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하나씩 있을거 같네요
수술방에 들어오는 환자들 보면 교통사고나
사고로 크게 다치신분들인데 상상만 해도 ㅎ ㄷ ㄷ 하네여
아까 슈퍼카 사고 우연히 본거만 해도 기분 나쁜데
이걸 매일 매일 직접 눈으로 보며 만진다고 생각하면 ㄷ ㄷ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니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서도
그래서 술 담배를 엄청 나게 하는구나 생각도 드네요;;
https://cohabe.com/sisa/33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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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생긴다면 보통 PK 때나 또는 인턴때 정도에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다 보면 지낼만 한데..
보통 수술방 처음 접하는 PK 실습때 처음부터 엄청 험한 꼴을 보게 된다면 트라우마가 될 듯 싶기도 합니다..
암튼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능..
충격적 인거 처음 접하면 그 자리에서 오줌 쌀거 같네요
그런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을 테니까요..
보통은 조금씩 조금씩 적응해서 인턴이나 전공의 할때쯤에는 저항성이 많이 생깁니다..
보편적인 경우에는요..
매일은 아닙니다만.
평생 뇌리에 남는 장면이 몇개싹은 있죠.
안고 살아가야합니다 뭐.
그라목손 이런거 드시고 실려오면 멘붕 온다고 하더라구요;;
아..그라목손은 진짜 답이 없어요..
진짜 자살이란것 자체가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중에서도 그라목손은 진짜 극악의 고통을 다 맛보고 죽어요..
절대 생각도 하지 마세요..
농약 파는곳에서 목손이는 이제 안판다고 하네요 ㄷ ㄷ
십수년 전 인턴때 그라목손 드시고 오셔서 새척하고 보낸 대여섯분 중에 한분 사셨습니다.
다들 손쓸개 없이 큰일나는 줄 잘 모르시고 ㅠㅠ
극소량 드셨나 보내요 ㄷ ㄷ 짧은 지식으로 숨쉴때마다 폐가
경화 된다고 들었어요 ㄷ ㄷ ㄷ
뭐 요즘은 애크모도 있고 하지만 폐섬유화 진행이 얼마나 되느냐 비가역적냐애 따라 어찌 사실지 못사실지가 결정되죠
의느님 이신가보네요 ㄷㄷㄷㄷㄷㄷ
친형이 외과의인데요
첨에 한 3년차까지는 울고불고 토하고 하더니
이제는(지금은 의대포함 10년차) 밥도 잘 드시고? 적응 많이 한것 같습니다...
그 친구 오바가 심하네요. ㅎㅎㅎㅎㅎㅎ
그걸 뛰어넘으니 의사하고 있는 것이겠죠.
뛰어 넘고 뭐 이런 좀 있어보이는 표현같은거 안써도 됩니다.
하다보면 되고.
조금 사명감과 윤리의식이 더 필요한 정도죠.
대단한 외과의사요?
연예인 같은 겁니다.
노력도 신념도 의지도. 또 운과 처세술도 다 필요한.
저희들도 그냥 직장인에요
일반적인 개인이나 회사의 영리를 추구하는 직장인과는 다르다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만큼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보상과 함께 책임감이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대단하신 분들이라는거죠.ㅎㅎ
의사분이신듯. 대단하십니다. 늘 힘내주시고 간호사 소개좀... 자게이들은 1년 365일 잠을 안잡니다
농담입니다
음.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라는건 참 주관적이라 ㅠㅠ
저는 바닥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십수년째 듣고있는지라.
애들 엄마도 떠나갔지만. 못살겠다더군요
그땐 이 직업이 날 이렇게 만든거고 제가 숭고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야 좁아터진 또라이였죠
물론 기계와 사람은 다릅니다만.
지금 한국의사에게 필요한건 채찍질이라 생갇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뭐 그다지 좋은 의사들이 못되는 사람이 많아서요
제가 소개를 할 연차면 아마 한참 누님일듯 ^^
삼말사초 노처녀지만 참 괜찮은 분들은 몇분 있습니다.
본과 올라가서 해부학 실습 첫날 설렁탕 못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연차가 제 위는 아니길거 같아선데.
산넘고 산넘어서 인턴되면
똥밭이라고 제 6년 선배가 말씀하셨는데
존경합니다. 그 선배
의사선생님 이신가보네요 ㄷㄷㄷ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힘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사는 아니고 치과의사입니다.
치과중 구강외과 전공했구요. 주로 외상파트였습니다.
은사님 덕분에 인턴때부터 일반 메디칼 중 외과파트 쪽 돌면서 공부를 하게되어 그럭저럭 분위기만 알 정도입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평범한 동네 아저씨같은 개업의일 뿐이고요.
그냥 환자가 아플때 같이 아파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늘상보면 괜찮을것같은데
흔치않는 사고를 보면 좀 그렇지만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