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그리고 라이카

잘 지내던 집을 세를 주고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두 번째 이민이네요…
이삿짐 다 나가고 휑~ 해진 집을 보니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다시 낯선 곳에 나가서 잘 할 수 있을까?
애들은 그곳에서 적응 잘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다시 한국에 들어올 날이 오려나…?
등등…
출국 하려면 아직 한달 좀 더 있어야 하는데, 라이카 바디와 렌즈 두 개만 놔두고 나머지 장비들은 이삿짐으로 다 보내버렸습니다.
마포 바디랑 렌즈들을 부피가 큰 장비들로 구성하다보니 도저히 주렁주렁 들고 다닐 수가 없을거같아서요.
간만에 수동촛점 잡느라 눈이 아픕니다.
노안도 오고있네요.
보드 타러 하이원 왔는데 오라는 눈은 안 오고 비님이 오셔서 그냥 글 써봅니다.
이삿짐 싸기 직전까지 펜에프를 팔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포장해버렸는데
선택 잘 한 것 같습니다. ㅋㅋ



촬영 바디는 라이카 M9
첫 사진 렌즈는 짭매,
나머지는 보이그랜더 헬리어 클래식 50mm f1.5 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감노 낮추고 셔속 늦춰서 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