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살면서 주방디자인하는 오징업니다요
제가 아직 학생비자로 랭귀지스쿨다닐때 제가 다닌곳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여러가지 체험을 했어요
페리도 타보고 기차타고 어디 가보고 괜찮은 공원이나 박물관도 가고
그 날은 페리였습니다
여기 페리터미널은 정말 멋져요 건물도 옛날 건물이고 정말 예뻐요
그리고 페리 터미널 안에 커피도 팔고 핫초코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하는 작은 가게가 있어요. 특히 한국사람들이 꽤 일을 하는데 그 날은 키위(라고 쓰고 백인이라고 읽는다. 보통 백인들 말하는걸 들어보면 그냥 시민권자나 영어를 엄청 잘하는 사람한테 키위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백인보고 키위라고 해요) 밖에 없었어요
그날은 핫초코를 마시고 싶었는데 7불 8불 가까이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 했을때 스타벅스 커피클럽 이런 이름있는곳도 아닌데 너무 비싼거 같아서
"아 겁나 비싸네"
라고 혼잣말을 했죠
그 때 저 쪽에 있던 금발의 키위 젊은이가 가까이 오더니
안녕하세요. 쳐 오늘 한쿡말 쉬험 봐서 confidence 쵸큼 있어여
라며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한국말로 말하고(개인적으로 영어로 숫자를 말할때 특히
햇갈리고 어려운거같아서 외국어로 넘버 거침없이 하면 저한테는 대단한 겁니다) 어디서 왔냐 나는 이러이러해서 한국말을 배운다 라고 할 정도로 유창했어요...
얼굴이 빨게져서 주문을 하고 앉아있는데 서비스 라며 쵸콜렛 피쉬를 가져다 줬어요..(키위들은 어릴때부터 착한일을 하면 you can get chocolate fish 하면서 물고기 모양의 마쉬멜로가 안에든 초콜렛을 줘요. 일할때도 농담삼아 나 쵸콜렛 피쉬 줘 라고 하기도 해요)
너무 너무 부끄러웠어요...
아 그래서 마무리는
여러분 말 조심 합시다!!
https://cohabe.com/sisa/3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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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터미널이에요
밤에 찍은 사진밖에 없네요
키위 : Wait a sec, what did he just say?? Gup..na.. Bi Ssa.. (Reading a dictionary) .. Oh my goodness!
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읽는 순간부터 식은 땀이 나려고 하네요
그때의 당황스러움은..
이런 미쳐버린 우연이ㅋㅋㅋㅋ
그치만 욕을 하신 것도 아니고
비싼 관광지 물가에 흔히들 하는 혼잣말이니
넘 부끄러워 마셔요ㅎㅎ
키위젊은이 귀엽네요! 마치...
이 경우랑 좀 다른 경우인데..
한국에서 갓 오신분들 중에 꽤나 다수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짱깨라는 말을 너무 거침없이 아주 큰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꽤있는데... 그거 다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요새 한류때문인지 적지않은 사람들이 한국어 공부합니다. 대도시인 경우 한국어 알아듣는 사람들 많으니 최소한 인종차별적인 단어는 뱉는건 삼가야 합니다
한류 이런거 없을 때 일본여행 갔는데 그때는 정말 한국어할 수 있는 일본인을 일본에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 못할 때인데 길물어보니 꽤 잘하는 한국어로 길을 알려주는 젊은 여성때문에 많이 놀랐던 기억 있어요. 지금은 한국어 할 줄 아는 사람 더 많을 텐데 한국말 못알아 들을거라 생각하고 큰소리로 막말, 욕하는 관광객 정말 민망해요. 제가 또 외국 나가면 한국사람으로 안보는데 저 한국사람인줄 모르고 자기들만 한국말 할 줄 안다고 생각하고 막 떠드는 것도 많이 들어요. 조선시대 쇄국정책쓰는 시대도 아니라는거 염두해두고 어디서든 막말이나 욕, 매너상실 대화는 안했으면 해요.
말 안해도 저 멀리서 부터 느껴지는 한국 기운이...ㅎㅎ
영국에서 만난 일본 여사친이
원 빤취 쓰리 간낸이! 가히 충격적이어서 뭐...
키위는 백인 뿐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사람이면 다 키위라고 불려용.
한국분들이 많이 신경을 안쓰시고 말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여행오시는 분들
근데 짱개 라던가 한국에서 하는 기본적인 욕은 다 알아듣더라구요
섬나라 애들은 한국드라마나 케이팝을 워낙 좋아하기도 해요
근데 그 젤라또집 문 닫았어요. 젤라또가게가 많이 있지만 정작 맛있는 곳은 몇 집 안되잖아요. 페리터미널집이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는데...바로 얼마전에 오밤중에 먹으러갔었는데, 빗길을 뚫고...거기 차대기 힘든 곳이잖아여. 돌고 돌아서 겨우 차 세우고. 건물에 들어갔더니 가게가 없어졌네....ㅠㅠ
저 예전에 퀸스트릿에서 어떤 키위남자가 쪼리 신고가는데 태극기 붙어있길래 동생한테 우와 저사람 쪼리에 태극기당!!! 저사람 저거 뭔지 알까?? 하니까 그 남자가 태극기^^ 한국국기^^ 다알지요~~ 이러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걸어가더라구요 .. 미세스 히긴스 쿠키 앞에서 ...
지금 뉴질랜드에서 워홀중인데
한국말 잘하는 키위가 많더라구요~~
오늘은 한국어를 공부하시는분을 봤어요ㅎㅎ
오 저도 뉴질랜드인데 ㅎㅎㅎ 반갑네요 ㅎㅎㅎㅎ
ㅋㅋㅋㅋㅋ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
맞음...요새는 한국어 간단한 한두단어 정돈 알아듣는 사람이 꼭 하나씩 있더라구요..ㄷㄷㄷ
저는 암스테르담에 갔을 때 무슨 축제를 하더라구요. 너무 더럽고 마리화나 특유의 쑥뜸(?)냄새도 심해서
일행에게
"나 여기 절대로 못살아! 으 완전 별로야!"
그랬는데 뒤에 키 큰 외국인이
"여기가 그렇게 싫으세요? 좋은 곳인데.."
급시무룩하고 가시더라구요..
7년 전인데 아직도 미안하네요.
홍콩에 아쿠아리움 갔다가 중국 본토인들 단체관광객 새치기에 엄청 시달리다가 저도 모르게 "아 짱개들 새치기 더럽게 하네"라고 말 하고 순간 쫄았던 기억이 있네요.. 짱깨, 쪽바리 정돈 다 알아들을겁니다.