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혼자 가평가서 물놀이 하니 재밌드나.
그래. 내가 가라고 허락하긴 했지. 근데 그땐 내가 아플줄 알았나.
이틀을 꼬박 열이 39도 가까이 자꾸 오르고 바람만 스쳐도 온 살갗이 아파서 울면서 애 봤어 바밤바야.
진짜 병원가서 주사 맞고 조금 나아지면 그 힘으로 애 놀이터 나갔다.
다행이 너 가기전에 열은 이제 안나서 힘들긴해도 가지말란 소린 못하겠어서 보내주긴했는데.
나 아직 아프다. 목이 따가워서 침 삼킬때마다 놀라.
그럼 니가 알아서 내일 오전에 일찍좀 내려오면 안돼니?
오는 시간만 네시간은 걸리는데. 구지 점심까지 먹고 출발해야겠니?
어머니한테 내 걱정을 얼마나 오지게 했으면
어머니가 전화와서 니가 그렇게 내 걱정하면서 갔다고 하시겠니?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고 할수 있겠어... 허허허 웃었지.
그렇게 걱정되면 걱정만 하지말고 가지말지 그랬어.
어머니가 가지말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라고 할걸. 그말이 그땐 왜 생각이 안났을까.
남 앞에서만 세상 내 걱정만 하는 사람인척 하지마.
진심이면 제발 행동으로 보여줘라.
나 같았으면 아픈사람한테 활동량어마무시한 18개월 아들 맡기고 걱정되서 놀러가는거 취소하거나 갔더라도 일찍 오겠다.
넌 또 이왕 보내준거 기분좋게 못보내준다고 뭐라하겠지.
나도 기분좋게 보내줄라고 했는데.
너 가기 전날 밤 애가 새벽 내내 울고 깨서 잠도 못자고
목은 아프고. 하루종일 더운데 밖에서 놀아주고.
재웠더니 또 울고불고 일어나서 나도 자다 깨서
말로만 내 걱정하는 니가 열받아서 글쓴다.
쿨하지 못해 미안하다.
https://cohabe.com/sisa/34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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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척 하는게 제일 안좋아요.
대놓고 말씀하세요.
아프다.죽을만큼 힘들다.
간 김에 놀다와야지.
이런 말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허지 마세요.
정말인줄 압니다
ㅡㅡ
윗댓글 동감입니다.
남자들 쿨하게 보내주면 정말 괜찮은줄알아요
보내줘놓고 신경쓰이게한다고
더 뭐라해요. 그냥 죽을거같다
힘들어죽겠다.
시어머님한테도 좋은 며느리되느니
보내주지말걸그랬다 너무아프다
해야알아요. . . .
직설적이고 과장좀보태서 이야기해야
알아들으니 그냥 지르세요
앞으로는 마음에 없는소리 해놓고 열받지 마시고
못견딜 정도로 아프면 새벽에 깨워서라도 내려와 달라고 부탁하세요...
내 남편보단 잘도와주나보내요
애들 둘 장염에
신랑이 놀러간다하길래
얼른가라했어요
애도 아픈데 애들 일분도 안보는 신랑 밥차려죽뒤치닥거리꺼지 너무 힘들어서 ㅋㅋ 없는게 도와주는거라
새벽에 토하고 우는데도
토한거 닦아야 되서 애기 아빠한테 안기게할려고했는데 기를 쓰며 아빠한테 안갈려하더라구요
다시 자라가는 그인간보고 토한거좀 닦아달랬는데
안닦고 그것도 귀찮아 다시 자러가는 인간보고
정이 뚝 떨어짐
같이 있음 답답하고 화가나 미치겠음
매일 싸우고 싶은데 애들 때매 사이좋은척
참는 것도 한계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음
이런말도 여기 아니면 누구한테도 말 못해요 ㅜㅜ
생긴건 진짜 자상하고 가정적으로 생겼음
결혼하고180도 달라졌지만 제 식구한테만
자기 본성 다들어냄
진짜 나중에 이혼 할꺼임 암걸릴거같아서
제발 대놓고 말 좀 하세요... 남자들 못 알아먹어요
내가 쓴 글인줄...;;;;;;
병원에 링겔맞고 드러누우시면 안되요??
말로해선 모르고 꼭 사고가 나야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ㅠㅠ 작성자님 아프신데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에휴 내가 다 서럽네 ㅠㅠ
표현을 하고 그런거보다.. 일찍 좀 와달라고 하는데 점심먹고 갈게 는 좀.. 너무 했다.
병원다녀오고 약도 먹었는데 몸상태가 좀 안좋다고 말하세요.
별로 없던 기회에 이왕 놀러보낸거 맘편히 놀게해주고 싶은 마음은 좋은거지만... 지금 몸이 아픈데 놀고있을사람 위하는건 아닌거같아요.
갔다와서 님상태 그런거보면 얼마나 자책을 하겠어요. 마눌은 이렇게 아픈데 저혼자 희희낙락 놀았다고.
말하건 말건 사람이라면 저리하면 안되지.
18개월짜리 아들이랑 앓아 누운 마누라 두고 쳐놀러가고싶나 철이 없어도 저리 없다니
와이프가 가라고 등떠밀어도 못가겟구만
이걸 쉴드치는 사람이 있는게 놀랍네요
남자는 말안해주면 모른다니
진짜 그런거면 사회생활 어찌하나요??
일이 너무 많아 비상걸려서 다같이 야근중인데
지 혼자 낄낄대며 "칼퇴합니당^^ 놀러갈거라서용 홍홍" 할 수준의 사회성+눈치라면 인정
아니 애초에 그정도면 남성은 사회진출을 못했겠지
그냥 저 남편분이.철없고 이기적인거예요
흐이그..
남편들이 단체 수업이라도 받나봐요..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지...;;;;
아플때가 젤 서럽고 더 힘든데 혼자 에너자이저 아기데리고 얼마나 힘드실까..
남편들은 진짜 말로 콕 집어줘야 알아먹어요..
애 키우는것보다 더 힘들죠ㅜㅜ
이건 남편쪽 말도 들어봐야 알 것 같다
힘들면 결혼을 하지마 시벌
여러사람 인생 괴롭게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