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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4년 장거리 연애 끝.. 그녀의 심리를 잘 모르겠네요

13년 가을에 이혼자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k 가 넘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전 지금 나이 마흔하나에 딸아이 키우는 이혼남
상대는 한살 어렸던 아들 키우는 이혼녀..
재혼까지 생각하고 연애를 하였고, 양가 인사까지 드렸었네요
장거리 연애다 보니 서로 얼굴 볼수 있는 시간은 상대가 아이 면접 일때 2주에 한번..
그리고, 제가 평일 쉬는날..
한달에 2~3번씩 4년 가까이 만나왔네요
작년 여름..
부산 벡스코에 네일아트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1박2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첫차 버스를 타고 상대가 있는 곳에서 만나 자가용으로 부산으로 가기로 했었죠..
근데 그날 새벽부터 제 딸아이가 열이 나는거 같아서 상대에게
아이가 아픈거 같아 병원을 갔다가 내려가야 할거 같아 첫차를 못타고 다음 시간에 있는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할거 같다고 얘기 하니, 집에 할머니도 계시고 아이도 중학생이면 그정도는
알아서 병원 갈수 있지않느냐.. 첫차 못타고 내려오면 부산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있고
박람회 시간에 도착 하기가 힘들다면서 투정 아닌 투정으로 화를 부렸지만,
꾹 참고 1박2일 부산을 잘뎌 왔으나, 서로 냉냉해진 사이가 되어
상대가 톡으로 이별을 얘기하더라구요..
사실..
장거리다 보니 톡으로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톡으로 많이 싸우고 했습니다.
톡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상대 마음에 화가 나서 저에게 해준 선물(가방,벨트,커플링)을
택배로 상대에게 보내 버렸습니다.
상대도 돈이랑 선물(명품백,커플링,목거리)을 제게 보내었습니다.
돈은 그 사람 일 안하고 쉴때 용돈 쓰라고 약 일년정도 제가 보냈던 것 이였는데
그 돈에 반정도를 제게 계좌이체 해주더군요..
이 사건 이후로,
돈이랑 해주었던 선물 헤어지면서 달라고 했다고
전 이별후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 쓰레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후로 제가 미안해서 제게 보내준 돈에 조금 더해서 다시 돌려 주었습니다.
몇개월 후 제게 미안해 하지 말라면서 문자를 보내더군요..
제가 많이 매달려서 제 연락처는 상대가 차단해 놓은 상태 였구요..
올해 초에..
극적으로 다시 만나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약 5개월 정도 만남을 이어 갔습니다.
올 초에 처음 만나 밥먹고 저는 다시 집으로 올라 올려고 했는데
상대가 가지 말라는 늬앙스를 보여 같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같이 있으면서 제게 한 말들중..
네가 좋아했으니 알아서 해라 단, 내가 뭘 하든지 간섭 말고 나중에 후회는 하지 말아라..
그리고 월급 받으면 용돈이나 좀 줘라..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저 두가지 말이 가장 제 뇌리에 남아 있네요..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5월쯤 다툼이 있었는데..
다툰 이유가 상대가 밤늦게 초등 5학년인 아들을 재워놓고 같은동네 이혼남과 이혼녀 와의
술자리를 종종 하는 일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제가 밤늦게 아들 재워놓고 술마시러 가는거 별로 좋지 않다..
특히 내가 모르는 이혼남과 술을 마시는것이 난 기분이 별로 안좋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상대는 이부분 대해서 저와 헤어져있던 기간에도 종종 술자리를 했었는데
절 다시 만난다는 이유로 술자리를 하지 말라는 부분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6월초에..
모처럼 만에 주말에 제아이와 누나네 가족과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처가 아이 면접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행이였더군요..
그날 새벽..
상대가 장문의 카톡을 보냈더군요..
카톡 내용은..
다시 만나서 부담스런 가방(샤넬백입니다)이나 하나 사서 주면서 생색이나 내면서
혼자 영화도 보고 아이랑 여행 가는게 자기는 너무 부럽 답니다.
자긴 여유가 없어서 그러질 못하는데 그게 부럽 답니다.
담날 그 카톡 내용으로 인해 기분이 몹시 좋질 않아 아침 밥만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화가나서 제가 문자로
내가 호구나.. 도대체 왜그러냐..
오랜만에 아이랑 여행간거 아니냐..
첨부터 부담 스러웠으면 가방을 받지 말지 왜 받아놓고 그러냐..등등
몹쓸 말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건 이후로 급격하게 서로에 감정들이 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몇일 후..
밤에 술이나 한잔 할려고 만났는데 선물해준 가방을 가지고 나오네요..
제 차 뒷자리에 아는 동생이 타고 있어서 그 상황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7월 초쯤..
상대가 아이를 데리고 6주동안 필리핀 가족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필리핀 가기전에 만났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제게 얘기하더라구요..
많이 생각 했다..
우린 서로 안맞는거 같다면서 그만하자 라고 얘기 하는걸
저는 미안하다 우리 이러지 말자 서로 잘해보자 라고 얘기하고
그날도 같이 있었습니다.
전 괜찮아 질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공항 가기전 톡으로 제가 잘 다녀와라 하니 상대는
무소식이 희소식인줄 알고 잘 지내고 있어라 하더군요..
근데 그건 제 착각이라는걸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가 있던 상대에게 밤늣게 톡이 오더니
자기가 필리핀에 있는 커피숖에서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는데,
그 안에는 자기 전재산이였던 돈이 들어있었답니다.
근데,
같이 간 동갑내기 아줌마가 자기 환전 많이 해왔다면서 안갚아도 된다면서
돈을 주더랍니다.
그 아줌마는 샵에서 직원으로 만난 사이 입니다.
외국에서 어리둥절한 상황이 닥쳤는데 아무런 계산도 조건도 없이
자기에게 배푸는게 저랑 비교가 많이 된 모양 입니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끝내자 라고 하네요..
끝내야 하는 이유를 제가 물으니..
헤어질때 마다 따지고 계산하는 이유랍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 맘이 식은걸수도 있구요..
저말이 이해가 되면서도 또 이해가 안되면서도 그러네요..ㅎ
그래서 몇일전 제가 미안한 마음에 350정도 금액을 계좌이체 해줬습니다.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못 잊고 있구요..
왜 헤어지는 마당에 헷갈리게 저랑 같이 밤을 지새웠는지...
제게 욕을 해도 괜찮습니다. 비난을 해도 괜찮습니다.
모든 답글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겠습니다.

