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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예지동에서 카메라 샀는데 당했네요.

필름 카메라대해 아무것도 몰라 어설프게 개인거래 할 바에는 그래도 오프라인 샵 가면 알아서 잘 주시겠지 하고 갔는데 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간 곳에서 여러 가지 물어보다가 ftb ql이 내구성이 매우 좋다고 강력추천하신다고 하여 50.4까지해서 1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이상 없다는 말 듣고 구입한 건데, 여자친구 만나서 사진 찍으려고 보니 노출계가 안 맞습니다. (바늘이 움직이긴 하나 말도 안되는 수치)
그래서 전화드렸더니 우선 써보시라고~ 이런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시 시간들여, 차비들여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환불 받고 바로 옆옆집으로 갔죠.
여기는 가격대를 보니까 그래도 처음 갔던 곳보다는 양심적이더라구요.
이곳에서도 고민을 하다가 a-1 + 50.4 18만원에 가져왔습니다.
다시 여자친구 있는 쪽 곳으로 가서 카메라로 이것저것 만져보며 인생 첫 롤 기대하며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와.. 근데 지금 집에와서 렌즈 분해해서 자세히 살펴보는데
렌즈 조리개 고장이네요. 원래 조리개 링으로 조절하면 열리고 조여지는 게 보여야 정상 아닌가요?
먹통이네요.
내일 전화하긴 할텐데 너무 분합니다.
개인거래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보증 된 제품 사려고 일부러 지방에서 1시간 넘게 걸려 샵 찾아간 건데.
두 번이나 이러니까 정말 화가나네요. 아니. 솔직히 첫 롤 날린 거에서 너무 화나네요. 난 무엇을 위해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건가..
만약에 내일 전화 했는데 나몰라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약 :
1. 필름카메라 입문자로 지식이 얕아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안전하게 구입하고 싶어 예지동 오프라인 샵을 방문함.
2. 예지동 'T' 샵에서 ftb ql + 50.4 15만원에 구입. 이동해서 사용하려했으나 노출계 고장.
3. 다시 돌아가서 환불 받고 다른 'S' 샵으로 감. a-1 + 50.4 18만원에 구입. 이동해서 열심히 첫 롤 모두 찍음.
4. 집에 돌아와서 렌즈 분해하여 확인하니 조리개 망가진 렌즈.(안 열리고 안 조여짐)

댓글
  • 삼성동젠틀맨 2017/08/17 02:44

    저에게 놀고 있는 펜탁스 k2 50.4 가 있는데... 써보고시고 불량이면 반품하세요.
    우에것들보단 좋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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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Dx][D4]SKY 2017/08/17 02:44

    캐논 FD렌즈는 카메라에서 빼서 조리개조정하면 않움직이는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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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양도리도리 2017/08/17 03:07

    으악.......... 그랬군요 ㅠㅠ 어휴 저는 또 불량 가져온줄 알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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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reserio 2017/08/17 02:47

    여기 장터에서 필름카메라만 4~5번 구매한것 같은데 모두 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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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인냐근 2017/08/17 02:48

    조리개는 마운트한 상태에서 벌브셔터 놓으시고 조이신후 눌러보셨을때 조여지면 이상없는겁니다 ㄷㄷㄷㄷ
    마운트해제후 조리개링 돌려보는건 렌즈마다, 세팅이 어떻게 되어있냐에 따라 조여지기도 안조여지기도 합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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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양도리도리 2017/08/17 03:09

    야근인냐근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꺼 dslr 렌즈는 분해해서 돌려보면 돌아가서 불량인줄 알았어요 ㅠㅠ
    지금 벌브에 놓고 22로 조여 눌러봤는데 잘 조여졌다 풀어지네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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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인냐근 2017/08/17 02:49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카는 구매직후 바로 샵에가서 점검받아보시길ㄷㄷㄷㄷㄷ
    아무래도 오래된 제품들이 많아서 잔고장도 많고 미쳐 몰랐던부분도 체크해주십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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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노포답 2017/08/17 03:17

    예지동... 거긴 가는 게 아니에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사러 갔는데 믿고 업어 왔더니 미러가 늘어지거나 붙어버리는 증상이 생기질 않나, 다른 모델로 바꿨더니 셔터막이 제대로 열리지를 않고 고속에서는 완전 맛이 가서 사진 한 장에 노출차가 생기지를 않나...
    그러고 다시 가서 바꾸려고 다른 카메라들 하나하나 다 확인해봤더니 결국 양품은 없더라고요. 결국 환불 받았는데, 그간 썼다고 만원 빼고 돈 주더라고요.
    제가 왔다갔다, 필름이랑 현상비까지 손해본 금액만 해도 얼마인데...
    그리고 어디는 f4s였나 뷰파인더 내부액정에 먹 생기고 겉 상태 완전 폐급인 거를 저보고 17만원에 그것도 바디만 보여주는데 하는 말이 이거 저렴한 거라고, 장난감처럼 쓰다가 버리면 된다고... 17만원 짜리를...
    웃긴 건 제가 돈 급해서 다른 곳에서 산 f4s 팔러 갔는데 그때 것보다 상태 더 좋은 건데도, 50.8D까지 해서 9만원 쳐준다고... 그때는 돈이 없어서 그냥 팔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예지동 늙은이들 완전 개새끼들이에요.
    그 동네 터줏대감이면 그에 맞게 행동해야지, 나이 처먹고 쓰레기 같은 물건으로 뒷통수나 치며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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