.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기에 뭐가 미안해 ㅋㅋ 드라이브 느낌나고 좋은데 뭐  다름 IC에서 빠저나오니까 네비게이션에서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해서 "안그래도 되 이뇨나" 그러면서 둘이 빵 터지고 차 돌려서 반대방향으로 가려고 하니까 또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하니 여자친구가 옆에서 "안해도 된다잖아 이뇨나" 이럼 ㅋㅋㅋㅋㅋㅋ 둘이 또 웃다가 다시 고속도로 타기전 위치로 돌아와서 원래 가려던 곳 갔어요 음료수 사다주면서 사과음료수 그러길래 전 사과맛 음료수라 하는줄 알고 "콜라아니야?" 하니까 "뭔소리야" "사과 음료수가 아니라 콜라아니야?"
    "뭐라고? ..... 아니 ㅋㅋ 바보야 사과의 의미로 음료수 산다고 ㅋㅋㅋ" "아 그말이야? ㅋㅋㅋ 난또 왜 콜라주면서 사과맛이라 그러는가 했엌ㅋㅋㅋㅋ" 하고 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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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nce 2017/08/23 21:33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해요
    꼭 예쁜 사랑 오래오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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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워21 2017/08/23 21:42

    현재 남친 3번 배려는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운전할 때 잘못된 길 갔을 때 전남친은 화내고 성질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연락하는 분은 다독여줘요. 그럴 수도 있다면서. 조금 돌아가도 된다고. 이런 상황 오면 긴장부터 했는데 이제는 실수해도 마음이 편해요.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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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大잔치 2017/08/23 21:53

    여러분 제가 똥차입니다
    벤츠 만나고 싶으시죠?
    저를 거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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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늅늅이 2017/08/23 21:57

    저는 이런글을 읽는게 좋아요. 남잔데 이런글을 읽을때마다 내가 오래사귀면서 초심을 잃고 제대로 안하거나 배려안하는부분을 깨닫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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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쎅쓰글은추천 2017/08/23 21:58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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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대학총장 2017/08/23 22:10

    이 글 읽고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어서 도망쳐요!! 벤츠는 아니여도 똥차보단 나은 사람 만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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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대멘부사수 2017/08/23 23:04

    5년차 커플..
    헤어질때 뽀뽀는
    거의 의무적으로 여친이 입술을 내밀면 기계처럼 내 입술을 갖다 댐..ㅋㅋㅋ
    O스는
    콘돔 없음 절대 안함..
    1년 쯤 됐을때 초반에 잠깐 넣었다가 나중에 끼고 했는데 그 달 생리 늦어져서 똥줄타고 서로 졸라 싸운 뒤로는 절대 콘돔없인 안함.
    원래도 둘다 조심성 많은 성격인데 거의 강박적으로 콘돔 없인 근처에도 안갖다댐.
    배려는
    서로 하려고 노력함.. 자꾸 내 배려를 습관처럼 받아들이길래 가끔 인지시켜줬더니 이제는 서로 배려하려고 노력. 물론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많이 싸움.
    다른 자잘한 스킨십은 많이 줄었음..
    서로에게 똥차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서로가 그냥 오래 타고 관리 잘하고 카센터도 많이 다녀서 길 잘든 평범하지만 잘 굴러가는 차..
    확실히 익숙해 지다보니 전같은 설렘은 없지만 그냥 보면 맘이 차분해지거 편안하고..그래서 좋달까..
    가끔 처음같은 설렘이 느껴질때는...
    새옷사입었을때..
    아이라인 그리는거 바꿨을때..
    틴트색깔 바꿨을때..
    평소에 안신는 하이힐 신었을때..
    스키니진 입었을때
    안경썼을때..
    미용실 다녀왔을때..
    소주사줄때..
    장난감 사줄때.. ㅋㅋㅋㅋ
    등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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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디드 2017/08/23 23:42

    다른일 하다가 베오베 간거 이제 봤네요...
    더 추가할게요!
    1.  로또
    제가 소소하게 1주일에 5천원씩 로또를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6번 했는데 운은 안좋나봐요.
    4등 2번 5등 2번 꽝 2번...
    저번에 4등 5만원짜리가 한번 당첨되서 당첨금으로 두장 사서 오빠랑 나눠 가졌어요.
    자기가 다음주에 잠수타면 당첨된걸로 알으라면서 ㅋㅋㅋ자기 로또 번호를 안알려주더라구요 ㅋㅋ
    비가 되게 많이 왔는데 제가 혼자 로또 사오겠다고 했는데 1시간을 로또같이 사러 돌아다녀줬어요.
    2.  우는걸 잘 달래줘요. 자존심 때문에 다른사람 앞에서 잘 안우는데 남친 앞에서는 사소한거에도 울게 되는데 그럼 달래줘요.
    오빠도 자존심이 세서 평소에는 잘 안달래주는데 그래도 울면 잘 달래주더라구요 ㅎㅎ
    3.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해줘요. 오빠가 자취해서 제가 이것저것 챙겨주거든요. 요리도 가끔 해주고 생필품 같은거 챙겨주고...
    매번 고맙다고 해줘요. 제가 가지고 있는 팩으로 가끔 팩 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고맙다고 해줘요.
    4.  안심시켜줘요. 여자 포함된 모임 갈  때는 미리 얘기해줘요. 어떤 사이고, 어떤 용무고 설명해줘요. 술은 단둘히 안마시고 마셔도 허락 받더라구요.
    물론 대신에 저도 그래야하지만 ㅎㅎㅎㅎ 불안하게 안해서 좋아요.
    일어나서, 자기전에 전화는 꼭 해요. 오빠가 뭐할 때 방해 될까봐 연락 먼저 안하는데 약속이 있으면 약속이 있다, 술 약속이 잡히면 잡혔다 말해요.
    장난 식으로 몬섕겼다 이러지만 눈빛으로 얘기해줘서 고맙더라구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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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바손떡볶이 2017/08/23 23:49

    그래서 뭐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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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raud2013 2017/08/23 23:53

    로또 되게 잘되시는거 같은데 6번했는데 4번 당첨이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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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멸 2017/08/23 23:57

    갑자기 되게..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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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헤레니아 2017/08/23 23:59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행복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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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빵 2017/08/24 00:03

    헤어지면 자살한다는 찌질이를 어떻게 떼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ㅜㅜ 똥차를 만나봤으니 그 다음엔 올바른 선택을 하신 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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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디드 2017/08/24 00:32

    아 마지막으로 하나더 추가하자면
    전남친이랑 사귈 때 전 제가 관계를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아닙니다. 아니더이다! 속궁합이 너무 잘맞아요!
    사귄지 일주일만에 하긴 했지만 제게 해도 되냐고 4번씩이나 물어보고 했고
    할 때마다 너무 좋아서 요즘엔 제가 달려들어요.
    벤츠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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