댓글
  • 그냥저냥~ 2017/08/20 04:44

    첫문단만 보고 화나서 댓글 다는데
    처음은 실수라 치고 두번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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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14

    제가 많이 좋아했긴 했나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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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대하수 2017/08/20 04:46

    저보다 연배는 많으시고 사회경험 많으신데 여자보는 눈이 없으신거 같네요..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괜히 오지랖 떠는거 같아 말 줄일게요..
    글쓴분한테 상처 줄 정도로 여자분이 말을 저렇게 까지 했다는건.. 마음에 없단 소리죠..
    그리고 글 내용이 대부분 돈과 관련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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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15

    맞습니다..
    돈에 관련된 부분들이 많다는걸 저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더더욱 생각이 많아 지네요..
    제게 진심이였는지.. 아님 물주나 호구로 생각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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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7/08/20 04:48

    저도 잘은 모르겠으나
    같은동네 이혼남과 이혼녀 와의
    술자리를 종종 하는 일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저라면 여기서 끝입니다
    왜냐면
    여자분은 새로운 가정을 만들 준비보다는
    현실의 재미를 중시하는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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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17

    자기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하더군요..
    든데 사랑에 빠지니 그부분이 멋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직 제가 덜 성숙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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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프림™ 2017/08/20 04:49

    아직 사회물정이나 세상을 모르는 어린 사람도 아니시고...
    결혼이 어떤건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 총각도 아니시면서...
    인생 쓴맛 단맛 다 보신분이 이런 상황에서 그여자한테 집착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딱 견적나오지 않으신지요?? 같이 합치는 순간 불구덩이로 들어가시는 겁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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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18

    사랑에 빠지니 참 그렇네요..
    많이 사랑하니 집착도 하는거 같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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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죽회 2017/08/20 05:04

    그냥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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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3

    제가 그런 생각이 들어 화가나서 호구냐?
    라고 했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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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매냐냐 2017/08/20 05:05

