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5는 그냥 싱글 3측거여서 af가 되게 실망스러웠는데 mzs라면 좀 다를까 하고 찾아보다 문득 궁금해져 올리게 되었습니다.
mz-s는 특이하게도 eos-5같은 5측거 1크로스가 아닌 그냥 6측거 싱글이더군요?
그렇다면 중앙 위쪽에 어정쩡하게 우두커니 있는 1측거가 이미지처럼 혼자 다른 라인인 "만들다 만 크로스"인지, 아니면 펜탁스가 그냥 심심해서 달아 놓은 보여주기식 1측거인지 궁금합니다.
이건 찾아도 안 나오더군요....
https://cohabe.com/sisa/3391790
mz-s의 af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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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게 엄청난 겁니다.
펜탁스 역사상 최초로 6개의 측거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게 펜탁스의 한계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측거점을 만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측거점 6개 도입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상황이었으니까요.
내부적으로 기술개발이 있었고... 완성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 당시 펜탁스에서는 이런 제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 측거점에 맞춰 초점이 맞는곳에 불이 들어오기는 하는데요...
스크린 표면에 불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스크린 하단의 정보창에 저런 모양의 배열이 있고 해당하는 부분에 불이 들어옵니다. 자동초점으로 어디에 초점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아래의 정보창에도 신경 써야 해서... 그렇게 쾌적한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EOS-5 같은 제품보다 많이 모자라 보이는 제품이 EOS-3보다 비싸게 출시된 이 사진기는 당시에 제품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디지털로 개발되다가 필름으로 넘어온 제품이긴 하지만... 그러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MZ-5를 말씀하셨지만... MZ-3 가 MZ시리즈 중에 MZ-S 다음의 고급 제품인데... 특별한 기능이 없어보이는 단순한 제품이었죠... MZ-5(N)이 MZ-3와 케이스를 공유한다고 할 만큼 기능상에 큰 차이가 없는게 사실인데요... (셔터속도등... 성능차이는 존재합니다.)
그 얘기는 축거점 3개 짜리랑 비교하면 6개라는 것도 꽤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는 조금은 많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원래는 MZ-S가 아닌 MZ-1이 개발 중이었다는 설이 있는데...
그게 엄청난 제품이라고 얘기들은 하는데... 출시도 안된 제품을 가지고 성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하기에... MZ-S를 놓고 얘기하는게 당연할 겁니다.
모두들 MZ-S를 펜탁스 AF 필름사진기 중에 최상위 제품이라고 하지만...
조금 애매합니다. MZ시리즈 중에 최상위 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이전에 나왔던 Z-1P가 성능상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확인이 필요해 보이지만 제가 알기로 측거점은 중앙에 하나만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름사진기 중에 측거점을 논하려면... 펜탁스의 마지막 필름사진기로 보급형이었던 *ist 라는 사진기를 얘기하는게 제일 낫겠습니다. 11개의 측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냥 그렇다구요... ^^ *ist가 출시되고 난 뒤에 펜탁스 최초의 Dslr이 이름으로는 이 *ist의 디지털 버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istD라는 이름으로 나왔죠. (이름만 그럴뿐 *ist와 *istD는 관계없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관련 정보를 찾다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pentax_forum&no=405234
궁금해 하실 내용에 대한 답이 될만한 정보겠네요.
*ist에서 그래도 11개의 측거점 중에 9개가 크로스 측거점인 모양입니다.
가운데가 크로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기종 모두 사용한 경험 상, 느낌으로는 1 측거점인 Z-1p가 AF가 훨씬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좋은게 아니라 아마 미친듯이 쎈 모터힘때문에(아마 전 기종 중에서 제일 쌘 것 같은 느낌) AF가 빨리 잡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렇지 정확도만 따지면 MZ-S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위에 0.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측거점에 직접 불들어오는게 아니라 뷰파인더 내부의 LCD 아랫 쪽에 따로 불들어오는 칸이 있어서 집중력도 떨어지구요.(예전 K-x가 이런 식이었던 것 같네요.) 측거점 바꾸는 것도 무슨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돌려서 순차적으로 변경하는 식이라 나중에 가면 그냥 중앙 측거점만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도 필름 퍼포레이션에 정보 삽입되는 기능과 손안에 착 감기는 느낌, 그리고 간지때문에 MZ-S 구입 이후에는 Z-1p보다는 MZ-S만 쓰고 있습니다. Z-1p도 재밌는 기능이 많고, 특히 플래시 슈의 위치가 좋아서 플래시 쓸 데는 훨씬 손이 편한데, 펜탁스 카메라 치고는 너무 커지고 무거워요.
그리고 혹시 세로그립으로 잡았을 때 쓰라고 넣어준 측거점 아닐까요?
싱글이면 방향에 따라 반응성이 달라지니 세로로 잡았을 때 쓰라고 하나 넣어준...;;
ist*가 MZ-S보다 늦게 나온 걸로 아는데, 그러니까 MZ-S가 본격적인 세로 그립을 가진 첫 카메라라서 그렇게 쓰라고 넣어준게 아닐지요. Z-1p의 그립은 진짜 그립뿐이었죠. 그냥 제 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