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어난 STX폭팔사고 지인입니다

오늘 11시경 진해STX폭팔사고 지인입니다.

참나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아니 시발 사망자가 4명인데. STX관계자(직영)이란놈들은 한명도 안보이고

업체소속 부장이란사람만 딸랑있고 이번사고에 대해서 해명을해야되는데 해명도 되지않고 참 돌아가신 형만 불쌍합니다

저도 도장짬밥 10년가까이했지만..참나 사람이 죽어나갔는데 미흡한 후속조치에 실망입니다..

1시간전에 빈소가 차려졌습니다.영정사진은 아직 못만든상태입니다..

장례식장앞에는 연합뉴스 기자분은 한분밖에없네요..

뉴스나 인터넷에 나온그대로 특도창(특수도장)은 사고가 발생하면 죽을수밖에없는 구조입니다.

일반도장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일반창에는 아무래도 배풍기자바라..에어호스라도 설치할수가있지만.

특수도장창에는 그것마져도 설치를 할수없는상황입니다.. 그런데 업체관계자란인간들은 그런것도 솔직히 말못하고

자기들 살려고 이리저리 눈치만보면서 피할려고하는게 참 시발놈들입니다.

기자들만 있으면 도장작업현실에대해서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흔한 기자들조차도 없더군요..

그형 40대에 결혼한번못하고 악착같이 돈만벌다가 이렇게 돌아가시니깐 가슴이 무너지네요.

분명 아침에 식사도못하고 점심도못먹고 일하다 변을 당하셨으니 참 말이안나옵니다.

STX관계자란놈들은 하나도없고.. 이게 조선업에 현실인거같네요..

삼성사건때는 대선전이라 고위공직에계신분들 많이 왔다가셨는데. 이번사건은 노동부장관만 왔다갔다는데...

오늘은 잠이 안올거같습니다.. 그래도 한이불덮고자고 같이 샤워도 매일했지만 이제는 형에 얼굴을 볼수가없네요

빈소에서 나와 집으로올때 거제도 진입하니 비가오던데 눈이라도 제대로 감고 돌아가셨는지....

폰에는 딸랑 몇장에 사진만 남았네요.. 화요일에 발인인데..좋은곳 갈수있게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갑생이형..

좋은곳가서 행복해야해...그래야 내맘이 편해질거같아!!!! 지켜주지못하고 자주연락못해서 미안해.

꼭 좋은곳가서 맛있는거먹고 좋은거만 보고살아..언젠간 만나겠지만 나중에 꼭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