    아니 뭔 결혼해서 이혼까지 해보신 분이 왜이렇게 호구가 되셨습니까?
    그여자가 정말 최고의 밤일 스킬이라도 가지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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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4

    밤일 스킬은 그렇진 않습니다 ㅋ
    어딘가 모르게 매력이 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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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맞고 2017/08/20 05:07

    그 여자 성격이 그런걸 어찌하겠습니까 4년 잘 연애하고 즐겼다 생각하시고 심리파악이나 미련은 접어두시고 다른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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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4

    쉽게 맘정리가 잘 안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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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anceboy 2017/08/20 05:07

    기운내십시오..
    외로움을 많이 타지 않으시면 당분간 솔로로 냉각기를
    가져 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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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5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안그래도 상대가 아닌
    계산한다 따진다라는 말에 트라우마 가 생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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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 2017/08/20 05:11

    님마음은 진심같은데
    그여자분은 생계유지형 애인 스폰 같은개념이 절실한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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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6

    상대 도 진심이였길 바래 보네요..
    그리 생각 안하면 제가 너무 비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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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밍 2017/08/20 05:11

    진심으로 남긴 글 같아 두 번 읽었습니다.
    일단 상대가 경제적으로 쿨한척 하면서 많이 기대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처음에 연애였지만 한 번 틀어지고 매달린 뒤로는 그냥 물주 말 그대로 호구 하나 잡고
    이런저런 모임 다니면서 왕자 찾는 듯 싶습니다.
    많이 좋아하시니 잡으셨고 이런 글까지 남기신 것 같은데
    자게이들이 헤어지라면 헤어지실 의향이 있습니까?
    저쪽은 계속 돌씽모임 나가니 글쓴분도 나가서 만나세요.
    나이가 있을수록 더욱 추해지는 겁니다. 쿨하게 행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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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7

    좋은 말씀 깊게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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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라이 2017/08/20 05:14

    그냥 흘려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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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7

    놔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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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자 2017/08/20 05:18

    이혼한 여자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다연
    걸국 이런 각이 냐오지 않을까요?
    기대기위해서 혼자살기 힝들어서,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기댈수 밖에요
    얼마나 진심을 갖느냐. 이지,결론은 비슷 할것 같습니다
    혼자사는 여자에게 남자가. 성이. 어려운 문제는 아닐테고
    결국돈이겠죠
    저라면
    재혼생각은안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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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7/08/20 05:29

    아이가 돌전에 이혼해서 아이만 보고 10년 넘게 앞만 보고 살아오다
    만난 여자분 입니다..
    많이 좋아했기에 재혼까지 생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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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자 2017/08/20 05:20

    안하겠습니다
    그냥. 혼잦사세요
    상처받지 마시고. 감정소모 없이 그런 돈 써가며
    연애만 하세요
    그게 훨씬 행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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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자룡 2017/08/20 05:29

    제가 경험이 적어 뭐라 말씀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감히 한 말씀 올리자면
    정이 무섭다지만 시간 지나면 잊혀지는 것 이니
    잊으셨으면 좋겠네요..
    쓰신 글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읽어 보시면
    좀 더 편하게 결정 내리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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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라이 2017/08/20 05:31

    서로가 관점이 틀립니다 혹여나 재혼이라도 하신다면 헬게이트 열릴게 보입니다 그냥 여친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길 좋은여자들 많습니다 스스로 가둔 감옥에서 얼른 탈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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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라이 2017/08/20 05:37

    아직 여자를 잘모르시네요 남자보다 훨씬 진화된종족이며 짧은순간에도 모든계산을 합니다 지금 님을 조종하고 유리한고지확보를 위한 작전 중인게 빤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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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10301 2017/08/20 05:42

    제가 보기엔 서로 안맞는 것 같아요
    인연이 아닌 사람을 억지로 붙잡으면 더 큰 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가 20살이 될 때까지는 그냥 혼자 지내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인연을 기다리는게 어떨런지요
    그땐 장거리연애는 피하시구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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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나무™ 2017/08/20 05:42

    말린다고 들을분도 아닌거 같네요. 왠지 마지막 정점까지 가실거라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아니겠습니까? 글을 보는 내내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빨리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쓴소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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