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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의 개소음 피해를 해결 했습니다..ㄷㄷㄷ

옆집이 요크셔 인지 실키 인지 네 마리에다가 고양이까지 키우는 옆집이더라구요.. 주인이 없으면 돌아올동안 쉴새 없이 짓습니다. 한번 주말에
 
집을 비웠는지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짖어대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3년을 버티다가 제 전 글 확인해 보시면 되겠지만
 
메모도 한번 붙여보고, 가서 정중하게 한번 개소리 짖는거 너무 심하다. 이게 3년 중에 딱 두 번 부탁 드린겁니다.
 
그런데 조용한건 길어야 이틀이더라구요 그럼 또 문 앞에서 하루종일 짖어내는 개 소음.. 결국은 못참겠다 싶어서
 
부부가 오자마자 바로 소리 질렀습니다. 당신들 개 짖는거 3년동안이나 참았다. 3년이나 참았으면 좀 눈치껏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우리도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중이다. 이해해달라 하 여기서 또 멘붕이 오더라구요 아니 3년을 매일 짖어대는걸 참았다니까
 
그걸 뭘 어떻게 이해해 달라는거냐고 하니 계속 이해해달라고 하셔서 너무 화가나 에이 X발 사람이 정신이 미쳐버릴 지경인데
 
이게 이해해달라는 선에서 그칠 수준 이냐고 당신들이 조용히 시키는 노력을 하는건 아무 상관 없고 결과는 못짖게 하는거다 라고
 
막 고래고래 소리 지르니 남편분께서는 미안하다고 더 조용히 시키겠다고 하시는데 하 부인분께선 왜 욕을 하냐고 그러시네요..ㅠㅠ
 
3년동안 참고 딱 한번 정중하게 부탁 드렸더니 조용히 지내는건 길어야 이틀인데 당신들 같으면 욕이 안나오냐고 소리지르니
 
다른 이웃집에서도 제가 소리지르는걸 듣고서는 조금 시끄럽긴 하더라 라고 동조해주셔서 고맙더라구요ㅠ
 
그리고 다른집들도 그만 하시고 들어가라 하셔서 여기서 대화는 끝났구요 결과는 약 한달 조금 지났는데 완전 조용합니다.
 
가끔 짖는건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냥 애교수준일 정도로요..ㄷㄷㄷ 생각해 보면 그 분들이랑 제 얼굴만 붉히면서 소리 질렀는데
 
그 부부는 적반하장식도 아니고 미안하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나쁜 분들은 아니신 것 같고 또 주인분도 노력도 하셨더라구요 집에다가
 
방음 스펀지로 도배를 하신 것 등 보면 더 조용히 시킬 수 있었던걸 왜 방치해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ㅠ
 
여튼 제가 하고 싶은말은 정말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져서 살맛 나네요ㄷㄷㄷ
 
 
 
세줄요약
 
1. 옆집에서 3년동안 개가 하루종일 짖음
 
2. 3년동안 한번은 메모로 조용히 해달라 붙여보고 한번은 정중하게 말씀 드렸더니 길어야 이틀 조용
 
3. 욕 한마디와 언성을 높이니 한방에 해결 완료!
댓글
  • 깨를품은닭 2017/08/21 13:07

    사이다면서도 씁쓸해요. 언성 높여야만 바짝 긴장하고 노력하더라구요...
    진짜 좋게 말해서 잘 해결되는 사회가 되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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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클럽 2017/08/21 13:43

    그래도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라 다행입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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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뭏디 2017/08/21 15:38

    강형욱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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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출정 2017/08/21 17:44

    저도 그래서 이구역 미친1놈 됐습니다.
    중국인도 많고 솔직히 동네 사람들이 진짜 시끄럽습니다. 애 우는 걸 몇 시간씩 방치하는 부모도 있었고요. 좋은 말로는 절대 안 듣더군요.
    그래서 목소리 높여가며 싸우고 쌍욕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파출소 순경들이 저 되게 싫어해요.
    하지만 동네는 조용해 졌습니다.
    이젠 조용히 잘 수 있어요. 뭐 당분간이겠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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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그리움 2017/08/22 00:42

    네  다행이네요 저도 조용한성격이라 남들에게 피해주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
    암튼 잘해결됬다니 잘됬네요
    드링크1박스 사다주며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해보세요.
    이웃간에 사랑이 싹틀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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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형님 2017/08/22 01:53

    개가 사람이 조용하랜다고 쉽게 조용해지지 않는데
    욕을 먹으니까 조용해지다니... 신기방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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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NA 2017/08/22 02:01

    아파트시면 관리사무소가서 공동주택관리규약 찾아보세요
    아파트에 따라서 못키우게 해놓은곳들이 있습니다
    못키우는 곳인데 만약 또 짖는다면 바로 관리실에 민원 넣으면 이사를 가든 해야할겁니다
    키우는게 문제 없는곳이면... 힘들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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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7/08/22 03:24

    잘하셨어요!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어요. 그동안 충분히 노력하셨는걸요.
    오히려 더 일찍 난리치셨어야 해요.
    저 같으면 첫날 정중히 말하고 둘째날 또한번 정중히 말하고 세번째날부터는 저도 개가 됩니다.
    3년이면 성인군자이네요
    전 3년 못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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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8/22 11:30

    지 개한테 머라했다고 칼부림 하는 미친것들도 있던데
    저정도면 나름 좋은 사람들인듯
    하지만 3년동안 방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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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떳다 2017/08/22 11:42

    저희 옆집엔 미친개와 미친주인이 삽니다.
    거의 15년째 옆집인데 전 눈 마주쳐도 인사 안합니다.
    사람으로 안보이거든요.
    한번은 소화전에 택배온 고기를 내버려 둬서 썩은 냄세가 진동을 하게도 만들었고...
    진자 윗집, 옆집 잘 만나는것도 복이에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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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든럭 2017/08/22 12:13

    다행입니다   작성자님   소음도 없어지고  진상도 아니라서  다행인데  이런경우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셔야지   그동안 3년간 배려하신게 커서  이웃분도  고쳐준거 같은데   실상은  작성자님께소  상상도 못하는  슈퍼 진상들이  너무 많아서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되도록  조심하길 권합니다   제경험을  말로 다할순없지만   작성자님과 비슷한 경우로 싸우다가  슈퍼진상 걸려서  6개월간  만신창이 진흑탕이 됬는데   그 슈퍼 진상이 지가 아는 모든 슈퍼진상을 다끌어 모어서 총동원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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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디자이너 2017/08/22 12:13

    아무리 그래도 욕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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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문곰문 2017/08/22 12:32

    좋게 부탁하면 귓등으로도 안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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